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시호가란?
주식시장은 잘 아시다시피 오전 9:00에 시작하여 15:00에 끝납니다.
동시호가는 오전 8:00 ~ 장 시작 직전, 오후 2:50 ~ 장마감직전까지 호가 주문을 받아 오전 9 : 00시와 오후 3 :00에 일괄 체결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동시호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시호가라고 하는 것의 정확한 명칭은 단일가주문체결이라고 하지만 관례적인 용어로서 동시호가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동시호가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호가는 장이 시작하기 전과 끝나기 전에 매매의 휴지시간 동안 발생한 각종 공시에 시장변동 상황에 따라 호가에 따른 일시적인 대량매도와 대량매수에 의한 가격 왜곡을 최소화시키고 합리적인 시초가와 종가를 결정하기 위해서 두는 제도입니다.
일반매매의 체결방식은
(1) 가격우선 : 낮은 가격의 매도주문과 높은 가격의 매수주문이 우선적으로 체결됨
(2) 시간우선 : 같은 가격일 경우 먼저 낸 주문이 우선적으로 체결됨
을 따릅니다.
동시호가의 체결방식은 일반매매 방식과는 약간 다른 우선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위탁우선 : 증권사에 위탁하여 거래하는 거래자의 주문을 우선적으로 체결
(2) 수량우선 : 수량이 많은 주문을 우선적으로 체결
(3) 시간우선 : 같은 가격과 같은 수량일 경우 시간우선을 적용하여 체결
을 따릅니다.
동시호가는 시간에 관계없이 주문을 받아 모두 모아 둔 뒤 한꺼번에 체결시키기 때문에 위와 같이 시간우선 원칙 대신에 다른 우선순위를 부여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상한가나 하한가가 아닌 경우에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상한가나 하한가를 매매하고자 할 때는 동시호가의 우선순위를 이해하고 매매주문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호가에서 일반매매의 우선순위에 따른 체결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의 홈페이지에 게제된 방식을 전제하였습니다.
2. 동시호가 체결방법
(1) 일반매매 체결방법
위의 방식에 따라 체결시키며 체결가격은 15,250원에 결정이 되며 15,250원의 매도주문은 시간원칙에 따라 100주 주문의 경우에는 전량 체결되지만 500주 주문수량의 경우는 450주만 체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동시호가는 하나의 가격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저가의 매도가격주문은 주문가격보다 높거나 같은 가격에 체결되고 고가의 매수주문은 주문가격보다 낮거나 같은 가격에 체결됩니다.
(2) 상.하한가 형성시 수량배분방법
시가가 상.하한가로 형성되는 때에 한하여 상한가의 경우 당해가격대의 매수호가, 하한가의 경우 당해가격대의 매도호가에 대해서만 체결수량을 배분합니다. 이는 상.하한가로의 시가 형성시에 수량을 배분함으로써 당일 중 매매체결을 원하는 투자자의 최소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시가가 상한가이거나 하한가로 결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수량우선원칙에 따라 가장 많은 호가부터 수량이 적은 호가 순으로 다음에서 정하는 순서로 매매체결이 이루어집니다.
1. 매매수량 단위의 10배
2. 매매수량 단위의 50배
3. 매매수량 단위의 100배
4. 매매수량 단위의 200배
5. 잔량의 2분의 1 (매매수량 단위 미만의 수량은 매매수량단위로 4사5입)
6. 잔량
예를 들어, 시가각 20,150원(상한가)으로 결정되는 경우, 상한가 매수호가간에는 수량우선순위에 따라 매도호가수량이 배분됩니다.
위의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의 수량을 보면 매도주문의 전체 수량이 13,100주인데 비하여 매수주문은 상한가 주문만 해도 16,200주로서 매도주문의 전체수량을 압도하고 있다. 따라서, 상한가 매수주문에 수량을 매도량의 전체를 배분해도 상한가 매수주문의 수량을 만족시키지 못하므로 동시호가는 상한가로 결정된다.
매매체결 수량은 수량원칙에 따라 다음의 표와 같다. (단, 50,000원 미만의 경우 최소 매매수량이 10주이므로 10배는 100주가 되고 50,000원 이상의 경우 1주이므로 10배는 10주이다.)
체결되지 못한 매수호가의 잔량은 동시호가 매매가 체결된 후 곧바로 시장가로 주문시간 순서로 넘겨져 시장호가의 체결원칙에 따라 체결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위의 내용이 크게 어려운 부분이 아니겠지만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었거나 숫자에 둔감하신 분이라면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체결방식에 대해서 자세히 이해하는 것에 우선을 둔 설명이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점상한가로 달리는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1. 자금을 최대한 동원하여 주문수량을 많이 넣는다.
2. 매도량이 비교적 많을 때, 수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에 걸쳐 매수주문을 한다.
3. 10번 이상의 매수주문을 하거나 매수주문과 취소를 번갈아 할 때는 허매수로 판단하여 매수가 취소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점상한가는 일반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세력들이 수량과 주문횟수가 많기 때문에 일반개미들에게 체결되기는 매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점상으로 달리는 종목에서 소량주문의 개미물량이 체결되었다는 것은 세력들이 매수로 걸어 놨던 주문을 9시 직전에 취소하고 상한가를 풀어버리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 날이 상한가가 풀리는 날입니다. 개미들에게 고점에서 물리는 날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점상한가에 매수를 걸어 놓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출처 : 공시보다빠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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