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이달의 불자
서미성 교수는 부산이 고향이다. 단국대학교에서 도자기 전공으로 석사를 하고 1995년 미국에 왔다.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볼더 캠퍼스에서 도자기 전공으로 예술을 (Ceramics in Fine Art )공부하여 1997년 석사를 받았다. 1998년 이후 2004년 까지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남편과 함께 살다가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재직했던 남편이 콜로라도 대학교에 필림 프로그램에 정교수로 오면서 다시 콜로라도로 오게 되었다. 남편은 데니얼 볼드로 비디오, 필름작가로 2018년 콜로라도대학 비판미디아학과 (Critical Media Department)를 만든 명예교수로 은퇴해서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고있다.
서 교수도 2004년도 부터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볼더 캠퍼스의 예술학과에서 도자기, 조각, 미술 기초 분야의 시설과 재료를 관리하고 교수와 학생들이 필요한 것을 돕는 랩 코디네이터로 일을 해오고 있다. 2006년도 부터 객원교수로 한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강의 내용은 기초미술과목( Introduction to Art, Foundation course )을 가르치고 있다. 서 교수에게 강의를 들었다는 한국불교인 자녀도 있다.
이 지역의 명문대학교인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와 나로파 대학교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나로파대학교는 티베트 사람 쵸감 트룽파 린포체에 의해 1974년에 서양에 세워진 첫번째 불교대학으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대학교이다. 이 곳에서는 명상, 불교심리학. 티벳 불교미술등 불교관련 학과 외에도 글쓰기, 무용, 도자기 등 문학과 예술 과목도 강의를 한다. 스님을 포함해 이 대학에서 공부한 한국인들도 조금 있다. 서 교수는 2018년도 부터 객원교수로 나로파대학에서 ‘도자기’ 강의를 하고 있다. 1974년 개교해서 이제 50년 역사를 가진 나로파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첫번째 한국인으로 판단된다.
서교수는 불교를 찾게된 이유는 바삐 돌아가는 미국생활 속에서 메마르게 떠내려 간다는 생각이 들자 중심을 잡고 싶었고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한다. 2011년 1월에 고모님을 통해 한국에 있는 대승불교 양우회(현재는 양우종)에서 나온 “삶과 영혼의 비밀” 이라는 책을 소개받고 그때까지 갖고 있었던 삶과 영혼이라는 여러가지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한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삶과 영혼의 비밀,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들 가운데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왜 태어났는지?”라는 물음과 만나고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영혼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삶의 목적을 깨달고 이루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대승불교 양우종의 책을 본 후 이러한 가르침을 주시는 분을 만나뵙고 싶었고 양우종에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인연이 닿아는지 그해 선재미술관과 동국대학에서 남편인 댄 볼드와 동료작가를 초청해 11월에 한국에들어갈 기회가 생겼는데 한국에 들어가서 스승님을 뵙고 그때부터 대승불교 양우종에서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살고 있어 몇 년에 한번씩 양우종의 본사인 전주에 있는 삼방사에 가지만 줌을 통해 매달 법회나 주중의 불교공부에도 양우종 회원으로써 참여해오고 있다고 한다. 서 교수는 “현대 사회의 개인적인 문제 혹은 사회적인 문제까지도 그 해답은 오직 불교만이 답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가르침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서 교수가 살고 있는 볼더는 나로파대학교, 삼발라출판사 외에 삼발라 볼더 센터 등 명상센터와 불교기관 등이 많고 명상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미국에서 가장 불교적 도시인 이 곳에서 서 교수는 이제부터 불교 포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