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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마천뉴타운 공청회 ‘무산’ |
주민들 “공청회 거치면 주민이익 침해” |
[2007-12-05 오후 4: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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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마천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 공청회가 지난달 29일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계획안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번 공청회 무산은 소형평형 비율이 높고, 부담금이 높아 주민들의 반대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청회는 시작 전부터 많은 주민들이 계획안 전면 변경을 요구해 공청회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공청회는 이미 10시 30분부터 주민들이 단상에 올라가 진행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송파구 관계자는 “오늘 공청회는 법적 절차로 이 자리에서 나올 의견을 서울시에 상정해야 한다”며 “무조건 방해하는 것이 이익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한 주민은 “이번 계획안이 주민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반대를 하겠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공청회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단상으로 달걀을 던지며 항의 표시를 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기반시설 낮추고 용적률 높여 달라’와 ‘현실에 맞지 않는 촉진계획을 전면 변경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 표시를 했다. 일부 주민들은 단상에 올라 토론회를 위한 계획안 용지를 찢어 버리고, 단상에서 다시금 몸싸움을 펼쳤다. 한 주민은 “공청회가 아니라 주민설명회부터 먼저 해야 한다”며 “지난 주민공람 시 주민의견 제출이 이번 공청회 계획안에 포함이 안됐다. 공청회를 거치면 계획안이 그대로 확정돼 문제다”고 주장했다. 오전 11시 경 점차 주민들은 늘어나 400여명에 달하고, 주민들이 이번 계획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자 구에서는 공청회 연기를 선택했다. 구 관계자는 “공청회는 거쳐야 하는 법적 절차로 조만간 공청회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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