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ㅡㅡㅡㅡ EBS에서 개미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개미는 집단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룬 벌목과의 곤충이라고 한다.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 노예사냥까지...계급과 분업, 식량조달과 영양교환, 전쟁과 공생, 등등 생태가 인간세상과 흡사했다. 개미들의 계급은 역할의 구분일 뿐, 책임과 의무는 접어두고, 권리주장만 하거나 계급을 권력으로 남용하는 인간사회보다 더 엄중한 규칙과 질서가 놀랍고 신비로웠다.
어떤 생명이든 일용할 양식을 위한 오체투지의 삶은 경배(敬拜) 받아 마땅하다. 기어만 다니는 곤충이 그럴진대, 사람의 도리가 먹고사는 일 뿐이겠는가?
‘개만도 못한’이 아니라 ‘개미만도 못한’ 인간들.....! 요즈음 뉴스를 보는 이들마다 내뱉는 한숨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