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유지현) 6대 집행부가 본격 출범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월 17일(화), 오후 4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보건의료노조 5•6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먼저, 보건의료노조 5대 집행부 활동보고 영상과 나순자 5대 위원장의 이임사가 진행됐다.
나순자 5대 위원장은 “3년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함께 해 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 상임대표, 임정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김금수 통합진보당 상임고문 등 한 분 한 분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특히 이날 자리에 함께한 대의원들께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6대 집행부 활동계획 영상과 유지현 6대 위원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유지현 6대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우리 보건의료노조도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투쟁으로 돌파해 왔다.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 절망과 좌절, 분노의 한숨은 이명박 정권 5년만으로도 넘치고 남는다. 2012년, 올해 우리는 반드시 세상을 바꿔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노동이 행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희망대합창으로 2012년 승리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5•6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축하하러 온 많은 내•외빈을 대표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유시민•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 상임대표와 미국 NNU(National Nurses United(전국간호사연대)) Jill Furillo 전국단체교섭실장, 일본 의노련(의료노동조합연합회) 나까노 부위원장이 축사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각계각층과 현장 조합원의 축하인사가 영상으로 전해졌다.
또한 보건의료노조 총선후보로 1차 확정된 나순자 지도위원(비례)과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지역)의 인사가 진행됐다.
나순자 지도위원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민중복지가 실현되는 사회, 반드시 동지들과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국회 교체, 정권 교체! 국민의 요구이다. 노동자의 요구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국회를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월 1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7대 사업방향’을 확정한 뒤 보건의료노조 총선후보를 1차로 확정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 7대 사업방향은 ▲민주노총 6대 핵심사업 적극 전개(①10만 당원확대 ②100억 세액공제 ③현장분회 결성 ④1,000만 연고자 찾기 ⑤ 100만 총궐기 ⑥투표참여운동 전개) ▲진보정당의 노동자 중심성 강화를 위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8,000명 당원가입 사업 전개 ▲보건의료노조 출신 후보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자치단체 출마 조직 ▲세액공제 사업 전개 ▲현장 정치교육과 정치활동 강화 ▲여소야대 국회를 만든 후 여세를 몰아 노동법 전면 재개정, 보건의료인력특별법 등 개혁입법 쟁취를 위해 8월말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에 적극 참여 등 정치투쟁과 대중투쟁 결합 ▲산별강화와 현장강화에 복무하는 제2정치세력화운동 전개 등이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1월 한 달 동안은 전 조직적으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8,000명 당원가입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에 출범한 유지현•조영호•박노봉 6대 집행부는 ‘4만 조합원과 함께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보건의료노조 희망대합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독출마해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조합원 직접투표로 진행된 선거결과 전체 조합원 3만 7981명 중 2만 6850명 투표(투표율 70.7%)에 찬성 2만 5359명(찬성률 94.4%, 반대 1313명, 무효 125명)으로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6대 집행부 임기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이며, ▲행복한 일터 만들기(현장인력문제 해결, 노동조건 개선, 현안문제 해결, 경영문제 해결, 고용불안 해소) ▲힘 있는 보건의료노조 만들기(모든 사업의 중심과 방향을 현장으로! 소통과 참여 확대, 산별교섭 정상화, 대정부 교섭과 투쟁 강화, 공세적 전략조직화, 제2의 산별노조운동) ▲환자․국민과 함께 하는 보건의료노조 만들기(2012․2014년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정책개입력 확대, 모든 국민이 병원비 걱정없는 무상의료시대 선도, 세상과 소통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연대활동) 등 3대 공약을 기본으로 현장과 함께 호흡하면서 사업과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5․6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진행되기 전인 낮 12시에는 중앙위원회, 오후 1시에는 임시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중앙위원회에서는 중앙선관위원장 선출, 지도위원 위촉 등의 안건이 진행됐는데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이용길 보건의료노조 정책위원, 지도위원에는 나순자 전 위원장이 선출됐다.
또한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는 6대 부위원장 및 회계감사 선출, 2012년 사업계획 현장토론안 확정 등의 안건이 진행됐다.
6대 부위원장으로는 김경자 전 부위원장, 정해선 전 미조직위원장, 최권종 전 광주전남지역본부장, 한미정 전 서울지역본부장, 강권철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장, 김자동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장이, 회계감사로는 이철규∙장원섭∙최종진 전 회계감사, 김경규 소화아동병원지부장, 김진영 강진의료원지부장이 선출됐다. 또한 2012년 사업계획 현장토론안을 확정하고, 지도부가 1월 18일부터 전국 현장순회를 통해 현장토론을 전개할 방침이다. 오는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동안 도봉숲속마을에서 보건의료노조 정책 대의원대회를 진행한다.
2012년 01월 17일 ⓒ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