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기간동안 커피를 끊을까 말까?
박용우의 리셋 디톡스 다이어트

최근에 간이임상을 끝낸 <박용우 리셋 디톡스 다이어트>(가칭)를 현재 나 스스로에게 시행해보고 있습니다.
첫 2주간은 내 몸에 부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피해보는 일종의 ‘몸청소’ 다이어트 기간입니다. 사랑하는(?) 술을 당분간 끊었고 술만큼은 아니어도 낮시간동안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커피를 끊었습니다.
예전에도 2년에 한번 정도 뱃살을 빼겠다고 <음주안식월>(2달동안 술을 일절 마시지 않는 것)을 했었는데 그당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밤에 잠들기가 힘들었던 증상이었습니다.
술을 기분좋게 취할 정도로 마시면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맨정신으로 침대에 누우니까 30분을 뒤척여도 통 잠이들지 않는 겁니다. 1-2주 고생을 해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디톡스 다이어트>에서는 첫날부터 잠을 쉽게 잘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잠을 평소만큼 충분히 잤음에도 오후에 졸음이 오고 밤에도 침대에 누우면 쉽게 잠이 드는 겁니다.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술과 함께 커피만 끊었을 뿐인데...
<박용우 체성분변화 추이> 아랫쪽 두줄은 2009년 자료입니다. 작년에도 체중이 70kg을 넘어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1달만에 66kg으로 돌아왔고 올해에도 7월 31일 70kg 을 넘어 8월1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08/02 부터 첫 1주일간은 매일 체지방검사를 했습니다. /08/16이 2주 디톡스다이어트를 끝내고 시행한 결과입니다.
이번 1주일동안은 식사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신체활동량을 함께 늘렸습니다. 3주가 지난 /08/23 결과를 보면 체지방이 -4.4kg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커피 중독
전세계에서 가장 중독인구가 많은 약물을 꼽으라면 아마 ‘카페인’이 상위를 차지하지 않을까요? 커피소비량은 지금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약 7~80억 톤의 커피가 생산되고 미국에서 13억톤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의 커피사랑은 대단해서 독일은 한사람이 연간 8kg의 커피를, 스웨덴은 15kg의 커피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 흥분제입니다. 메틸잔틴(methylxanthine)계 약물이죠. 기관지천식에 사용되는 아미노필린이 여기에 속합니다.

커피 한 잔에는 약 50~1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이정도 용량으로도 정신을 맑게 하고 졸음을 쫓는 자극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이핑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지 하는 작업능률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사장님
이 직원들 커피마시는 것을 제한하지 않는 이유일까요?^^
그런데 커피는 중추신경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살짝 올리는 등 심혈관계에도 자극을 줍니다. 카페인이 혈당을 떨어뜨리고 인슐린 작용을 개선시킨다는 긍정적인 보고도 있지만 오히려
단 맛에 대한 충동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자극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카페인은 이뇨작용도 있고 약하게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카페인도 '중독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독성’이 있는 약물은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조금씩 용량을 높여야 하고 약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금단증상’을 일으킵니다. 카페인도 마찬가집니다. 낮시간의 졸음을 쫓기 위해 1잔이면 충분했던 커피가 조금씩 양이 늘어납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피로감, 졸림 증상이 더 심해지고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말에 심한 두통을 경험하는 것이 주중에 마셨던 양 만큼의 커피를 마시지 못해 나타나는 ‘금단증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카페인 중독이 니코틴중독이나 알코올중독, 마약중독만큼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커피를 끊으면서 몸이 느끼는 피로감과 졸린 증상을 직접 겪어보니 커피가 일시적으로 주는 “가짜 회복”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해열제를 먹어 열을 떨어뜨린다고 독감이 낫는 것이 아니듯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오는 피로감을 카페인이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진 못합니다.
피로감은 내 몸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는 내 몸의 적신호이고 그런 신호가 나오면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중추신경 자극제의 도움을 받아 피로를 극복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2주간만 커피를 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이번에 8주간 술을 끊으면서 커피도 술과 함께 끊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몸을 청소하고 나면 다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을 때 한 잔만 마셔도 예전에 3잔 이상 마셨던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술을 평생 마시기 위해 술과의 짧은 이별을 경험하는 <음주안식월>에 커피도 동참시키려 합니다. 커피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애인이기에....
<위의 사진 : 박용우가 가장 즐기는 아이스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우유거품을 살짝 얹고 시나몬 가루를 뿌립니다. 시럽은 당근 들어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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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커피없는 일상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처럼..삭막하고 무미건조하다 그러나 저도 건강을 위해 아메리카노 커피도 자제하고 있음. 일주일에 3잔 정도로 제한하고 있어요..잠이 잘 와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요..으흐흐
ㅠㅠ커피 진짜 좋아하는뎅~좀 줄여야겠군요
추석 연휴 기간 주간 동안 커피를 끊어봐야겠네요..
아메리카노도 안좋아요? 오히려 다이어트할때는 좋다고해서 쓴커피 안좋아하는데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마시고 있는데....
아 나도 끊어야지,,,
끊어야하는건가~~~
커피 정말 좋아하는데...ㅠㅠㅠㅠ
퍼갈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