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출조를 3월 22일 시흥 달월낚시터에서 시작 했으나...
강한바람과 산불로 인한 소방헬기 2대의 출격으로 난장판이 되어 도망치다 시피 철수하여
올해 첫 출조와 동시에 별을 달아 마음 한켠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두번째로 이어지는 출조는 30일 월요일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광탄낚시터로 출격을 결심하고
이른아침에 도착했으나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 때문에 60대 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기상조건으로
안개가 없어지기 전까지 낚시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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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자 이번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빡빡하여 찌보기가 만만찮고 이 상황 속에서 낚시를 해야하나 하면서
고민을 하다 내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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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고 뭐고 안보일 거고, 또 술 깨기전까진 못나가는 거니까...
아침일찍 출격하는 지라 아침도 못먹은 빈속에 3캔의 맥주는 알싸하면서도 충분한 취기를 가져다 줬습니다.
아~
취하니 먼지고 뭐고 안보이고 담배 일발장전!
그렇게 밥질을 하면서 조금씩 나타해질 무렵.
미세한 찌올림과 동시에 이중찌올림이 서서히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정확한 후킹에 아름다운 선열~~~
올해 첫 마수걸이를 해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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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론 분간하기 어렵지만 제가 보기엔 굉장히 아주아주 큰 정말 힘이 쎈놈이 마수걸이로 나와 주었습니다.
얼마나 이쁘고 고마웠는지...
하여간 금강이가 뿌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은 수온이 차가운 이곳 파주광탄에서 첫수를 이런 힘쎈 장사를 만나다니...
올해 첫 별의 아쉬움은 하늘저편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잠깐의 고마움도 잠시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 속에서 담배한대도 필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에 봄바람은 시간맟추어 세차게 불기 시작하고...
스윙이 점점 어려워 지는 상황속에 도끼질 스윙으로 간간히 밥질하지만 원하는 자리엔 택도없고...
지루한 시간을 라디오가 달래주었지만 올해 첫 낚시에 달월의 세찬 바람에 낚시의자와 라디오가 용궁으로 간지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정오를 넘기자
찌가 선 자리에 고기의 움직임이 있는것 같은 조짐이 일어나고...
간결하면서도 점잖은 이중 찌올림이 눈앞에서 또 펼쳐집니다.
언제나 처럼 다리꼬고 있다가, 먼산 처다보다가, 핸폰 보고있다가 입질 다 표현하고 끝날 시점에 늦게 타이밍 잡아
허빵질 하던 그 입질이 아니라, 정말 예신부터 끝까지 손 한번 안탄 예쁜 입질이 온겁니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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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쭉하고 예쁜 강잉순이가 나와 주었습니다.
집게는 사용 안하지만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엔 한번 사용했습니다.
이녀석도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고기가 집어가 됐는지 연신 입질이 이쁘게 들어 옵니다.
이렇게 몇수를 더하며 재미진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전화한통이 한시간을 넘게 통화하는 바람에...
통화 후 몇번의 밥질을 했지만 다 빠져 나갔는지 입질이 없어
오후 3시에 낚시를 접었습니다,
낚시터를 나오는데 광탄낚시터의 새로운 젊은 주인이 문앞까지 나와서 배웅과 인사를 해 줍니다.
젊은 사장님이 친절하고 마인드가 좋은것 같아서 나오는 길이 더 상쾌했습니다.
올해부터 물낚시는 새로운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세번 고기풀고, 이벤트도 하신다고...
올해 첫 마수를 해준 고마운 곳이라 자주갈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올해 첫 마수걸이를 한 첫번째 조행기 올려 드립니다.
회원님들 참조 하세요^^
첫댓글 축하 혀유
건강하시죠 ^^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우와... 재미났겠네... 음주 낚시에... 잡혀주는 넘들... ㅍㅎㅎ.. 나도 한마리 잡아 봤시모...
올해는 그럼 성회장님 보다 제가 먼저 인가요? ㅎㅎㅎ
축하합니다 광탄에 15낚시하러 가고파요
고기들이 양사장님 오면 아마 줄서서 잡혀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