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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에 힘쓰는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서♣
<1972-05-24>
♡전몰장병 미망인 자활공장
전몰장병 미망인 경북지부 자활공장이 24일 오후
대구시 동구 파동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는
“정말 긴 세월을 외롭게 보내는” 이들에게
“서로가 도와서 자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곧이어 육 여사는 대구에서 60∼70리 떨어진
칠곡군 동명면 남원2동 부락과 지천면 연호2동의
칠곡 농장을 찾아 이곳 주민들의
새마을사업을 격려하고는 저녁 늦게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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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2동
누에치기만으로 연간4백50만∼6백만원의
매상을 올린다는 점은 그만두고라도
산중턱에 자리 잡은 산골마을의 집들이
바둑판처럼 규모 있는데다가 마을 어귀 놀이터에는
간이 상수도시설을 이용한 분수까지 있었다.
김원갑(47)씨 집에 들른 육 여사는 마침 세 번째
잠을 자고 있는 누에를 들여다보면서
“나도 예전에 누에를 길렀다”면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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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 누에섶을 짜고 있는 김씨의 딸에게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물어보고는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일하니
수도 놓은 것쯤이 문제 겠느냐”고 반문.
물맛이 서울 수도보다는 훨씬 좋다고 한 육 여사는
이 수돗물이 마을 건너편 산에서 2백60m의 지하파이프를 통해
마을뒷산 저수장까지 온 다음 다시
급수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한번 경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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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농장
해가 거의 기울 무렵에야 음성나환자의
공동부락인 칠곡 농장에 들렀다.
육 여사는 미감아들의 때 묻은 손을 만지며
“손을 깨끗이 해야지”하고 나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는 무표정(?)한 부모들에게
육 여사는 “새마을사업은 우리 후손을 위한 것이라지만
여러분들처럼 그 말의 의미가 절실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어려운 여건을 극복했을 때 여러분의 아이들은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을 누구보다 실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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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가 1972년 5월 24일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2동의 어느 집에서
간이상수도를 틀어보고 있다. ⓒ 자료 사진
육 여사는 이 두 마을에 전기시설을 앞당겨줄 것을 약속하고
리어카 10대씩을 기증했다.
특히 나환자촌에서는 간이수도시설에 필요한
50만원의 추가자금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건의해서
보내주도록 하겠다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여러분들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라”고 재삼 당부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5163652FE910F06)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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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변함없는정성과사랑애정 존경스럽습니다.파이팅!!
감사합니다.
사랑의 꽃을 피우는 것은 시간,지역,남여가 없습니다.
아픔을 치유하는 손길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