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들이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조사료 밭은 물론 애써 기른 농작물을 망가뜨려 농업 인을 울상짓게 하고 있다. 고라니는 작물의 새순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생육이나 수확에 큰 지장을 준다. 특히 요즘은 옥수수 수확기를 맞아 효과적인 멧돼지 퇴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김주영
조사료 등 농작물 피해 지난 5년간 828억1,000만원
수단그라 스, 옥수 수 등 사 료작물을 비 롯 해 농작물에 주로 피 해를 입히는 야생동물로 멧돼지, 고라니 등이 지목 되고 있다.
환경부 자료(2005〜2009년)를 보면 5년간 멧돼 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조사료 등 농작물에 입힌 피해액은 모두 828억1,000만원이다. 2005년 피해 액이 211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후 2006 년 185억5,000만원, 2007년 166억원, 2008년 138 억원, 2009년 127억2,000만원 등으로 해마다 감소 했다. 피해액은 멧돼지가 335억4,000만원으로 최 고였다. 까치 166억9,000만원, 고라니 129억2,000 만원, 오리류 48억8,000만원, 꿩 28억3,000만원, 청설모 25억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농작물은 벼 피해액이 164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해조수로 인한 강원도 내 농작물 피해 신고 건 수는 2009년 991건(피해액 14억9,500여만원)에서 2010년 2,683건(피해액 15억6,000여만원)으로 692건(34.7%) 늘었고 피해 면적도 2009년 190여㏊ 에서 2010년 257여㏊로 35.2%가량 증가했다. 지 난 5월 20일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 안 모씨 농가에 멧돼지가 내려와 감자밭과 옥수수밭 등 9,900㎡에 피해를 입혔다. 5월 3일에는 동해시 추암동의 한 농장에 멧돼지가 나타나 농장 내 창고와 비닐하우 스를 망가뜨렸다.
춘천시는 지난해 7월 말까지 야생동물에 의한 농 작물 피해는 244건에 2만7,343㎡로 2009년 같은 기간 6,548㎡의 농작물 피해와 비교해 3배가량 증 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춘천시 동산면 군자 리 고 모씨(57)의 옥수수 밭을 멧돼지떼가 파헤쳐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남산면 방하리 최 모씨(46) 의 논에는 고라니가 몰려와 벼를 잘라먹고 짓밟아 망쳐 놓았다.
홍천군 북방면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는 신 모씨 (70)도 수확을 앞둔 옥수수 밭 200㎡를 멧돼지가 무참히 짓밟아 피해를 봤다. 양구군 양구읍의 최 모 씨(54) 또한 멧돼지에 의해 500㎡가량의 옥수수 밭 이 쑥대밭이 됐고, 인제군 남면 남전리에서 고추 농 사를 짓는 박 모씨(56)는 고라니떼가 고춧대를 잘라먹어 4,000㎡가량의 피해가 났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지 역 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모두 89건, 1억3,600만여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그중 멧돼지 에 의한 피해 건수가 30여차례로 가장 많았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거주하면서 증평읍 사곡리 에서 밭농사를 짓는 연 모씨(73)는 고라니들이 콩 싹이나 열무는 물론 상추 등을 마구 뜯어 먹기 때문 에 밭작물이 남아나지 않는다면서 고라니들이 사곡 리 용강리 일대를 떼로 옮겨 다니며 피해를 준다고 전했다.
정부·지자체, 야생동물 피해구제 나서
강원도 횡성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자 야생동물 피해구제단 30명을 구성하고 지 난해까지 출동 수당만 지급하던 방식을 개선해 고 라니, 멧돼지 포획 수당을 신설해 지급(1마리당 2만 5,000원)하는 등 농작물 피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 다. 지난 6월 14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포획된 야 생동물은 고라니 42마리, 멧돼지 6마리 등 모두 48 마리이다. 또 야생동물이 출몰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간대가 새벽이라는 점을 감안, 새벽시간대 에 야생동물을 포획할 수 있도록 총기류를 새벽 4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연장했다. 3,466만원의 예 산으로 44농가에 전기목책 설치사업도 완료했다.
전남 화순군은 무분별한 야생동물 출몰로 현재 남면, 도곡, 도암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수렵면허 소지자들에게 야생조수 포획 허가를 내 주었고, 유 해 야생조수에 의한 피해 보상을 위해 2010년에 이 어 금년에도 LIG 손해보험(주)사와 2011년 3월 4일 ~2012년 3월 3일 1년간 ?험협약을 체결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또한 올해 9월부터 유해 야생동 물이나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산림작물 포함) 피 해가 발생할 경우 재해복구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농어업재해대책법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유해 야생동물 및 일조량 부족 피해의 재해복구비 지원을 위한 법 시행(9월)에 맞춰 국고보조 지원기 준이 되는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6월 30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일조량 부족에 의한 농작물 등의 피해 가 시·군별로 50㏊ 이상,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가 시·군별로 10㏊ 이상인 경우 대파대·농약 대 등을 시·군에 국고 보조하게 된다. 유해 야생동 물의 농작물 피해는 현재 일부 시·군만 조례를 마 련해 지원하고 있으나 앞으로 조례가 없는 시·군 의 농가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유해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지 원을 위한 세부사항 등은‘농업재해 피해조사 보고 요령(예규)’을 개정해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멧돼지, 무더운 여름 야간에 활동
이렇게 농가들에게 많 은 피해를 입히는 멧돼 지는 전국적으로 분포 하고 있다. 먹이가 많고 몸을 숨길 수 있는 논, 경작방치지 등이 좋은 서식환경이다. 한 번에 5〜8마 리의 새끼를 낳고 2년차부터 출산을 한다. 어미는 매 년 2〜3차례 새끼를 낳는데 고라니나 사슴 등이 1마리 씩 새끼를 낳는 것에 비해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 어 개체수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사람의 활동이 적은 지역에서는 주간에도 멧돼지가 출몰한다.
잡식성이며 대식가로 대부분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 다. 또 학습 효과가 뛰어나고 의심이 많아 퇴치가 쉽지 않다.
여름과 가을철 무더운 낮 시간과 한밤중에는 주로 휴식하고 일출과 일몰 시각을 기준으로 활동이 정점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남향의 울창 한 수림에서 서식하고 겨울에는 집단으로 생활하는 특 성이 있다.
고라니, 농경지 주변 숲에 은신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고라니는 농경 지와 인접한 산림에 위치한 은신처를 중심으로 95〜 122m 범위 내의 농경지 주변에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라니는 산림과 농경지 경계나 물과 인접 한 휴경농지, 산림에서 잠자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은 신처와 인접한 면적이 크고 형태가 불규칙한 농경지나 산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 슴들과는 달리 한배에 2〜3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 어 멸종될 위험이 적지만 암컷의 발정이 불과 몇 시간 동안만 지속되기 때문에 서식 밀도가 낮고 고립돼 있 는 개체군의 경우 수태할 확률이 낮아 개체군이 차츰 줄어들 수 있다. 고라니는 서식 범위가 좁은 특성으로 인해 동일 지역에서 포획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중국 고라니처럼 우리나라 도 개체군이 급격하게 감소될 위험이 있다고 한다. 따 라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개체수의 급 격한 감소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 색할 필요가 있다.
전기 울타리, 야생동물 퇴치‘ 효과 커’
이와 함께 농가 자체로 야생동물을 퇴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허수아비 세우기, 불 지피기, 소리 또는 강한 냄새가 나는 물질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동원 해 왔다. 그러나 현재 농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전기울타리(전기목책) 설치이다. 전기울타 리에 1초마다 8,000~1만2,000볼트의 전압을 흐르 게 해 야 생동물이 접근했을 경우 놀라 도망가게 하는 원리 이다. 접 촉하면 강한 전류가 순간적으로 흘러 망치로 얻어 맞은 듯 충격을 받게 되고 한번 충격을 받았던 야생 동물은 전기울타리가 설치된 밭을 기피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멧돼지는 코 높이인 25㎝ 에서, 고라니는 50㎝에서 침입 방지 효과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면에서 25㎝ 높이부터 25㎝ 간격으로 세 줄을 설치한 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시기에는 아래 두 줄에, 고라니가 나타날 때는 위 두 줄에 전기를 흘려 보내면 효율적이다. 멧돼지 코 높이에 전선을 설치하는 이유는 멧돼지 코 끝은 털이 적고 항상 수 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코로 장애물을 확인하는 습 성이 있어서 전기자극을 받을 경우 효과가 매우 크 기 때문이다. 멧돼지, 고라니 등은 털로 덮인 부분 에는 전기충격이 가해지지 않으므로 발, 코끝 등 털 이 없는 곳에 닿을 수 있도록 전기의 플러스(+) 전 류는 울타리 강선에, 마이너스(-) 전류는 지중에 매설해야 한다.
이때 땅을 비닐, 부직포, 잡초방제매트 등으로 피 복한 다음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잡초가 많 이 자라서 울타리에 닿으면 전기가 풀로 몰려 다른 쪽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철조망 부 근의 잡초는 미리 제거해야 한다.
감지센서, 소리와 불빛으로 퇴치…‘호랑이똥’ 효과 없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은 학습효과가 뛰어나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리나 불빛에 익숙해지므로 접근하는 순간에만 소리나 불빛을 발생해야 효과가 오래 간다. 따라서 적외선, 열 감지 또는 레이저 빔 등을 이용해 야생동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소리를 내 거나 불이 켜지도록 해주는 시스템이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자센서를 이용한 퇴치장 치를 개발했다. 적외선을 통한 전자센서가 야생동물 이 나타난 것을 감지해 출몰시에만 소리를 발생시킨 다. 호랑이 울음소리를 비롯해 개 짖는 소리, 총·폭 탄·사이렌 등 총 6가지 소리가 번갈아 나오기 때문 에 동물들이 여기에 적응하는 시간을 다소 늦출 수 있다. 주변이 어두울 때는 소리와 함께 불빛이 반짝 여 동물의 접근을 막는다.
또한 일반 농가에서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기피 물질로 사용하고 있는 호랑이 똥, 목초액, 마늘, 머 리카락, 화학물질(싸이메트입제, 카보입제, 나프탈 렌 등) 등에 대한 ?과 검증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효과가 전혀 없거나 몇 시간 정도의 일시적인 효과 밖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피 식물인 더덕, 들 깨, 메리골드 등도 마찬가지였다.
멧돼지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포획 트랩을 설치해 생포하는 방법도 있다. 시험 결과 앞 뒤쪽으로 문을 달아 개폐가 가능하고, 자재를 운반해 현장에서 조 립하는 조립식이 효율적인 것으로 인정됐다.
크 기 는 폭 70㎝, 길 이 236㎝, 높이 106㎝ 로 자재는 골격과 망 모두 철제 로 되어 있다.
멧 돼 지 포 획 트 랩 설치에 적 당한 장소는 앞이 개방?어 있지 않은 곳으로 멧돼 지가 자주 다니는 길 또는 웅덩이 주위나 멧돼지가 이빨이나 몸으로 상처를 내 영역을 표시한 나무 주 위이다.
야생동물 피해 줄이기, 종합대책 필요
이렇듯 멧 돼지, 고 라니 등으 로 인한 작물 피해 를 줄이기 위해 야생 동물에게 위협을 주어줘 농작물에 접근을 하지 못하 도록 하는 다양한 피해방제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야생동물이 살지 못하도록 서식지가 될 만한 곳을 정비하는 생식지 환경관리, 그리고 포획을 하거나 수렵허가 기간을 두어 개체수를 적정하게 줄이는 방 법도 동원되고 있다.
개체수 관리는 야생동물의 개체수, 생식밀도, 분 포지역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관리해 적절한 포획 을 하는 것이다. 생식지 관리는 야생동물의 생식지 를 적절히 정비 또는 생식지와 농지 사이에 완충지 대를 설치하거나 농지 인근에 잡목과 잡초를 제거해 농지 안으로 드나들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관리하 는 방법이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야생동물은 새로운 물건이나 환경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해 당초에는 효과를 발휘 하다가 결국 익숙해져서 효과가 감소하거나 사라진 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기울타리, 철책 등 방호책 설치 또는 수렵, 트랩 등에 의한 포 획 등 단발적인 대책과 더불어 야생동물의 개체수 관리, 생식지환경 관리 등을 조합한 종합적인 대책 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야생동물 퇴치 제품’
동명산업-슈퍼타이거 동명산업은 건전지를 이용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퇴치하 는‘슈퍼타이거’를 개발 ㆍ보급하고 있다. 농작 물 피해가 빈번하게 일 어나는 지역에 설치, 몸체가 접촉하는 순간 쇼크를 일 으켜 스스로 접근을 피하도록 만들었다. 슈퍼타이거 본체는 약 4㎞까지 펼칠 수 있는 철선을 통해 평소 12 볼트 정도의 저전압을 흐르게 한다. 그러다가 야생동 물이 접근해 철선에 닿으면 접지된 -전극과 철선의 +전극 사이로 고전압이 흘러 쇼크를 줌으로써 야생동 물을 퇴치한다. 일반 전기가 필요 없이 건전지만으로 도 사용이 가능하며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용이한 시스템이다. 특히 야간 자동선택센서 적용으로 건전지 수명이 연장돼 약 40일을 사용할 수 있다고.
김두영 동명산업 대표는 30여년간 동물유통업에 종 사하면서 알게 된 야생동물 퇴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간 연구개발해 발명특허(특허: 제10-0733763)/ ISO 9001/ISO 14001 인증)를 받아 슈퍼타이?를 생 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고 봉리 228-4 문의: 054-977-1200 새덕산업-‘야생동물 퇴치기’ (주)새덕산업 의 ‘야생동물 퇴치기구’로, 멧돼지ㆍ고라 니 ㆍ 너 구 리 등 야생동물 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다. 전기가 없는 곳은 태 양전지를 사용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야생동물 퇴치기’에서는 1초 간격으로 순간전력 1만볼트를 발생 시켜 야생동물의 근접을 막는다. 아연융융강선, 아연융 융와이어선, 전기그물망으로 구성돼 설치 장소의 특성 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야생동물 퇴치기구는 농가에서 쉽게 설치할 수 있 고, 지형과 면적에 따라 그물 길이 등을 쉽게 조정 및 변형할 수 있으며 필요시 수시로 철거와 설치가 가능 하다. 또한 야간에 사람의 접근과 접촉 등에 의한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 그물망 아래와 윗부분에 발광 물질 을 칠해 식별을 쉽게 하도록 했다.
설치 방법은 그물이 고정된 지주를 순서에 따라 땅에 꽂아 나가고 그물망과 그물망을 연결할 때는 연결핀을 결합하면 된다. 작물 재배가 끝난 후에는 지주를 뽑아 망을 접어 말아 두었다가 필요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새덕산업 관계자슴“바닷가 인근 농가들이 폐그물을 이용해 야생동물을 막는 것에 착안해 그물에 전기가 통하는 스테인리스선(Stainlesswire)을 넣어 그물 전 체에 전기가 흐르게 한 것”이라며 “외국에서는 이 방 법으로 닭, 오리, 양, 흑돼지 등을 그물망 안에서 사육 하는데, 야생동물 퇴치는 그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 면 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광택리 231-3 문의: 033-573-6427 해성아이앤시-전기목책기 해성아이앤시는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 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 하기 위한 전기목책기 및 퇴치기 전문업체?다.
전기식(AC220V), 혼 합식(AC220V와 배터리 겸용), 태양전지식 등 적용 면 적이나 설치조건 지형에 따라 선택이 다양한 제품사양 을 갖추고 있다.
전기목책기 제품으로 태양전지식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지형에 적합하며, 한 개의 스위치로 주·야간을 선 택해 동작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태양전지에 의한 자 체 발전으로 최대 20일 이상 동작(야간 선택시)이 가능 하다. 전기식은 농업용 AC220V를 사용하는데, 저전력 동작으로 전기사용료 부담이 적고 주·야간 센서 부착 으로 야간 시간대에만 동작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전기울타리 시설의 기본은 지주대의 간격은 4~5m이 며, 지형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울타리선과 애자의 높이 는 3단 설치 시 지면에서 30~40㎝ 높이의 간격을 유 지하게 된다. 전기울타리 시설의 기본 자재로는 전기 목책기(태양식, 전기식), 접지봉, 절연애자, 와이어강선, 지주대, 출입문, 장력스프링 등이 있다.
해성아이앤시는 오랜 기술개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 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 북 구미시 봉곡동 276-7번지 문의: 054-453-0131
조사료 밭 망치는 두더지 퇴치법’
냄새· 소리로 두더지 ‘ 접근 금지!’ 밭작물 농가는 물론 축산농가 역시 조사료밭 곳곳에 터널을 만들고 뿌리를 해치는 두더지 때문에 애를 먹기 마련이다. 땅이 기름지고 농약 살포 횟수가 적을수록 두더지 피해가 크다. 두더지의 주식인 지렁이가 많기 때 문이다. 두더지를 퇴치하는 다양한 방법을 정리해 본다. 글 박희진 ◇ 덫으로 잡는 법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두더지의 개체수가 많 을 때는 노동력이 든다.
시중에 두더지 덫이 판매(철물점 등)되고 있 으므로 이를 이용해 두더지가 다니는 통로에 설 치한다.
◇ 먹이를 제거하는 법 두더지는 땅 속의 해충이나 지렁이, 작은 벌레· 동물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토양 살충제를 이 용해 땅 속에 살고 있는 두더지의 먹이를 제거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농약이 과다 살포될 수 있어주의해야 한다.
◇ 냄새로 쫓는 법 두더지는 후각이 예민하다. 이 때문에 두더지가 다니는 통로에 냄새가 강한 식품이나 약품 등을 뿌려두면 퇴치할 수 있다.
두더지가 싫어하는 식물 냄새는 어성초잎, 자 몽 껍질, 붓순나무, 측백나무, 향나무 등이 있 다. 또 고등어 머리나 오징어, 다랑어 소금 절임 등의 냄새에 약하다.
이 밖에 나프탈렌, 크레졸 원액을 휴지에 묻 히는 방법 등이 있다.
◇ 소리나 진동을 일으켜 쫓는 법 두더지는 청각과 촉각 이 매우 예민하기 때문 에 시끄러운 소리나 땅 속의 진동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피하는 습 성이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해 밭에 쇠파이프 를 반경 30m당 한 개 정도를 박아 두고 가끔 망치로 때려 소리와 진동 을 ?으키며 쫓아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속이 빈 파이프를 땅에 연결해 바람개비를 꽂아 놓으면 바람이 불 때마다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소리와 진동이 땅으로 전달돼 두더지를 퇴치할 수 있다.
파이프는 991㎡(300평)당 20개 정도 꽂아 준 다. 단 두더지가 굴을 파는 것은 보통 지면에서 10㎝ 정도이므로 이 이상 홈을 깊게 파야 한다.
◇ 기피식물 이용법 두더지가 싫어하는 식물을 조사료 밭 주변에 심 어서 쫓아내는 방법이 있다.
두더지가 싫어하는 식물로는 마늘 냄새가 심 하게 나는 구근류로 왕관초, 마늘, 양파, 대극, 꽃말이속, 수선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