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축제 제3회 소보면 노래자랑 대회

[마당발]

삼복 더위속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난 6일 오후 5시경 소보면민들의 한 여름 축제를 시샘이라도 하듯 하늘은 갑작스레 암흑의 구름으로 뒤덥고 천둥번개가 들석이고 면민들의 축제행사를 물속에 말아 먹을 듯하던 날씨는 오후 6시 30분부터 서쪽 하늘이 열리면서 쏟아지던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던 지난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소보시장 군위농협 소보지점 주차장에서는 장욱 군위군수을 비롯한 내외빈과 소보면민 등 700명 이 모인 가운데 소보 청년회가 주관하는 제3회 소보면민 노래자랑 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소보청년회 이동화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고 말하였고 이어 장욱 군위군수는 "청년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화합하는 군위건설을 위해 오늘하루 음악에 흠뻑 젖어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축사에 가름하였다.

코미디언 엄용수의 사회로 시작된 2부행사에서는 26개리를 대표하여 출전한 참가자들의 노래경연과 초대가수 배일호,윤사월,김규리,너훈아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중간중간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주어지기도 하였다.

행사 도중 간간이 비가 흩날렸지만 면민들의 열기는 식을줄을 모르고 흥에 겨운 함성은 한들에 울려 퍼져 '화합하는 군위'의초석이 될수 있는 손색없는 행사로 마무리 되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하나의 의미가 되었다' 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어느 행사든 직접 동참하여 동감할수 없다면 한낱 방관자에 그칠뿐이다. 어느날 문득 열어본 지난날의 일기장에 추억을 간직하고 숨쉬고 있는 노오란 은행잎의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몇 장의 지난날 밤 추억들을 올려 본다.

[처음처럼]

지기님 한곡 하시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