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일- 요한복음 1:14-18
잠언 3:1-6/ 찬송 94장
성육신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한복음의 성탄 메시지는 비상(非常)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제한된 몸인 육신으로 오셨음을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14).
이를 ‘성육신’(成肉身, the Incarnation)이라고 부릅니다. 구원자는 본래 신적 차원의 존재이지만, 육신 곧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삶터 가운데 오신 분의 영광을 보았는데,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의 영광이 사람들에게 드러난 것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이 스스로 사람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의 영광이 은혜와 진리로서 사람들에게 충만하였습니다
은혜와 진리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과 자기 백성의 관계를 묘사하는 데 자주 사용한 표현으로, 하나님의 지속적인 사랑과 신실함을 의미합니다.
구약 시대 마지막 예언자 세례 요한은 일찍이 증언하길, 그는 비록 ‘뒤에 오신 분’(막 1:7)이나 앞서 존재하신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마침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요한복음은 그 사건의 의미를 모세를 통해 전하신 ‘율법’과 독생자이신 예수님에게 직접 주신 ‘은혜’라는 두 가지 선물을 비교합니다.
모세에게 주신 선물인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은혜로 대체되었습니다. 새 언약인 더 좋은 은혜가 옛 언약인 이전의 율법을 대신합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16).
요한복음이 전하는 성탄의 메시지는 감격적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는데,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는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신 분으로, 하나님을 늘 보았을 뿐 아니라, 그를 통하여 직접 하나님을 보여주십니다.
요한복음이 증언한 성탄은 사람들 사이에 임하신 독생자는 몸소 하나님을 보여주신 사건이라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말씀이 육신이 되”신(요 1:14) 사건인 ‘성육신’(成肉身)은 하늘의 거룩한 신적 존재가 이 땅에 허무하고 연약한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계가 분명한 인간의 육신은 영원하신 신적 능력과 구별됩니다. 요한복음의 성육신 신앙은 영지주의자들이 주장하듯 영적 존재로 오신 예수님이 아니라, 실제적인 인성과 몸을 지니신 예수님을 강조합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빌 2:7-8).
☀ 새겨 봄
1)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는 문자적으로는 ‘천막 안에 살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광야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연상시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출 40:34). 요한복음이 전하는 성탄은 하나님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터에 천막을 치고 함께 머무신다는 소식입니다. 요한복음은 영접하지 않은 유대인들과 환영하는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대조합니다. 이제 율법이 은혜로 대체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대신하여 “은혜와 진리”(요 1:14, 17)로 오셨습니다.
첫댓글 사람의 몸과 인격을 가지시고 우리 가운데 은혜와 진리로 오신 주님, 그리스도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로 이 땅에 오신 주님 내 삶 가운데 함께 하셔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 구원자는 본래 신적 차원의 존재이지만, 육신 곧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
성육신은경쟁으로 생존하려는 인간의 사고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낮아지고 좁은 길을 하고, 손해보고, 양보하고, 예수님이 살아가신 삶의 방식입니다. 주님 오늘 어려운 일이 있다면, 불편한 일이 있다면 손해보는 일이 있다면. 기뻐하게 하옵소서. 자기를 낮추신 예수님을 떠올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