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시아버님께서 저혈당으로
몸이 많이 안좋아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합니다.
말씀을 하지 않으셔서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5일간 입원하셨지만 면회금지로 병문안을 갈수가 없었습니다.
보호자 1인만 병간호가 가능하다고 해서
어머님께서 함께 병원에 계셨습니다.
지난주 중반에 증세가 완화되어 퇴원하셨습니다
이제 괜찮으니 걱정말고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
그럼 주말에 남편과 도련님만이라도 찾아가려고 했지만
역시 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음식만이라도 전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한방 닭백숙을 끓여 주말에 남편편에 보내드렸습니다.
큰 토종닭과 한방재료등을 구입했습니다.
한방약재 한 팩, 황기, 생강 , 마늘, 대추를 준비했습니다.
큰 토종닭의 배를 갈라 기름과 내장찌꺼기를 제거하고 준비한 한약재등을 넣습니다.
압력밥숱에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참기름과 소금 약간을 넣어주고 푹 삶아줍니다.
다 되어서 열어보니 한약냄새가 가득한 한방닭백숙이 완성되었습니다.
보낼 냄비에 닭을 옮겨 담고 뜨거운 국물에 부추를 잠시 담갔다 빼서 올려줍니다.
부추와 함게 먹으면 느끼하지 않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닭백숙을 보내 드렸더니
두분께서 맛있게 잘 드시고 계시다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항상 배려와 사랑이 많으신 시부모님께
이렇게 작은 것으로라도 섬길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첫댓글 기력이 쇠하신 시아버님께서 정성과 영양 가득한 한방백숙으로 힘이 나실 것 같습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입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시부모님께서 자매님의 사랑으로 준비하신 뜨끈한 백숙을 드시면서 마음 또한 따뜻해지셨을 것 같아요~^^
편찬으신 시부모님을 위해 정성껏 보양식을 만들어 보내 주신 음식을 드시면서 시부모님께서 자매님의 사랑에 감동 하셨겠어요^^~
연로한 분들이 드시기에 백숙만큼 좋은 음식이 없을 것 같아요~ 따뜻하면서도 사랑 가득한~ 진한 보양식이네요^^
정말 보양식이네요~ 기력이 쇠하신 시부모님께 좋은 음식이 되셨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