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나팔 재앙-세계 대전으로 인한 대규모 죽음-
요한계시록 9:12~21
오늘 우리가 살펴볼 묵시는 여섯 번째 나팔 재앙입니다. 이 재앙은 지난 주 수요일 살펴본 다섯 번째 나팔 재앙과 잠깐 비교해보면, 다섯 번째 재앙에서는 메뚜기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면, 여섯 번째는 말과 기병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 메뚜기가 흉악한 사자와 전갈과 같다고 표현한 다섯 번째 재앙과 같이 여섯 번째 재앙에서도 사자와 뱀과 같다고 표현한 점은 두 재앙의 표현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다른 점도 있으니 다섯 번째 나팔 재앙에서는 귀신들의 괴롭힘을 당하지만 사람들이 죽지는 않으나, 여섯 번째 재앙에서는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섯 번째 나팔 재앙은 좀 더 심화된 재앙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문 말씀을 따라 하나씩 담겨 있는 재앙의 내용을 살펴보고 그 영적 교훈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성도의 기도의 응답으로 이 재앙이 시행된다는 것입니다.
13절과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 하매”
여기서 하나님 앞 금 제단이 나옵니다. 이것은 성전 뜰의 번제단이나 성소 안의 분향 단과 같은 기능을 하는 하늘 보좌 앞의 금으로 만든 제단을 가리킵니다. 이 금 제단과 관련하여 우리가 이전에 본 구절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금 제단에는 계시록 6:11 말씀에서는 복음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간구한 내용이 있습니다.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또한 계시록 8:3 이하의 말씀에 보면,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고 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내용에 비추어 보면, 지상의 성도들의 순교의 피와 핍박 중에 올린 기도는 남김없이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께 상달되어 때가 되면 그 간구를 따라 시행되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 여섯 번째 나팔 재앙도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한 악한 세상에게 지상의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보응하시려고 재앙을 내리신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지금도 핍박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눈물과 고통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시고 그들이 드리는 기도를 다 듣고 계십니다. 그 기도와 눈물을 헛되지 않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지상에서도 악을 행한 자들에게는 보응해주실 때가 올 것입니다.
둘째로, 유브라데 강가에 결박된 네 천사는 풀려나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14절과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금 제단 네 뿔에서 난 한 음성이 누구의 목소리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역사를 주관하시는 우리 주님의 말씀의 명령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는 것입니다. 유브라데는 갈대아 우르까지 이어지는 이라크 지역을 관통하는 수천 킬로미터의 장강입니다. 이 강은 이스라엘의 영토의 동쪽 경계입니다. 이스라엘을 치는 이방 민족들은 다 이 강을 건너와서 이스라엘을 침공했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가 다 이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발원했습니다. 그런데 네 천사가 바로 이 유브라데 강에 결박되어 있는 천사입니다. 통상적으로 성경의 표현을 보면 천사에게 결박되었다는 표현은 악령에게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이 네 천사는 악한 영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은 결박된 채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되었으나 이제 주님께서 그 제한을 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악령들은 다 주님의 주관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절대 주권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이지 악령들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안심합시다.
여기서 보면 이 네 천사는 무시무시한 일을 하도록 작정된 자들입니다. 곧 사람의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구 인구가 현재 75억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25억 정도를 죽이는 일을 실행할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네 명의 악령이 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일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부하 군대가 있습니다.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그러므로 엄청난 말들과 그 말을 탄 기병들이 이 네 명의 결박되었다가 풀려난 악한 천사들에게 소속되어 지구 인구의 삼분의 일을 죽이는 일을 하게 될 부하 악령들입니다. 그런데 숫자가 지극히 많습니다. ‘이만 만’이라는 숫자를 직접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만만이라는 헬라어 표현은 만 명을 만 배 한다는 뜻이니 일만 만은 일억을 가리키고 이만 만은 이억 명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지도자인 네 명의 대장 악령의 수하에 그 부하 악령들이 무려 이억 명이나 말을 타고 전쟁을 수행하려고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이 악령의 군대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지구 인구 삼부의 일을 죽이는 일입니다. 25억 명을 죽이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죽이는 그 일은 이미 작정된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15절에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죽이기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세상의 모든 일들이 이미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작정되어 있고 그 일을 수행하는 영들도 작정되어 준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하여 너무 염려하거나 근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좋지 않지만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속에 있음을 기억하시고, 마음에 평안함과 담대함을 갖기 바랍니다.
그러니 이렇게 어느 기점을 시발로 짧은 기간에 온 세상의 삼분의 일의 인구를 죽이는 일은 거대한 세계 대전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전쟁이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게 될까요? 아마도 여섯 번째 대접 심판에서 좀더 자세히 밝히고 있듯이, 마지막 때에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충동을 받아서 온 천하 모든 왕들이 참여하는 큰 전쟁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때에 그들이 유브라데 강을 건너 건너게 되고 이스라엘의 북부 평원인 므깃도 골짜기인 아마겟돈을 중심으로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요한계시록 16장 12절 이하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전쟁에 참여하여 진행되는 전쟁 상황은 에스겔서 38장과 39장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곡과 마곡의 군대를 중심으로 수많은 민족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항하여 공격할 터인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쳐서 멸할 것입니다.
그 악령들이 이끄는 군대의 모습을 사도 요한은 환상 중에 보고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7절로부터 19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이 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계시록 16장 여섯 번째 대접 심판에서 보듯이 이 이억 명의 악령의 군대는 세상의 많은 왕과 군대들을 부추겨서 전쟁에 참여하게 부추길 것이요 그리하여 온 세상이 이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격렬한 전쟁터에서 사람들은 말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과 같은 무서운 포탄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수없이 죽어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불, 연기, 유황이 나옵니다. 그것은 소돔과 고모라 성 멸망 때에도 사람들을 한꺼번에 몰살시키는 강력한 도구였는데, 말세에 지구 인구 삼분의 일이 죽는 때에는 더 현대화되고 더 강력한 무기로 변신하여 한꺼번에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것입니다. 에스겔서 38장 22절에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세상 왕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이렇게 심판하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내가 또 전염병과 피로 그를 심판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무리와 그와 함께 있는 만흔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 하리라 이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위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에스겔 38:22~23)
전차나 전투기, 미사일 등 무서운 전쟁 무기가 불과 유황으로 쏟아지고 연기가 사방에서 피어 오르고 사람들은 수없이 죽어갈 것입니다. 이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말하니 핵무기 사용도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만약 핵무기가 사용되면 사람들은 한번에 순식간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일이 현실화될 것입니다. 이런 죽음에 대하여 이미 스가랴서 마지막 장에서는 예언된 바 있습니다. 스가랴 14:12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을 친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은 이러하니 곧 섰을 때에 그들의 살이 썩으며 그들의 눈동자가 눈구멍 속에서 썩으며 그들의 혀가 입 속에서 썩을 것이요”
이 말씀 그대로 원자폭탄이 터지면 그 강렬한 빛과 폭풍과 열에 직면한 사람은 누구든지 스가랴서 14:12 말씀 문자 그대로 온 몸이 썩게 될 것이요 타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여섯 번째 나팔 재앙은 참으로 무서운 재앙 예언이며, 실제로 우리 세대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현실입니다.
수년, 수개월에 온 세상의 모든 나라가 전쟁에 연루되어 싸우게 되고 서로 불과 유황과 연기를 쏟아내며 급기야 핵무기까지 쏘아대면서 이 지구는 그야말로 아비귀환, 생지옥으로 변하고 말 것입니다. 순식간에 20억, 30억의 사람들이 전쟁의 결과로 죽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엄청난 전쟁 피해가 생겼다면 이제 사람들은 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온 세상이 서로간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서로 죽음과 폐허만이 남는 무익한 전쟁을 피하지 못하고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몰두하여 수없이 죽어가면서, 이제 세상에는 어떠한 소망이 없음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행위들이 얼마나 악한 것이고, 인간 스스로를 높이는 것과 인간 스스로가 무엇이나 된 듯한 모든 언행이 얼마나 교만하고 미련한 것인가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20절로부터 21절을 읽겠습니다.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사람들은 이렇게 무서운 전쟁의 참화를 경험하고서도 인간의 교만을 버리지 못합니다. 인간의 무지함을 벗어던지지 못합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우상과 잡신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도덕적인 악행을 여전히 지속합니다. 살인, 마술, 음행, 도둑질을 범하기를 계속하며 결코 회개하려 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세상이 회개치 아니함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심이 정당함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여섯 번째 나팔 재앙의 묵시를 보면서 장차 온 세상에 거대한 전쟁이 있을 것을 염두에 두고 놀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 모든 때가 이미 하나님께서 작정된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일을 위하여 때가 되면 유브라데에 결박된 천사를 풀어주는 때가 올 것임을 기억합시다. 전쟁의 악령들이 온 세상을 뒤덮게 될 때가 올 것인데, 그 때에 온 세상은 불과 유황과 연기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세상의 악함과 불완전함을 보고도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더욱 마약과 술과 죄악에 빠져갈 것입니다. 우상 숭배와 마술 등의 헛된 귀신 숭배에 몰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일들을 보게 될지라도 우리들은 놀라지 맙시다. 흔들리지 맙시다. 우리들은 무서운 전쟁의 참화 속에 던져지게 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지 맙시다. 이 세상의 불과 유황과 연기보다 더 무서워 해야 할 것은 저 지옥에서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과 유황과 연기 속에 던져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이 나라의 안보 환경도 늘 불안하고 흔들립니다만 세상을 바라보며 일희일비하지 맙시다. 이 세상의 안전은 실로 믿을 만한 것이 아닙니다. 머잖아 이렇게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것을 보면서 더욱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며 항상 성령으로 충만합시다. 장차는 회개하려고 해도 회개할 수 없는 때가 옵니다. 그 때가 오기 전에 사랑하는 우리 가족, 친구, 이웃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전심전력을 기울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