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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감독, 용쓰며 영화 만들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로 감독 데뷔하는 용이 감독
2003.10.12 / 나지언 기자
용이 감독. 이렇게 말하면 잘 모르겠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 그를 알고
있다. 그는 '찜' '크렌시아' '메가패스' 등 CF를 감독한 인물이며 이동통신 브랜드 ‘준’의 광고에 모델로도 출연한 유명 인사다. 그가 영화를 만들었다. '로맨틱 추리 연애담'을 표방하는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가 바로 그의 영화 데뷔작이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이하 <봄곰>)의 주인공은 막 스물을 넘긴
듯한 현채(배두나)와 동하(김남진).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현채와 동하는 각각 할인 매장 직원과 지하철 임시 기관사로 일한다.
이 영화는 그들이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카롤린 봉그랑이 쓴 프랑스 소설 ‘밑줄 긋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 <봄곰>은 독특한 타이틀 시퀀스와 마치 책을 넘기듯 진행되는 챕터식 구성으로 새로운 영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현채의 상상이 실사 장면으로 변환되기도 하며, 소품이나 조명 등도 마치 추리영화처럼 주인공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드러내지만 후반부에 들어서 급변하는 현채와 동하의 심리가 남용한 음악 탓인지 중심을 잃은 듯 보이기도 한다.
멜로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전체를 디지털 색 보정을 했다.
왜?
디지털 색 보정은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작업이다. 계속 그렇게 일을
해왔고 사실 아날로그를 잘 모르기도 한다. 아날로그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그렇다고 영화의 색깔을 <아멜리에>처럼 녹색과 노란색으로 할 수는 없다. 서구인과 우리는 피부 톤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찍으면 SF영화 된다.(웃음) 그런 것보다는 디테일한 곳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남진과 두나가 놀이터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의 경우엔 두나 쪽은 조명을 텅스텐을 쓰고, 남진 쪽은 푸른색 계열을 썼다. 푸른색이 남진의 우울한 심정을 대변해준다고 믿었다. 그런 문제 때문에
디지털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 (웃음)
색감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감정을 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좋은 영화는 모두 명장면 명대사가 있다. 나는 CF로 시작했다. 대사는 나의 취약점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봤다. 예를 들어 <러브레터>에서 자전거 바퀴 근처에서 후지이와 그녀의 친구가 시험지를 비교해보는 장면이 있다. 그런 아름다운 장면들 덕분에 영화가 기억나지 않나. <봄곰>이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봄곰>에서도 현채와 동하가 새벽에 라면 먹는 장면이나 텅 빈 지하철에서 마이크에 대고 장난하는 장면들이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길 바랬다.
<봄곰>의 캐릭터들은 너무 순진한 존재인 것 같다. 현채만을 바라보는 동하나 미지의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현채 등 캐릭터들이 순정을 가진 것 같다. 젊고 발랄한 이미지보다는 느릿하고 구식이다.
맞다. <봄곰>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캐릭터들이 요즘 젊은이들과 가장 비슷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 애들이 쓰는 말투라고. <봄곰>의 캐릭터들이 쓰는 말투는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말투다. 욕도 안 하고. 내가 그렇다. 젊은
사람이 만들면 어떤 면에서는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면도 있겠지만 젊은 사람들 내부에 있는 이런 일상적인 모습도 젊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CF 모델로 많이 알려져 있어 뭔가 파격적인 것을 기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오히려 구식의 정서가 있다. 음악도
힙합보다는 올드 팝 좋아한다. 영화에 사용한 음악을 자세히 들어보면, 글렌 메데이로스나 카펜터스 풍이 많다. 라면 먹을 때 나오는 듀엣 곡 같은 경우 남자와 여자 목소리가 조금 간드러지지 않나. (웃음)
<봄곰> 시사회에서 젊었을 때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건 어떤 의미였나?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라든지 삶의 연륜이 느껴지는 주제를 다룬
영화들 있지 않나. 난 아직 그런 연륜을 갖지 못했고, 나도 소화하지
못하는 주제에 덤비는 건 어불성설인 것 같다. 내가 얘기할 수 있는
주제는 적어도 현재 내가 가장 고민하고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어야 한다. 젊었을 때는 그게 사랑인 것 같다.
후반부에 음악이 과도하게 등장하면서 화면이 뮤직 비디오처럼
바뀐다.
아마 연달아서 세 곡이 나와서 그럴 거다. 분명히 평론가나 기자가 보면 뮤직 비디오 같다고 할 거다, 라고 우리끼리 농담을 했었다. 좀더
절제하고 담담하게 가는 게 미덕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는데 그런 면에 저항해보고 싶었다. 음악이 관객들에게는 더 친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랑 술집에서 싸웠다고 치자. 술집에 음악 나오지 않나.
모든 공간에서 음악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음악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공간에서 나올 수 있는 효과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봄곰>은 뮤지컬의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진
않지만, 영화의 중요한 순간들을 노래에 맡기는 경우가 있다. 큰 가방에서 선물을 주섬주섬 꺼내 현채에게 주는 김남진에게 배두나가 “너
지금 뭐하고 있는 거니?”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들리는 피아노 소리 같은 경우, 철저히 음악에 맡기려는 시도다. 음악이 과다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랑의 감정은 때론 좋은 음악이나 좋은 빛깔에서 나올 수도 있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탄탄했다. 황조윤 작가가 쓴 걸로 아는데, 많이 수정했나?
많이 바뀐 건 없다. 황조윤 작가님이랑 5개월 정도 같이 각색 작업했는데, 내 에피소드를 많이 첨가했다. 원래는 현채의 아빠 대신에 엄마가 나오는 설정이었다. 관계가 안 좋은 모녀였는데 그 부분이 우울했다. 그래서 철부지 아빠로 캐릭터를 바꿨다. 삼류 소설가에 오히려 딸이 걱정하게 만드는 아빠. 동하도 나랑 가장 비슷하게 바꿨다. 더 불쌍해 보이게. (웃음) 그래야 마지막에 현채가 떠날 때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다. 현채가 왜 곰탱인지 설명이 부족해 과거 신도 집어넣었다. 물론 내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건 아니다. 황작가님에게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을 말씀드리면 작가님이 글로 옮겨줬다.
각색하면서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반영된 건가?
그렇다. 현채를 위해 동하가 새벽에 라면 끓여주는 장면이나, 현채 발을 문질러 주는 장면 등 모두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왔다. 경험하지 못한 걸 표현하는 건 나에겐 힘든 것 같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것이 아니어서 현채가 일하는 할인 매장 같은 데 직접 가서 관찰했다. 직원들
밥 사주면서 취재하고 그랬다. (웃음) 할인 매장 직원들이 라커룸에서
쉬고 있는 장면 등도 실제로 본 후에 추가한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지만, 나름대로 시각적 기호들을 많이 배치했다. 현채와 동하가 술집에서 다투는 장면도, 일부러 대나무와 같은 수직적인 느낌이 많이 살아나는 공간을 채택했다. 현채가 “나는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었어”라면서 자신의 고백을 시작할 때 카메라가 그들의 주위를 돌다가 현채만을 잡는다. 그때 현채는 대나무 기둥에 갇힌 듯한 느낌이 된다. 둘이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의도한 거다.
완성본을 보고 나니 어떤가?
물론 아쉽다. 완벽한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중에도 성장한다. 찍고 나서 보니 저렇게 찍지 말걸, 하는 후회가 많이 됐다.
<봄곰> 기자 시사회 때 배두나가 감독이 촬영할 때 너무 풀어줬단 얘기를 했다. 종종 어떤 신에서 배우들이 어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나는 배우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감독이 지시해서가 아니라 배우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길 원한다.
예를 들어 배우들이 울어야 할 때도 정말 슬퍼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물이 이때쯤 흐르면 기가 막힐 거야, 라는 식의 계산된 연기는 기술일
뿐이지 관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현채와 친구
미란이 집에서 양말 가지고 노는 장면도 그렇게 배우들을 풀어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같이 농담해주다가 그들의 기분이 좋아졌을 때 카메라가 빠진 것이다. 난 정말 둘이 친구처럼 놀기를 바랐다. 물론 내가 놓친 부분도 있고 어색한 부분도 있다. 똑같은 장면을 스무 번 찍더라도 안 나오는 부분이 있고, 한 번만 찍어도 나오는 부분이 있다.
스무 번 찍어 안 나오는 것은 백 번을 가도 안 나온다.
투자사가 중간에 제작비를 끊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봄곰>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해진다. 내가 고생한 건 어떻게 보면 영화 현장에서 오랫동안 고생하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영화를 볼 때마다 고생했던 생각 많이 난다. 나름대로 광고 쪽에서 걱정 없이 일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영화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너무 쉽게 갔으면 나 스스로 영화에
대해 깊은 고민하지 않았을 거다.
당시 투자사가 빠져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일단 영화가 걱정됐다. 평이 안 좋아지겠구나. 나만 해도 어떤 영화의
투자사가 빠져 나갔단 소식을 들으면 영화가 얼마나 엉망이면 그럴까, 생각했었다. 선입견이 그렇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일단 영화만
잘 될 것 같으면, 어디서든 돈을 끌어올 거다. 그렇지 않다면, 영화가
별로라는 선입견이 든다. 사람들이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봄곰>을
보지 않을까 걱정했다. 촬영 막바지에 갔을 때는 영화를 어떻게든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배우와 스탭들에게 미안했다. 스탭이나 배우 모두 <봄곰>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중에 누구 하나라도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으면 어그러질
수도 있었다. 개런티 부분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스탭과 감독 개런티는 모두 받았나?
아니, 아직. 영화 하는 사람들이 무슨 명예직도 아니고 정당한 대우를
왜 못 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 투자한 사람만 다 가져가고, 정작 열심히 일한 사람은 거기서 남은 콩고물이나 받는다는 것은 문제다. 의료보험이나 고용보험 등 제대로 된 것도 없고, 그런 게 제일 아쉬웠다.
영화 처음 들어갔을 때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인터뷰도 많이 했다. 젊은 감독이다, CF 감독 출신이다, 그런 수식어가 따라다녔는데 갑자기 돈줄이 끊기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 같다.
그렇다. CF할 때 내 조감독으로 있던 친구가 <봄곰> 촬영할 때 현장
편집을 맡았다. 그 친구가 나랑 10년 동안 같이 일했는데 크랭크업하고 나서 나한테 그러더라. 그렇게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 처음 본다고.
CF 할 때는 터무니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잘나간 건 아니지만 머릿속에서는 항상 승승장구한다고 생각했었다. 영화 촬영할 때는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고, 나 스스로도 많이 침울해 있기도 했다. 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기도 했다. 단 한순간도 내 마음속에서는 이 영화를
포기한 적은 없다. 3차 편집할 때쯤 다른 작품의 연출 제안이 몇 편 들어왔었다. 나 같은 감독이 듣기엔 정말 솔깃한 작품들이었다. 모두 좋은 작품이었지만 <봄날>에 대한 애정과 오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시작한 것은 끝을 내고 싶었다. 그게 첫 작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정말 후회 한 번도 안 했나?
안 했다. (웃음) 내가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다. 사랑도 그렇다. 헤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상황까지는 최선을 다한다. 난 바람을 펴봤자
1주일이다. 딱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새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서
1주일 만에 전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동시에 두 명의 여자를
마음에 못 품겠더라. 성격상 동시에 두 개를 마음에 품는 걸 못하기
때문에 아마 다른 작품을 했었더라도 <봄곰>이 끝나기 전까진 제대로
못했을 거다.
광고는 언제 시작했나?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 감독님이 대학(계원예대 필름&TV학과)
다닐 때 선생님이셨다. 그때 김문생 감독님이 CF를 만들고 계셔서 감독님이 몸담고 계시던 회사에 친구랑 현장 실습을 하러 갔다. 그때 박명천 감독님이 김문생 감독님 퍼스트 조감독이었다. 그때 걸레질하고, 감독님 따라다니면서 극장에서 오징어 찢어드리고 그랬다. (웃음)
그때 좋은 스승들 많이 만났다. 시작이 좋았던 셈이다.
이손필름이 <봄곰> 연출을 맡긴 건 본인이 만든 <마리이야기>
예고편 때문이었나?
그런 것 같다. <마리이야기>가 애니메이션이지만 예고편은 실사 촬영해서 합성했다. 회사에 남은 자투리필름 가져다가 아침에 촬영 나가기 전 촬영팀에 부탁해서 찍었다. 돈이 없어서. (웃음) 거의 앵벌이처럼 만든 작품이다. 이손필름에서 그런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 <마리이야기> 개봉한 후에 <봄곰> 시나리오를 주더라. 처음에는 모니터해 달라는 식으로 부탁받았는데 나중에 <봄곰> 기획하던 임승용 PD님이 제안했다.
사실 그때는 CF 쪽에서 막 자리를 잡아가던 시절 아닌가?
사실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많이 했다. CF에서 더 탄탄하게 나아갈 수 있는 시기였고. 내가 영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나 고민이 들더라. 우선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용기를 내서 부딪치자고 했다.
CF 감독 출신이 영화를 만들면 항상 듣는 평가가 그림은 좋은데 드라마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죽어도 그런 소린 듣기 싫었다. 그래서 애니매틱 콘티를 만들었다. 콘티를 스캔해서 컴퓨터에 저장한 다음, 연출부랑 대사를 녹음했다. 콘티가 움직이는 건 아니고, 컷마다 대사가 나오는 식이다. 디졸브 같은 건 가능하다. 음악도 깔아보고. 그렇게 영화의 처음부터 끝을 공부했다. 대사를 녹음한 테이프도 매일 차 안에서 듣고.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으니까 철저히 계산하려고 했다. 드라마가 빈약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말이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예고편과 오프닝 시퀀스를 만들었다고 들었다.
임승용 PD를 통해서 박찬욱 감독님을 알게 됐다. 워낙 팬이라서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 <마리 이야기>나 <두사부일체>와 같은
예고편도 했었고. 박찬욱 감독님이 <봄곰>도 그렇고 나를 좋게 봐줬다. CF하다가 영화 쪽에 오면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박찬욱 감독님은 그런 사람이 영화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올드보이> 오프닝 시퀀스는 죽이나?
처음에는 한국 영화사에 남을 만한 오프닝 타이틀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현재 상황은 영화 분량이 길어지면서 분량이 좀 줄었다. 박감독님께서 주문한 건 영화와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영상이었다. 촬영을 따로 한 건 아니고, 촬영된 이미지를 가지고 변형시킨 정도다.
한국 영화사에 남을 거라고 하니까 굉장히 궁금하다.
그런데 그렇게 안 될 것 같다.(웃음)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에 대한 기존의 개념만 바꾸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은?
일단 <봄곰> 개봉하고. 그 이후에 생각하고 싶다.
사진 김선태 기자
첫댓글 용이감독도 보기 드물게 멋진 남자란 생각이 드는군요...겸손하고 생각깊고 의리있고등등...
용이감독님...멋지다니깐요...남진님..다음으로,,좋아하게 됐잖아요...^^ 용이 감독님도,,화이팅!!!
마자마자..용이감독도 내가 좋아하는 감독에 한명으로 추가!! 맘에 드는 사람이얌~~^^
저 사진 보니까 마치 천계영 만화에 나오는 사람 같다...^^ 사람 자체가 원래 좀 만화적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