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동지방에 금요일부터 내린 춘설이 70센티를 넘나든다.영동고속도로 진부부터 춘설의 흔적이 보이더니 횡계I.C를 빠져나오니 또다른 설국이 멋지게 펼쳐지는듯 하다.
토요일 저녁6시부터 시간남짓 골드슬로프에서 함박눈을 맞으며 야간스킹을 즐긴후 마지막은 경계(?)를 넘어 뉴골드 슬로프에서 신설 10cm위의 파우더스킹으로 마무리를 한다.
2.일요일 아침8시에 그린주차장에 도착한후 곧바로 레인보우죤으로 넘어가기위해 곤돌라를 탑승하였다.이날은 준지도자 검정관계로 레인보우 슬로프가 수많은 고수(?)들로 인산인해다.레인보우4(뉴골드) 하단부에서 파우더스킹을 하며 구름위에 두둥실 떠가는듯한 짜릿한 기분을 두어번 느낀후, 드레곤피크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위의 설경을 켐코더에 담아본다.
3.레인보우 차도로 하여 실버 하단부로 가는데 이날 거행된 제2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산악스키대회의 임시본부가 보이고 이상록씨를 만나 수인사후 실버 메인으로 올라 활강후 블루리프트를 이용하여 골드죤으로 넘어갔다.골드휴게소에서 김광선씨 일행을 만나 투어스키를 준비하는 김광선씨와 담소를 나눠본다.그가 하는말,"우리는 골드능선으로 하여 발왕산(드레곤피크) 직전에서 레인보우 메인죤인 우측 능선을 가로지른후 정상에 올라갈테니 정상 주목단지 근처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한다."
가고싶지만 시간이 늦어질것 같아 우리는 골드 정상에서 정상 좌측인 환타스틱 슬로프로 내려오며 마지막 급경사 직전의 골드 등산로로 눈길을 헤치며 들어섰다.적설 1m이상의 심설을 뚫고 숲속으로 들어가 스키판을 뒤집어 간이 베치를 만든후,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잠시간의 휴식을 취해본다.지난1월 중순에 눈속에 숨겨둔 후라이펜과 소주(미사일)를 찾으러 인근 무덤가의 눈밭을 잠시 헤집고 다녔지만 허리까지 빠지는 적설에 손들고 말았다.눈밭위를 수영하며(몸으로 접지면적을 넓혀 체중이 가라앉는것을 방지키 위해) 양손에는 스키폴을 가로로 길게 잡으며 눈위를 내려치며 부력을 이용하려 노력해 보았다.30여분뒤 다시 슬로프에 나서니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다.
4.정오무렵에 스킹을 접고 숙소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후 횡계시내의 "고원 숯불갈비"에서 김치찌게로 포만감 있는 점심을 해결한다.-도암면 사무소 정문에 위치함-
중식후 숙소에서 켐코더 감상과 늦은 오수를 즐긴후 밤9시에 횡계를 나와 인천에 두시간 십여분 걸린 밤11시를 막 지난 시각에 집에 도착한 3월 첫째주의 용평 파우더스킹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