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기행, 당진 한진포구
한진포구는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에 있는 포구다. 삼국시대에는
당나라와 해상 무역을 한 항구였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이 다녔다. 서해대교 연결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심훈이 낙향해서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는 절인 필경사가 있다. 한진포구
에서는 바지락이 가장 맛있는 시기에, 바지락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해마다
다양한 수산물 체험행사를 통하여 먹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한 다양한 행사로
확대되어 왔다. 서해대교가 마주보이는 시원한 한진 앞바다에서 즐기는
체험축제다. 바지락캐기, 바다낚시체험, 각종 수산물경매, 경품행사, 바지락
요리시식회, 각종 문화공연 및 초대가수공연과 화려한 불꽃 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축제로 한진 앞바다를 찾는 모든 분들
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바지락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강장,
강정 작용이 뛰어난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고, 특유의 감칠맛과 소화가
잘되는 영양 만점의 식품이다. 바지락의 단백가는 100으로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과 같고, 소화흡수가 잘되고 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환자로부터 어린이, 노인들에게도 영양식으로 권할만하다.
황해(黃海)는 태평양의 일부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연안의 바다이다. 황하의 토사가 유입되어 바다의 색깔이
누런 빛을 띄기 때문에 황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서해(西海),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서해(朝鮮西海)라고 부르
기도 하는데, 프랑스 지도 제작자 당빌이 만든 신중국지도첩(1737년)에
표기된 ‘황해’(프랑스어: Hoang Hai ou Mer Jaune)가 국제 표준으로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도 교과서 등에 ‘황해’라고 기술하고 있다.
당진 한진포구
간척사업과 방조제공사 그리고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쇠락해진 한진포구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손만 넣으면 조개와 소라가 무더기로 잡히던 갯벌은
거대한 간척지로 바뀌었고, 풍어 소리 요란하던 조그만 포구 옆에는 거대한 LPG
선이 정박해 있다.
한진포구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정면에 해안선도로가 나타나고 바다 건너 평택
산업단지가 보인다. 잔잔하고 짙푸른 바다물결이 찰랑대는 바다를 마주하면
가슴이 확 터지는 기분이다. 해안선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한진
포구에 다다른다. 해안선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오른쪽으로 가까이
보이는 마을이 바로 한진포구다.
국내에서 중국 나라 이름이 들어간 곳은 이 한진과 당진(唐津) 뿐. 그만큼 예부터
중국과의 해상무역이 활발했던 곳이기도 하다.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1690~1760)이
‘택리지’에서 “지형이 평탄하고 예쁘며 서울에서 가까워 사대부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칭송했던 충남 당진이다.
한진포구는 커다란 어선이 드나드는 커다란 포구가 아니다. 작고 아담해
아름다운 포구다. 작은 포구에 작은 어시장이 있고 건어물시장과 소형
어판장, 횟집이 있다.주차장 한쪽에 있는 가건물에서 생선과 조개, 젓갈 등을 판다.
해변가에는 고만 고만한 횟집들이 있고, 바다에는 작은 어선들이 몸을 쉬고
어선에선 갈매기들이 졸고 있다.
서해대교를 지나 도착한 당진군 송악면 한진(漢津) 포구. 준치 삼치 꽃게가 많이
몰리는 4~6월에는 전국에서 많은 어선들이 몰리고 가을이면 농어와 새우, 숭어가
가득 잡혀 강화에서 목포, 심지어 영남지방에서 몰려든 어선으로 불야성을 이루던
곳이다. 그 시절 바다는 정말 풍족했다. 그러다 92년 아산항이 개발되고 92년 완공된
석문방조제(길이 10.6㎞)는 3,700여ha의 간척지와담수호, 국가공단 부지를 만들어냈다.
99년 송악면 고대리와 부곡리 일대에 조성된 고대ㆍ부곡 국가산업단지는 무려 161만
평이다. 이 과정에서 토지 수용과 어업권 상실에 따른 갈등과 혼란은 홍역처럼 치러야
했다.주민은 대부분 상업과 공장에 취직하는 것으로 생계가 바뀌고 당시 114가구가
42억원을 받으면서 평생 어업권을 포기하게 된것이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포구 왼편과 뒤편에는 동부제강 연합철강 하이닉스반도체
LG에너지 등 거대한 공장이 들어선 고대ㆍ부곡 국가산업단지, 오른편 행담도
위에는 2000년 12월 완공된 서해대교가 개발의 상징처럼위풍 당당하게 서 있다.
서해대교 휴게소에서 바라다본 서해대교입니다.
충남 당진과 경기도 평택시를 이어주는 7.3키로의 긴 다리인 서해대교는
남쪽하단의 행담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고 특히 1월에 한진포구
에서 감상하는 서해대교 주탑사이로 떠오르는 일출광경이 감동적입니다.
저 멀리 서해대교가 윤곽을 드러냅니다.
구름사이로 해가 나타납니다.
구름사이로 또 숨습니다.
드디어 점점 또렷히 나타나는 해입니다.
어부의 아내
박가연 노래
2017-02-1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