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이사장폭언난동사건

[남망산]

“해병대 x끼들 다 맞아 죽어야 돼"

한산대첩기념사업회의 정동배 이사장이 해병전우회통영지회 회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8월10일 제57회 한산대첩축제 첫날 일어났다.

정동배 이사장은 해병전우회 회원들이 집단으로 폭행과 납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화인터뷰를 요청해 들은 정용원 해병전우회통영지회장은 사건의 전말을 밝혀왔다.

정용원 회장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7시 경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횡단보도에서 통영지회장이 정동배 이사장을 우연히 만나 해병대 전시부스 불편문제로 이야기 할게 있어 정동배 이사장에게 말을 걸었다.

통영시지회장은 “잠시만 얘기 할게 있습니다”라고 하자, 정동배 이사장 “뭐?(감정섞인 어투)”라고 반문했다.

정동배 이사장은  “얀마 너거는 마! 해마다 애를 먹이나? 사무실 여직원을 울리고 머하는 짓이야 마!”라고 해 통영시지회장은 “도와주려고 하고 있는데 착실하게 하고 있는데..”라고 했다.

정동배 이사장은 “이 x끼들 해마다 애를 먹이고” 라고 해 통영시지회장은 “x끼하지마이소, 욕 하지 마이소”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정동배 이사장은 “머마 호로x끼가 ”라고 해 언성이 높아진 통영시지회장은 반말을 시작하며 “누가 호로x끼데”라고 대응했다.

이에 정동배 이사장은 “해병대 x끼들 다 맞아 죽어야 돼"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사장의 수행비서가 말려 통영시지회장은 떨어져 나왔는데 해병전우회 전직 통영지회장이 정동배 의장한테 “왜 욕을 합니까”라고 했고, 정동배 이사장은 전직 회장의 멱살을 잡고 욕을 하자 전직 회장도 욕을 했다.

현 통영시지회장은 전우회 기동대장에게 말리라고 해 기동대장이 말리는 과정에서 한 시민이 나타나 기동대장을 밀치게 되고 그 실랑이 중에 뒤에 있던 정동배 이사장이 턱에 걸려 넘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영시지회장은 “일차적으로 욕을 하지 않았으며,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해병대 회원 7명이 폭행을 하고 납치했다는 말이 들리는데, 동네 어른한테 대든 것은 사과할 수 있지만, 해병대 전체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동배 이사장과 전화인터뷰에서 정동배 이사장은 “자세한 내용은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경찰에 알아보라”고 말해 자세한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

한산대첩기념사업회 한 이사는 “이번 사건은 이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단체의 문제로 이사회를 열어 폭행을 행사한 해병대 회원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배 이사장의 주장대로 폭행과 납치를 당한 것인지, 의도적으로 해병대 회원들이 이사장을 넘어뜨렸는지, 실랑이 과정에서 이사장이 넘어진 것인지는 경찰의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진실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통영에서 제일 큰 행사를 치루고 있는 시점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통영시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교통봉사에 앞장서 온 통영해병대 전우회가 지난 16일 통영시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배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통영시민을 향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유인 즉, “이번 한산대첩축제 행사 중에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정동배 이사장에게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서로 무례한 언사가 오갔고 이를 지켜보던 통영해병대 전우회 모 회원이 언쟁을 말리다 본의 아니게 신체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것이 정용원 통영해병대전우회 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이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발표한 사과문의 골자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지역 기자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익히 알고 있었고 추위를 지켜보고 있는 차였는데 통영해병대 전우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자 일부 지역 언론은 앞뒤 내용은 거론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내용만을 기사화해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과문을 짜깁기 한 기사 내용만으로는 오히려 시민들의 궁금증만 키우고 있어 사건을 정확하게 짚고 가고자 한다.

통영해병대 전우회는 과연 무언을 사과하고 있으며, 무례한 언사가 오갔다는 말은 어떤 내용이며, 사태를 수습하려다 신체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은 무엇인가?

기사를 잘못 해석하면 통영해병대 전우회가 팔순을 바라보는 정동배 이사장에게 폭행을 가한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더라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정동배 이사장은 통영해병대전우회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을 밀쳐 뒤로 넘어졌고 손목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부 받아 경찰에 제출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산대첩축제 때면 일선에서 교통봉사에 앞장서왔고 한산대첩축제기념사업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해병대전우회와 왜 실랑이가 벌어졌을까?

당시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와 통영해병대 전우회의 증언에 따른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통영해병대 전우회는 한산대첩 행사 때마다 현역 군인과 함께 군장비 전시와 체험행사 부스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해병대장비 체험 부스가 남망산 입구에 배정되었다. 그런데 부스의 크기가 문제의 발단이다. 예년에 비해 부스의 크기가 너무 작아 현역 해병대가 장비전시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통영해병전우회가 사비를 들여 별도로 부스를 설치해 전시장을 운영했다는 것.

이런 과정에서 해병대 전우회는 축제 첫날(10일) 일찍 전시부스를 접고 교통봉사에 나섰고 그러던 중 정용원 통영해병전우회 회장이 정동배 이사장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정용원 회장이 부스가 너무 좁아서 행사에 지장이 많다는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 설명을 듣고 있던 정동배 이사장이 애로를 들어주기는커녕 갑작스레 아주심한 욕설을 퍼부었고 그것도 아주 저속하고 문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쌍스러운 욕설과 더불어 해병대전우회를 폄훼하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는 주장이다.

그런 과정에서 듣고 있던 정용원 회장이 불끈 화가 치밀어 반말로 맞대응을 했고 그때부터 사태는 커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정동배 이사장의 수행원 A씨가 정 이사장을 옹호나고 나서자 이를 본 전직 해병대전우회 회장이 말리려다 오히려 정동배 이사장과 수행원에게 멱살을 잡혔다. 또 그 모습을 본 전우회 회원이 합류해 말리는 과정에서 정동배 이사장이 뒷걸음치다가 뒤로 주저앉았고 손을 짚으면서 부상을 입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취재를 통해 해병대전우회의 증언은 대부분 주변의 목격자의 말과 일치하고 정동배 이사장도 욕설을 한 것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

소식을 듣고 이 사건을 취재 갔을 때 정용원 회장과 전우회 회원들은 상당히 흥분해 있었고 분을 참지 못하는 표정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 날(12일)이 전국해병전우회가 모이는 「해병대통영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이날에 정동배 이사장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시키자는 등의 일부 전우회원들이 흥분한 어조를 내뱉고 있었다.

실제로 이런 사태가 벌어 질까 염려한 한산대첩축제기념사업회 일부 이사가 정용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의 정용원 회장은 전화통화에서 아주 당당하고 또록또록 사태를 설명했고 해병대전승행사에서 말을 할지 안 할지 고민을 해봐겠다고 말했다.

또 축제가 끝나면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하고 일단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봉사 활동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이사들은 8월 12일 500여명 전국해병대 전우회가 모이는 해병대통영상륙작전 전승행사장에서 정동배 이사장이 해병대전우회를 폄훼하는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을 할까 걱정하며 긴급이사회도 불참하고 전승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만약에 행사장에서 정동배 이사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제복을 입고 나타난 그들의 기상으로 볼 때 조용하게 넘어가지는 않았을 거라 짐작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왜 통영해병대 전우회는 자칫 굴욕적으로 보이는 사과를 하는 것일까?

다시 해병대전우회에게“왜 전후를 생략하고 굴욕적으로 보이는 사과를 합니까?”라고 질문했다.

해병전우회는 내용은 어찌되었건 지역의 어른에게 반말로 맞대응을 했고 본이 아니지만 신체에 해를 입었다. 또한 무엇 보다 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점에 대해 시민께 사과하는 것뿐 자신들은 정당하다. 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사건 전후를 떠나 정동배 이사장께 사과와 화해를 먼저 청했지만 받아 주지 않아 지역 봉사단체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시민께 사과하고 새롭게 거듭나기 를 다짐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다시 정동배 회장이 끝내 화해를 거절하면 어찌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해병전우회의 주장은 접어두고 시민께 사과를 통해 화해를 청하는 것이라며 이후에 정동배 이사장의 입장 표현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결국 이번 기자회견은 굴욕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먼저 사과하고 상대의 행동 여부에 따라 새로운 행동을 하겠다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정동배 이사장도 그 정도의 심한 욕설을 하게 된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건의 발단과정을 접어두고라도 해병전우회와 화해를 하고 말고의 여부를 떠나서라도 한산대첩축제를 책임지는 수장으로 또 지역의 어른으로 이런 사태를 야기 시킨 부분에 대한 질타의 여지는 남는다.

아울러 왜 그렇게 심한 욕설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분명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두고 굴욕적이다 라는 평보다 통영해병대 전우회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기자회견 이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밤새 고민한 정용원 회장이 통영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함구령을 내렸고 전회원은 정 회장의 뜻에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이후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일부 이사들도 통영해병전우회를 보고 화를 삼키고 축제가 끝날 때가지 봉사를 다했고 먼저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준 진정한 용기다고 평하고 있다.

이제 바통은 정동배 이사장에게 넘겨졌다. 통영해병대 전우회의 용기 있는 결단에 걸맞은 화답으로 한산대첩의 의미를 다시 부여하길 바래본다.

[출처] 통영문화투데이

[남망산]

이순신 장군도 조선 초대 해병대 특수단 사령관이다. 이듫의 후예를 X새끼 이자슥 저자슥 욕하는 이는 도대체 누구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