맑은 날씨 예보에도 불구하고 하늘도 땅도 어둡습니다.
비가 오려는지
어제는 교구청 식구들을 만나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놀았습니다.
송홍철 신부님, 박성열신부님, 박용일부장님, 박우석 요한, 전상권 안드레아, 나문채 요한, 서진희 요한나, 박춘우 베드로, 신창수 알뻴또, 민혜영 파비올라
함께 교구청에서 근무했던 이들입니다.
송신부님은 89년 명동 교육관 점거 단식 농성을 할 때 처음만났습니다.
사제단은 가톨릭회관에서 농성 중이었구요.
90년에 교구청에 들어가 교육국장으로 계시던 신부님과 함께 일했습니다.
그 다음에 박성열 신부님이 국장으로 부임하여 함께 일했습니다.
옛 인연이 끊기지 않고 이렇게 이어지기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신부님들이나 선후배 동료들을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않은 건
아마도 그동안의 만남이 건강하고 진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여전합니다.
과거는 아름다운 것이라는데 단서가 붙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인연이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만남이 순수했고 진솔했기 때문이라고
현재의 모든 만남도 미래에 거리낌없이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상대가 누구이든 항상 진솔하게 대하면 그렇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옛정을 만나고 많이 행복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