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침형 인간인 저희들
아빠의 기상소리에 7시전에 다들 기상하여 간단히 아침을 먹고 7시 30분경에 출발.
오늘은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열심히 돌아야했어요.
오늘의 일정은
아침일찍 출발하여 송악산-산방산-용머리해안-주상절리-서귀포잠수함-쇠소깍-정방폭포-저녁에 롯데호텔 화산쇼
첫번째로 시간이 일러서 용머리해안부터 갔어요.
입장료가 있는곳이라 일찍가서 입장료를 줄여볼 요량이었죠. 결론은 정말 잘했다.. 였습니다.
파도가 높거나 물때가 안맞으면 5번와서도 5번다 못보고 같다는 용머리해안길.
저희는 8시경에 도착하여 공짜로 끝까지 돌아봤습니다.
아침햇살과 함께 그 절경이란.....
남편과 저는 그 모습에 반해 그담부터 다른 해안모습이 다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였구요.
너무 이른 시간에 간지라 중간에 소라파시는 상인분들도 이제서야 장사 준비를 하시더라구요.
조개류의 킬러인 큰아들에게 맛보여준 소라한접시... 너무 감동이었어요.
구름에 가려있는 산방산의 모습.
용머리해안을 보고 산방산도 가려했지만 벌써 지쳐버린 아이들땜에 보는것으로 만족해야했죠.
우연히 바위끝에서 뛰어올라왔다 미쳐 못내려가 파닥거리는 멸치한마리 발견.
마치 낚시라도 한마냥 기뻐하네요.
너무 너무 멋있었던 용머리해안이지만 아침 햇살이 어찌나 따가운지 땀범벅이되어 이제 막 문을 여는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고 -친절하신 아저씨덕에 세수하고 초콜릿도 한상자 샀어요.
다음코스는 송악산
차타고 정상까지 갈수있죠. 가다보니 해안절경과 송안산 해안의 굴들이 보이더라구요.
내려가고 싶었지만 막아놓아서 아쉽게 절경들만 보고 다음 코스로 패스.
다음은 주상절리(입장권&주차료 \6,000)
다들 찍는 다는 소라앞에서 아이들 한번 찍어주고
-나오다 보니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오더라구요. 안에서 만났으면 어쩔뻔했냐고 안도하던중 중국관광객들
모두 저 소라 옆에서 줄서서 사진 찍더라구요. 중국말만 알았더라면 안에서 찍으라고 해주고 싶던데....
주상절리는 모두 사진 많이 보셨겠지만 코스는 짧지만 정말 탄성이 나오는 곳이더군요.
어쩜 그런 바위모양이 생기는지...너무 아름다왔어요.
너무 길면 아이들도 힘들어할텐데... 여긴 코스도 적당하면서 너무 예쁜곳! 큰아이에게 나름 열심히 설명해주었구요.
너무 열심히 돌았던지라 오전일정을 다 소화했는데도 10시조금 넘은시간.
약천사를 갈까했지만 너무 뜨거운 햇살에 많이 걷는건 아이들에게 무리라 판단.
원래 내일 일정이지만 쇠소깍을 가기로했죠.
마침 오기전날 VJ특공대에서 쇠소깍이 나오는덕에 큰아들이 급흥분 상태였거든요.
쇠소깍-테우체험(어른\5,000씩),초등학생(\3,000)
11시경도착하니 막 테우가 들어오더라구요. 마침 줄을 보니 잘하면 우리도 탈수 있을듯! 얼릉 줄을섰죠.
그런데 막상 타려하니 줄에 없던분들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살짝 기분나빠질려했는데
테우아저씨왈.. 먼저와서 예약하셨던 분들이라구.... 이렇게 해서 저희 앞에 5번째쯤에서 짤리고....
다음에 타려면 예약하고 편하게 기다리시라해서(30분쯤) 아이들과 물에서 놀면 되는지라 예약을 했죠.
우리까지 한 10명쯤 예약한거 같아요.(15명 정원)
아이들과 물놀이하며 시원한 그늘에서 간식먹으며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땡볕에 열심히 줄들을 서는거예요.
조금 통쾌하던데요.(사람심리란...ㅋㅋ)
일요일이나 성수기에는 100명쯤 계속 기다리기도 한다더군요. 이번 성수기에 가시는 분은 9시에 시작하신다니까 8시넘어 나오셔서 처음을 기다리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테우체험은 스릴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입담좋은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그고 주위풍경을 구경하니까 정말 색다르더라구요. 제주도가 아니면 할수 없는거... (이번 여행에서 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거였거든요)
테우를 타고 바라본 풍경- 넘 절경이더라구요.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 테우 아저씨(총각이라고 누누히 강조하시더라구요)
아침에 나오시면 손님들 때문에 저녁늦게까지 식사도 못하신데요. 날씨상 운행 못하시는 날빼고는 365일 줄을 당기신다니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테우체험까지 마친시간이 12시 조금 넘은 시간
2시에 잠수함을 예약했기에 점심을 서둘렀어요.
원래 계획은 서귀포 5일장날이라 시장구경겸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잠수함 타는곳 근처에서 그냥 해결하기로 했죠.
잠수함타는곳은 간단한 매점뿐.조금 나가니 천지연 폭포인가(?)앞에 식당들이 있더라구요.
2층에는 씨에스에서 본듯한 한정식집도 보였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었기에 1층에 그냥 식당으로 갔어요.
아무 기대없이 아이들을 위해 갈치구이(\10,000)와 순두부찌게(\5,000)을 시켰는데 와....
역시 갈치는 제주에서 먹어야한다고 아주 두툼하고 살이 부드러운 갈치 두토막이 나왔는데.. 넘 맛있는거예요.
아이들과 게눈감추는 먹어주고...
밥나오는동안 뛰어놀다가 무릎이랑 얼굴을 깐 둘째녀석덕에 정신없이 잠수함을 타러 갔어요.
서귀포잠수함(CS쿠폰-어른\40,000,아이들 \26,000씩)
해상공원 입장료가 따로 있었구요(어른\1,500,초등학생\500)
이번여행에서 가장 고가의 돈을 지출한곳이죠. 큰 아들이 꼭 해보고싶은것이었기에 과감히 선택!
배와 잠수함을 동시에 타볼수 있기에 후회는 없겠다 싶었죠.
결과는 저희는 대만족했습니다. 아이들도 물론 좋아했지만 어른도 한번은 해볼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잠수함으로 이동하기위해 배를 타고 나가는 모습.
아이들에겐 이마저도 너무 좋은 경험이죠.
내부에 앉아계신분들도 있지만 저희처럼 선상으로 나가시면 주위풍경도 볼수있고 시원하고 넘 좋더라구요.
이곳도 역시 입담 좋은 아저씨덕에 웃으며 구경했구요.
7월에서8월경이 시야가 가장 흐리다고 하시던데 저희는 생각보다 잘 보이더라구요.
많은 물고기들,산호,나중에 난파선까지...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플레쉬를 막고 사진을 찍어야 잘나온다던데 저희는 자꾸 터져버려서 사진은 별로....
입구랑 안에서 사진 찍어 주시는데요. 입구에 가족사진 한장은 무료이고 나머지는 보시고 금액따라 찾으시면 된데요.
저희는 가족사진만 찾았어요.
우리가 잠수함을 타고 구경한 문섬.
아침부터 서둘렀기에 조금 여유가 있어 서귀포 5일시장을 찾았어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5일장이 있는데요. 가시기전에 날짜를 확인하셔서 한번 들려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정말 시장이 크고 저희는 귤을 샀는데요.
관광지에서는 아주 작은박스 한상자에 \10,000(한 3KG)인에 여기서는 5KG 두상자를 \30,000에 구입했어요.
아이들먹인다고 \3,000치 더 산다 그러니까 조금 파지 상품이라면서 먹는데는 지장없다고 큰거 한봉지를 주시는거예요.
역시 시장인심이...기분좋은 마음으로 짐을 일단조금 풀어놓고오자며 숙소를 잠시 들렀죠.
우리의 2일째 숙소는 중문의 아침의 향기펜션.
역시 펜션후기에 남겼는데요. 너무 강추합니다.
정말 호텔에 비해 뭐하나 뒤질게 없다며 남편히 누누히 칭찬하던곳이예요. 이곳도 CS의 추천으로 간곳인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던거 같아요. 정말 감사드려요.
방에서 인터넷 가능하다해서 노트북을 가져갔는데요. 그동안 사진이랑 경비도 정리하고,
아이들은 케이블보며 잠시 휴식하다 5시쯤 숙소를 나왔죠.
다음코스는 정방폭포(어른\2,000,초등\1,000)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의 웅장함과 너무 시원한물.
종일 힘들었던 아이들이 시원한 물놀이에 기운을 다시 차리곳.
넘어져 무릎을 다쳤던 우리둘째는 내려갈때는 다리아프다고 안겨서 갔는데 올라올때는 그많은 계단을 혼자 걸어온거 있죠?
역시 애들은 물놀이가 최고야!
폭포에서 아이들과.
물놀이에 완전신난 우리둘째.
결국 바지 다 젖어 나갔답니다.
저녁은 숙소에서 해결하기로 했기에 서귀포 홈플러스에 잠시들러 장을 보고
즉석 삼계탕과 초밥을 사서 숙소로 이동.
맛있게 저녁을 먹었구요.
원래계획은 저녁에 롯데호텔 화산쇼랑 중문단지 야경을 위해 나가기로 하였지만 아침부터 너무 피곤한 일정으로 잠으로 떨어진 아이들덕에 또 내일을 기약하며 일찍 잠자리로!
담날 아침 뉴스에는 제주에도 열대야였다고 했지만 우리는 선풍기 하나없이 솔솔부는 바람과 푹신한 이불속에서 너무 잘 잤구요. 제주 날씨는 햇살이 있을때는 너무 따갑지만 일단 해만 지면 선선했습니다.
푹푹찌는 서울 날씨에 길들여져 있어 그랬나봐요.
이렇게 우리의 둘째날 일정도 끝!
후기 쓰는게 이렇게 오래걸릴줄 알았다면 시작하지말것을....ㅠ.ㅠ
오전이 훌쩍 지났네요.
세째날을 좀 쉬고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