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ㅎㅎ
어디로 갈것이냐가 고민이었죠. 애들은 두말없이 당항포로 가자며 난리였지만
저희 부부는 자주 가보지 못하는 곳으로 가보자며 여기 저기 정보를 열람하였습니다.
그러다 진해에서 한두시간 거리의 거제 사등 캠장이 생각나서 일단 방향을 그쪽으로
잡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열람하였습니다. 일부 이용객들의 후기를 보니 개수대와 화장실이
부족하여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정보 말고는 작년에 두번정도 방문을 했지만 혹 시설이 보완
되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그냥 무난할듯 하여 장비를 챙기고 드디어 거제로 출발하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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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30분만에 거제 사등 오토캠핑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도착후 사이트를 잡을려고 다녀보니...ㅎㅎ
사이트 구역없이 텐트및 타프에 따라서 입장료가 형성되어 있어 사이트 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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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은 총 4구역으로 캠장이 조성되어 있지만 1.2 구역은 카라반구역이고 3.4 구역이 캠장입니다.
4 구역은 세면장과 개수대 이용을 위해 몇백미터를 걸어야 하기때문에 캠퍼들이 꺼리는 곳이구요
주로 3구역을 캠장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2구역에도 캠장이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자리가 쫍아서...ㅎㅎ
돔텐트정도의 사이트 구성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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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사이트는 흙바닥이에 전체 사이트 이용자들의 차량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다보니 흙먼지때문이라도 도저히 사이트 구성이
어려울듯 하여 입구쪽에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곳에 직원의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선 리빙텐트와 타프를 구성했고... 동생가족들을 위해 돔텐트 하나를 더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캠장 이용료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대략난감"
텐트+타프= 1일 20.000원이라는 이용료를 예약을 하기전에도 안내받고 갔었는데...
성수기도 아니고 연휴라는 이유로 일단 텐트1+타프1+돔텐트 하나에 총 9만원을 줬습니다 허~걱....
11만원 달라하는거 작은 돔텐트 하나에 4만원은 비싸다고 하니깐 깍아주신게.. 9만원ㅎㅎ 그것도 한쪽 주차장 공간이니
넓게 사용하라고 해놓고... 뒷날에는 차를 길가쪽으로 빼고 텐트를 이동하여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에
한판 싸웠습니다.ㅎㅎ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야 하지만... 사이트에 자리를 잡은 이상 어쩔수 없이 그냥...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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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트 구성을 마무리하고 10월인데도 불구하고 산을 깍아서 만든 캠핑장이라 그런지 날이 쌀쌀해서 준비해온 장작으로 화롯대에 불을 피웠습니다. 2년전에만 캠핑장에 손님이 없을때는 시멘트가 묻어있는 찜질방용 나무을 무료로 몇개 주시면서 사용하라
했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장작을 팔기는 하지만 20개도 되지 않는 장작때문에 비용지출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장작을 가지고 갔습니다.ㅎㅎ 역시 인터넷이 저렴하더라구요 같은 돈으로 두배가량의 장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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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놀만한게 없어... 너무 미안했는데.. 그래도 잘 놀아주는군요.
해먹을 걸어주려 해도 사이트 전체에 해먹을 걸수 있는 나무가 없어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해먹 걸어둘곳이 없다며..ㅎㅎ
불평을 하더라구요. 넓은 공간이 없어 축구도 못하고... 잔거도 못타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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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론:
- 이용료: 그때 그때 다름...ㅎㅎ 손님이 많을때는 바가지...
- 사이트: 주 이용 사이트는 가운데 차량 통로가 흙바닥이라 윗쪽 사이트 이용차량들이 자주 이동을 하기때문에
흙먼지이 많이 날리며 2~3미터 옆에 국도가 있고 가까이에 시멘트 공장이 있고 대형 트럭이
새벽까지 다니다보니 시끄러웠고 개수대와 화장실 가까이는 백구와 닭이 아침까지 울어서 잠을 못이룰수 있음
- 개수대: 주사이트에는 수도꼭지가 하나뿐이며 화장실옆에 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할수 있는곳이 있음 식사후
줄을 서야하는 수고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가셔야 함
- 화장실: 수세식이기는 하지만 좌변기가 아니라서 애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며 화장실도 주 사이트에는 하나밖에
없어서 아침이면 제법 기다려야 사용이 가능함
- 세면대: 화장실옆에 하나가 있지만 따뜻한 물은 나오지 않고 찜질방내에 샤워실을 이용할수는 있고 옷을 벗고 세면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것도 찜질방에 손님이 없을때는 따뜻한 물도 안나오더라구요..ㅜㅜ
- 주위환경: 멀리 바다가 아주 조금 보이는 경치가 좋지만 가까이에 시멘트 공장이 있고 도로가 인접하여 먼지및 소음때문에
조용한 캠핑은 기대하기 어려움
첫댓글 헐... 최악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거제 쪽 사건이 있는데..쩝..갈 데는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