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차 마니산(摩尼山)-469m
◈산행일:2005년10월02일 ◈날씨:오전-흐림/오후-맑음
◈위치: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마니산매표소
◈참가인원:85명 ◈산행소요시간:3시간00분(14:20~17:20)
◈교통(신성고속관광김대헌,이병규기사):마산(04:18)-칠원요금소(04:30)-서대구요금소(05:21)-칠곡휴게소(05:33-47)-김천분기점(06:04)-여주분기점(07:21)-용인휴게소:아침식사(07:40-08:18)-서서울요금소(08:44)-시흥요금소(08:52)-김포요금소(09:07)-강화대교(09:49)-강화역사관(09:53-10:33)-고려궁지(10:45-11:00)-광성보(11:22-12:01)-초지진(12:12)-차량지체-전등사관람 및 식사(12:31-13:52)-마니산매표소 하차(14:15)
◈산행구간:매표소→기도원→단군성전→918계단→참성단→암릉→마니산→진달래능선→전망대→함허동천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초지대교옆) 소재 강화해수랜드에서 목욕
◈산행메모 : 마산내서에서 시작되어 경기도 여주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국도(45번고속국도)를 장수산악회에서는 처음으로 전구간을 통과했다. 마산에서 강화로 갈 때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영동고속국도를 이용하면 경제적이란 걸 알게 된 것이 오늘의 수확이다. 문경부터 충주까지는 산들이 구름에 휩싸여 곧 비가 내릴 듯 걱정스런 상황이었다. 강화도에 가까워지면서 하늘은 구름에 덮였지만 시정거리가 길어져 안정을 찾는다. 오늘 산행은 역사탐방을 겸하는 산행으로 계획되어 역사관, 고려궁지 등 역사탐방을 먼저 하고보니 산행시작이 한참 늦어졌다. 마지막 탐방코스인 전등사를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와서 점심식사. 산행들머리로 이동하면서 또 차량지체. 잠깐으로 끝나서 다행이다. 마니산매표소주차장의 협소로 차량들이 넘쳐 도로양쪽까지 밀려나와 주차하는 바람에 우리 차량의 소통을 어렵게 한 원인이었다. 일상적인 산행에서는 하산할 시각인데 입산을 한다.
길을 건너 주차장을 가로질러 진행하니 매표소를 만난다. 산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는 하산, 입산객들로 가득하다. 야외복 차림에 꼬마들이 섞인 가족단위의 탐방객도 많다. 개미허리에 도착하니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단군로로 이름붙여진 등산로로 약간 돌아가지만 상대적으로 경사가 작고 주위조망이 좋다는 산행대장의 설명이 있었다. 몇 걸음 진행하니 기도원을 만나고 또 갈림길이다(14:40).
왼쪽으로 꺾으면 918계단으로 이어진다. 3분간 직진하니 오른쪽으로 단군성전이다. 성전을 지나서 왼쪽으로 꺾으며 가파른 길로 변한다. 2분후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며 계단이 시작된다.
사람들이 또 많아졌다. 계단이 918개라고 했는데 가파르게 이어지던 계단 중간에 완만한 길도 잠시 만나며 호흡조절의 기회가 된다. 뒤를 돌아보니 매표소주차장이 멀리 발아래로 드러난다. 제법 강하게 부는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진다. 참성단이 오른쪽 위에서 다가오는데 강화마니산 전국 제1의 생기처 를 알리는 안내판이 걸음을 붙잡는다.
<이 내용은 99.4.8일자 주간조선의 ꡐ르뽀 한국의 기 센 곳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좋은 기(氣)를 마음껏 체험하세요」氣와 풍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좋은 氣가 나오는 곳이 10여 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민족의 성지 강화도 마니산을 한국의 대표적인 제1의 생기처로 꼽고 있으며 이런 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활력이 생기고 건강해집니다. 그래서 예부터 수도하는 분들은 기가 좋은 산과 들을 찾아다니면서 심신을 수련하였고 이와 같은 곳을 최적의 장소로 삼아왔습니다. 전국 제1의 生氣處에서 氣를 마음껏 체험해보세요. 추천인:氣와 생활풍수전문가 취남 이재석 ※일반적으로 氣의 존재를 측정하는 데는 엘로드법(L-ROD)이 쓰이는데 땅에서 나오는 전자에너지에 의해 두개의 금속측정 막대가 교차, 회전하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측정법으로서 본 안내도의 숫자는 탐지기의 회전수를 표시하였음. 인천광역시 강화군 >
그림을 보니 개미허리에서는 46회전, 계단길 중간에서는 60회전, 여기는 65회전으로 올라갈수록 氣가 많아진다. 오늘 산행은 氣를 덤으로 받아간다니 기분이 더 좋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철조망에 둘러싸인 참성단이다(15:15-25).
뒤쪽 바위봉에 오르니 단군로로 올라온 일행들과 합쳐진다.
정면 아래로 세계 5번째의 갯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갯벌이 넓게 펼쳐진다.
되돌아 내려가서 참성단을 오른쪽으로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참성단 출입문은 굳게 잠겼다. 참성단 안내판을 만난다.
<사적136호인 참성단(塹城檀)은 마니산 정상에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하여 쌓았던 것이라고 전해온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이 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제단의 아래는 둥글고 위는 네모난 형태인데 아랫단은 지름이 8.7m, 윗단은 한 변이 6.6m이다. 윗단의 동쪽에는 21개의 돌계단이 있다. 상․하단의 높이는 벼랑의 높이를 빼고 3~5m다. 고려원종11년(1270)에 보수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숙종43년(1717)에 보수했다고 하는 중수기가 있다.>
무분별한 출입과 행동으로 참성단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어 출입통제를 한다는 안내판도 있다. 매년 12월31일부터 익년 1월1일(새해맞이), 양력과 음력의 10월3일(개천대제행사),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 시, 기타 특별행사 때는 개방 한단다. 강화로타리에서 세운 이정표도 만난다. 마니산매표소에서 여기까지 2.4, 진행방향으로 정수사3.0, 함허동천2.5㎞다. 이정표에 의하면 우리의 산행거리는 4.9㎞인 셈이다. 바위를 타고 오르니 강화도마니산 표지목이 서 있고 앞에는 헬기장이다.
왼쪽으로 조금전 지나온 참성단이 숲에 가렸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던 능선이 차츰 솟으며 끝에서 마니산으로 볼록하다.
정면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발아래는 간척사업으로 갯벌자리에 바둑판모습의 논이 자리 잡았다.
칠선녀사진과 함께 해마다 10월3일 개천절에는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개천대제는 천제봉행과 칠선녀 성무, 성화채화 등 행사를 하고 있으며 또한 전국체전 성화가 칠선녀에 의해 채화되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특히 88세계장애자올림픽대회의 성화채화도 이곳 마니산참성단에서 채화되어 대회기간을 밝혔다는 안내판도 서 있다.
왼쪽 바위사이로 내려가니 바위들이 포개진 암릉길이 시작된다.
암릉의 오른쪽은 낭떠러지로 난간줄이 등산객을 보호한다.
오른쪽 가장자리는 절벽이라 위험하니 접근하지 말라는 황색페인트의 선이 길 따라 그어져있다. 안부를 지나 올라가는 것도 바위를 건너뛰는 길로 이어진다. 마니산 정상인 봉우리에 올라서니 표지석은 없고 삼각점과 국립지리원에서 세운 안내판뿐이다(15:50).
주위를 조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진행방향으로 하산한다.
가정집 실내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같은 나무계단을 만들어 세운 계단을 디디며 난간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림길로 쏟아진다.
경사가 작아지며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 계곡길을 버리고 능선길로 직진한다. 안부를 지나며 진달래능선을 지나는데 보기 드문 비단길이다. 입석바위(16:05)를 지나니 길은 오른쪽으로 꺾이며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넓은 길이 시작되고 계곡길이 오른쪽에서 합쳐진다. 콘크리트로 지은 팔각정을 만난다. 올라가보니 함허동천 전망대다(16:30).
조금 내려가니 청소년야영장을 만난다. 공동취사장, 캠프파이어장 등 야영장시설이 잘 되어있다. 야외식탁에서 5분간 휴식 후 도로 따라 진행하니 버스가 기다리는 함허동천주차장이다(16:50).
목욕탕으로 이동하는데 전등사주차장까지는 정상적인 흐름이었다. 삼거리신호대에서 우회전하니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한다. 한참 서 있다가 겨우 몇 미터 움직이는 현상이 반복된다. 어렵게 모퉁이를 돌아서니 여기서도 늘어선 차량행렬은 끝이 없다. 날은 어두워지고 성질 급한 진해의 윤, 황모 회원은 목욕탕까지 걸어간다며 차에서 내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던지 두 회원이 목욕탕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총무에게 하고, 연락을 받은 총무는 여기서 300미터 거리라며 걸어가잔다. 늘어선 차량들의 오른쪽으로 바쁜 걸음으로 앞질러 간다. 모두가 손에 주머니(옷보따리)를 들고 있었으니 차량 안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 일행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300미터가 이렇게 멀 줄이야. 가도 가도 목욕탕은 나타나지 않는다. 아침에 왔던 초지진이 왼쪽으로 지나간다. 결국 해수온천랜드까지 3㎞는 걸었다고 생각된다. 20분이면 오는 거리를 2시간이 흘렀다.
목욕이후에도 차량지체현상이 이어지다가 천등고개가 가까워지며 풀린다.
가장 늦은 시각에 산행이 시작된 것과 가장 늦은 시각의 마산도착은 장수산악회의 산행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긴다.
☆승차이동(17:35)-전등사주차장(17:43)-차량 극심한 지체-목욕(19:45-21:35)-일산,자유로로 우회전(22:33)-시흥요금소(22:48)-서서울요금소(22:58)-용인휴게소(23:23-50)-여주분기점(00:09)-괴산휴게소(00:45-56)-김천분기점(01:45)-칠곡휴게소(02:01-15)-서대구요금소(02:27)-영산휴게소(03:07-18)-칠원요금소(03:31)-마산도착(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