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산~천마산
<진접역~철마산~천마산~팔현계곡>
2024.4.6
21.5km/8시간5분
0750 진접역
0940 철마산
1330 천마산
1340~1545 팔현계곡
1555 버스정거장
산행기
소나무와 진달래가 어울린 모습을 보며 철마산에 올라서
용트림하는 듯한 능선을 걸어 천마산으로 간다.
그리고 팔현계곡으로 내려가면서 야생화 구경할 생각으로 진접역2번 출구로 나와 뒤로 가니 바로 들머리다.
지난번 잘 정돈된 모습의 공원은 다시 공사를 하는 지 어수선한 분위기,,,
산길 양쪽 연한 진달래가 피어나 있다.
산책길 같은 길을 올라 진접 철도기지 공사 를 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올라가니 목표봉이라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철마산 올라가는 길에 이런 봉우리를 3개?를 오르내려야 한다.
예상한대로 소나무와 진달래가 어울려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전망은 글렀다.
초미세먼지로 공기질도 좋지 않고 시야가 선명하지 않다.
철마산에 올라 바로 능선길로 접어든다.
철마산
철마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진 능선은 용트림하는 듯한 멋진 능선인데 진달래도 별로 없고 전망이 없어 지루하게 느껴지고 오르내림이 많아 힘든 길이다.
왕숙천을 한강으로 인도해 주는 산줄기.
대한산경표에서는 왕숙지맥이라고 하는데 신산경표에서는 천마지맥이라고 한다.
예전 기억 속의 그 길을 다시 걷는다.
우측 2.3km 팔현리,좌측 수산리(물막골) 2.6km이라고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고 돌탑 위에 누군가가 과라리아리랑을 적어놨다.
물막골이라는 정감어린 명칭을 수산리라고 개칭한 모양이다.
예전 지맥산행할 때 이곳에서 일몰이 다가오는 시간 까마귀떼의 울음소리에 쫒기듯 팔현리로 내려가 어둠에 잠긴 도로를 걷다가 어느 분의 도움을 받아 큰 도로로 나가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과라리 고개에서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가니 과라리 봉이라고 이정표에 누군가 표시를 해 놨다.
철마산에서 천마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커다란 산이다.
뫼산 형태의 산인데 상당히 높다.
다시 과라리봉에서 내려가 안부에서 바라보는 멸도봉과 천마산 정상이 높아 보인다.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마다 오르며 전망을 구경하지만 뿌연 연기가 막을 친 듯 맑은 전망을 볼 수 없다.
흐릿하게만 보이는 주변 산들을 바라보며 지난 날의 산행의 기억을 되살려보면서 천마산 정상에 올라간다.
과라리고개
천마산
겨울 천마산의 기억을 떠올리며 올라갔지만 그런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아 정상석 사진만 얻고 다시 팔현계곡으로 하산하기 위해 오던 길을 백한다.
팔현계곡으로 내려가면서 보고 싶은 야생화를 그려본다.
그 중 청노루귀와 처녀치마와 앉은부채를 보고 싶은데 찾을 수 있을까?
제일 먼저 키가 부쩍 자란 미치광이풀과 점현호색이 이곳저곳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내려가면서 청노루귀를 볼 수 있었지만 생육 조건이 안 맞은 지 그리 멋진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생각지도 않은 복수초를 볼 수 있었고
좀 더 내려가니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는 이쪽저쪽 쉽게 볼 수 있다.
팔현리 계곡 길은 5키로의 긴 계곡이지만 야생화를 보면서 그리고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내려가니 지루한 줄 모른다.
팔현계곡으로 내려간다.
다례산장을 거쳐 버스타는 곳까지 나가 버스 정보를 확인하니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대중 교통이 좋지 않은 것은 여전하다.
이곳까지 산길샘은 18km인데 나중에 큰도로까지 나가니 21.5키로로 기록된다.
버스정거장에서 큰 도로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몇 군데의 버스정거장을 지나니 오남 저수지가 나타난다.
여름철 많이 찾는다는 오남저수지 둘레길은 데크로 조성이 되어있어 편하게 오갈 수있게 만들어 놨다.
휴일 가족 단위 또는 친구들과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큰 도로 버스정거장으로 가서 좌석버스를 타고 당고개역을 거쳐 집으로 간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