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1월 3일 아침 6시경에 운명을 하셨다.
1980년 13일 결혼을 시작으로 빙장어른과 사위라는 인연을 맺어 왔다.
고 이근석님(85세)은 일제의 수난과 6.25전쟁, 고성전투, 빨치산 토벌, 경찰생활 중에 공적을 많이 쌓아 이승만 대통령 표장, 박장희 대통령 표창, 김대중대통령 참전용사증, 이명박대통령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앞서 가신 장모님과 함게 나를 끔찍히도 사랑해 주셨다. 가름침도, 도움도 주셨다. 항시 어려운듯 하면서도 자상하신 빙장어른의 영위 앞에 머리숙여 명복을 비나이다. 슬픔이 너무나 커 자청하여 상복을 입고 예를 다하였다.
아래 무운장구 호랑이 그림은 러일전쟁당시 일본군 한국인 강제징집 제1기생으로 끌려갈 때 처할머니께서 아들의 무사귀한을 기리며 이웃 동네에 찾아다니며 한집에서 한코를 뜨는 뜨게질로 천집을 돌며 무사귀한을 간절히 소원하여 만든 호랑이를 가슴에 달고 전투에 임하엿다고 한다. 1년여 전투와 포로생활 2년 동안에 함께한 전우들이 개죽음처럼 무수히 죽어가는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 돌아 올 수 있었다고 한다. 또 6.25 전쟁과 빨치산 토벌작전 등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살았다는 눈물겨운 사연의 그림이요 작품이다. -- 여순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