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제18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오후 광주5일장이 열린 경안시장 입구에서 총선 후보들이 ‘광주발전은 제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정진섭...광주발전을 이끌 여당의 힘!!
오후 3시 공식적인 첫 유세를 시작한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광주의 규제를 해결하고 광주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야당에서는 사사건건 현 정부의 발목을 잡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하기 시작한 대통령에게 지금은 힘이 되어 주어야 할 때” 라며,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정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이란 미명아래 광주 등 경기동부권에 대해 규제의 대못을 박은 노무현 정부에 대해 이제 이명박 정부에서 그 대못을 빼내야 한다”며 “18대 국회 재입성을 통해 수정법 폐지 및 개선, 팔당취수장 북한강 이전을 통해 광주에 첨단산업입지를 가능케 하고, 오포신도시 유치와 종합병원 유치 등 수 십년 간 광주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정진섭 후보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올해 착공과 더불어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 2조원 확보는 현 정부와 함께하는 힘있는 여당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성남-장호원과 자동차전용도로 등 성남~초월까지 우선 개통토록 할 것과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이어 2011년에는 ‘세계유기농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광주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한번 더 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날 정진섭후보의 첫 유세에는 강석오 경기도의원, 김영훈 광주시의회 의장, 이상택.장용범.김진구.소미순 시의원, 구경희(조억동 시장 부인) 여사, 남철.윤갑수.이숙.정재은 등 연예인과 명지대 정덕희 교수 등이 함께 해 정의원의 재선승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
통합민주당 소병훈...광주는 넓고 할 일은 많다!!
통합민주당 소병훈 후보의 선거 유세에는 소후보의 30년 지기인 문학진(하남시 통합민주당 후보)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 주었다.
문후보는 “8년전 16대 총선에서 광주시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인간이 시원치 못해 ‘3표차’로 낙선해 ‘문세표’란 시대의 별명을 얻어 전국 유명세를 탔다”며 “오랫만에 광주를 방문한 까닭은 진짜 친한 친구 소병훈이 광주를 새롭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그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나섰다”면서 의리의 사나이, 정직한 사나이, 소병훈 후보가 광주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12일 후에 광주시민의 선택에 따라 광주가 새로운 광주로 거듭날지, 차떼기에 이어 돈다발 선거를 하는 쾌쾌묵은 광주로 후퇴하느냐”가 이번 18대 총선이라며, “거대 여당의 독주를 강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문학진과 소병훈이 집권여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고 역설했다.
소병훈 후보는 “한 땅에서 2~3년간 계속 농작물을 수확할 때 그 품질은 시간이 흐를수록 시들해진다. 12년 전부터 광주는 규제철폐 운운하며, 한나라당 정치인들이 광주발전을 이루겠다고 말만 했을 뿐 실현된 것이 없다. 이번 총선을 통해 광주시민들이 척박한 땅을 확 뒤집어 새롭게 갈아주길 바란다”면서 “소병훈이 황소같이 일해 지난 12년의 정치소출보다 10배 20배 더 확실한 정치소출을 거둬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소후보는 또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여당후보가 올해 착공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건교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 확보된 예산은 부지비용이지, 착공비가 아니다”며 이와 관련한 여당후보의 공약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신도시 유치에서 광주시가 왕따 당한데는 정치인의 무능함과 게으름 때문이다”며, 자신은 광주를 잠만자는 죽음의 도시가 아닌 유럽형 신도시를 만들어 광주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자유선진당 이건희...광주의 미래는 광주토박이에게!!
자유선진당 이건희 후보는 “지금까지 여러후보들이 지역발전과 규제해제를 이뤄내겠다는 똑같은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박혁규 전 국회의원 이외 단 한번도 광주토박이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동안 광주지역에서 국회의원선거는 지역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전국구 비례대표를 선출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지역의 모든 것을 잘 아는 지역대표를 내세워야 광주가 발전할 수 있다”며 “지난 6년간 경기도의원 생활을 통해 300억원을 광주발전을 위해 예산을 따왔다. 또한 도의원 활동을 통해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 교육위원과 기획위원활동을 통해 도예산을 다뤄왔기에 예산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의 능력을 피력했다.
이후보는 또 “2년여 남은 도의원을 미련없이 던져 버리고 이번 총선에 나선 것은 광주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의 기회를 준다면, 신명을 다해 오직 광주와 국가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표를 호소했다.
평화통일가정당 이청은...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비둘기 처럼 다정한 사람들 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 런 집을 지어요~~” 청아한 목소리가 경안시장 주변을 가득 메우며,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평화통일가정당 이청은 후보의 독창이다.
이번 18대 총선 최연소 홍일점인 이청은 후보는 “많은 후보들이 경제를 이야기 하고 광주발전을 말하고 있지만, 정작 가정이 바로서야 광주가 바로서고, 나라가 바로 선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며 가장 기초적인 가정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총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청은 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해 “저출산 1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에서 세자녀 이상 출산하는 가정의 자녀 1인을 대학교 무상혜택 부여 및 군면제 실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3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에 세제감면혜택과 뿌리까지 흔드는 호주제폐지를 재조정하여 ‘신호주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지역공약으로 시민들의 억울한 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신문고 정치를 펼칠 것과, 각종 규제도 풀고, 신도시도 유치하는 등 비록 작고 여리지만, 광주의 작은 문제부터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8대 총선 공식선거 운동이 돌입한 지 이틀째 이지만, 이날 경안시장 입구에는 각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 이외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은 저조해 보였다. 각 후보들마다 이번 승리를 위해 유권자의 표심잡기에 분주히 움직이지만, 정치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길은 멀게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