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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3.06.18.AM11시)
입법계품(入法界品)4
해당비구(海幢比丘)1
예 반갑습니다. 진정으로 반갑습니다. 또 오늘 일요일이고 치료도 없고 도수 치료도 없고 해서 문득 아침에 보행하는 숙제는 끝냈고 그리고 이제 쉬고 있다 보니까 또 이 숙제가 남아 있어서, 화엄경 숙제가 제일 큰 숙제죠.
그래서 문득 이렇게 또 예고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그건 이제 충분히 이해하시라고 믿습니다.
*
예 모두들 어서 오십시오.
날씨도 좋고 오늘 초하루고 범어사에는 초하루 법회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문득 이렇게 화엄경 한 단락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일곱 번째 선지식 해당비구
7. 해당비구(海幢比丘)
제6 정심주(正心住) 선지식
1) 가르침을 의지하여 다음 선지식을 찾다
일곱 번째 선지식 해당비구, 가르침을 의지하여 다음 선지식을 찾다.
해탈장자의 가르침을 생각하다.
여기는 늘 그렇습니다. 선재동자가 해당비구를 친견하러 가는데 가는 과정에는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그 전에 칭찬했던 선지식 해탈장자라고 하는 선지식의 가르침을 늘 이렇게 마음에 지니면서 다음 선지식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일상생활도 늘 이제 그런 태도가 바람직하죠.
해탈장자의 가르침을 생각하다.
(1) 해탈장자의 가르침을 생각하다
이시(爾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일심정념피장자교(一心正念彼長者敎)하며 관찰피장자교(觀察彼長者敎)하야 억념피부사의보살해탈문(憶念彼不思議菩薩解脫門)하며 사유피부사의보살지광명(思惟彼不思議菩薩智光明)하며 심입피부사의법계문(深入彼不思議法界門)하며
그때에 선재동자가 일심으로 저 장자의 가르침을 바로 생각하며, 장자의 가르침을 관찰하며, 저 부사의한 보살의 해탈문을 기억하며, 저 부사의한 보살의 지혜광명을 생각하며, 저 부사의한 법계문(法界門)에 깊이 들어갔습니다.
취향피부사의보살보입문(趣向彼不思議菩薩普入門)하며 명견피부사의여래신변(明見彼不思議如來神變)하며 해료피부사의보입불찰(解了彼不思議普入佛刹)하며 분별피부사의불력장엄(分別彼不思議佛力莊嚴)하며
저 부사의한 보살의 널리 들어가는 문을 향하여 나아가며, 저 부사의한 여래의 신통변화를 밝게 보며, 저 부사의한 부처님의 세계에 널리 들어가는 문을 이해하며, 저 부사의한 부처님의 힘으로 장엄함을 분별하였습니다.
제 음성에 좀 힘이 없죠
그래요, 아프고 나서 계속 힘을 끌어올리려고 하는데도 아직도 회복되려면 지금 한 20%나 됐을까, 제가 느끼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금 음성에 힘이 없습니다.
사유피부사의보살삼매해탈경계분위(思惟彼不思議菩薩三昧解脫境界分位)하며 요달피부사의차별세계구경무애(了達彼不思議差別世界究竟無礙)하며 수행피부사의보살견고심심(修行彼不思議菩薩堅固深心)하며 발기피부사의보살대원정업(發起彼不思議菩薩大願淨業)하니라
저 부사의한 보살의 삼매와 해탈 경계의 나뉘는 자리[分位]를 생각하며, 저 부사의한 차별한 세계가 구경에 걸림이 없음을 통달하며, 저 부사의한 보살의 견고하고 깊은 마음을 닦아 행하며, 저 부사의한 보살의 큰 서원과 깨끗한 업을 발기(發起)하였습니다.
여기는 보살 이야기를 하면서 항상 ‘부사의하다, 부사의하다, 불가사의하다’ 하는 말이 앞에 붙었습니다.
사실 보살의 경지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쉽게 보살 보살 말은 하지마는 진정한 보살의 경지는 정말 불가사의합니다.
쉽게 이해되는 것이 아니고, 쉽게 짐작되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불가사의하다,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생각이 미치지 않는 경지다, 하나하나의 경지가, 보살의 경지를 열 가지 들었다 하면, 하나하나의 경지가 모두 다 사실은 불가사의하다, 이렇게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하물며 문수 보현이니 관음 지장이니 하는 그런 보살이야 두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2) 해당비구가 삼매의 수승한 작용을 보이다
(1) 발바닥에서 나온 장자와 거사와 바라문
또 특별한 다른 현상이 나타나죠.
점차남행(漸次南行)하야 지염부제반마리취락(至閻浮提畔摩利聚落)하야 주변구멱해당비구(周徧求覓海幢比丘)라가 내견기재경행지측(乃見其在經行地側)하야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입어삼매(入於三昧)하야 이출입식(離出入息)하고 무별사각(無別思覺)하야 신안부동(身安不動)하며
점점 남방으로 가서 염부제 경계선인 마리(魔利) 마을에 이르러 해당비구를 두루 찾다가 문득 보니, 그가 거니는 장소 곁에서 가부좌하고 앉아 삼매에 들었는데 숨을 쉬지 아니하고 별다른 생각함도 없어서 몸이 편안히 있고 동요하지 아니하였습니다.
해당비구라, 다음 선지식은 바로 해당비구예요.
그래서 마리라는 마을에 가서 해당 비구를 보니까, 가부좌하고 앉았다, 그런데 여러 가지 기현상이 나타납니다.
종기족하(從其足下)하야 출무수백천억장자거사바라문중(出無數百千億長者居士婆羅門衆)하니 개이종종제장엄구(皆以種種諸莊嚴具)로 장엄기신(莊嚴其身)하야 실착보관(悉着寶冠)호대 정계명주(頂繫明珠)하고
그의 발바닥에서 수없는 백천억 장자와 거사와 바라문들이 나오는데 모두 가지가지 장엄거리로 몸을 장엄하였고, 보배로운 관을 쓰고 정수리에 밝은 구슬을 매었습니다.
발바닥에서 나오는데 모두 가지가지 장엄거리로 몸을 장엄하였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보왕시방일체세계(普往十方一切世界)하야 우일체보(雨一切寶)와 일체영락(一切瓔珞)과 일체의복(一切衣服)과 일체음식여법상미(一切飮食如法上味)와 일체화(一切華)와 일체만(一切鬘)과 일체향(一切香)과 일체도향(一切塗香)과 일체욕락자생지구(一切欲樂資生之具)하야
시방의 모든 세계로 널리 가서 모든 보배와 모든 영락과 모든 의복과 법답고 가장 맛있는 모든 음식과 모든 꽃과 모든 화만과 모든 향과 모든 바르는 향과 여러 가지 좋아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비처럼 내리었습니다.
어일체처(於一切處)에 구섭일체빈궁중생( 救攝一切貧窮衆生)하고 안위일체고뇌중생(安慰一切苦惱衆生)하야 개령환희(皆令歡喜)하야 심의청정(心意淸淨)하야 성취무상보리지도(成就無上菩提之道)하니라
모든 곳에서 모든 빈궁한 중생을 구제하여 거두어주고, 모든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로하여 다 환희하게 하여 마음이 청정하여 위없는 보리의 도를 성취하게 하였습니다.
해당비구에게서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났는데 거기에 해당비구 선지식 그림을 보면 돌아가면서 여러 가지 모습이 다 여기에 경에서 설해져 있듯이 그렇게 표현돼 있습니다.
(2) 두 무릎에서 나온 찰제리와 바라문
또 두 무릎에서 나온 찰제리와 바라문 그랬어요.
맨 앞에서는 발바닥에서 나온 것이고 그다음에는 두 무릎에서 나온 찰제리와 바라문 그랬습니다.
종기양슬(從其兩膝)하야 출무수백천억찰제리바라문중(出無數百千億刹帝利婆羅門衆)하니 개실총혜(皆悉聰慧)하야 종종색상(種種色相)과 종종형모(種種形貌)와 종종의복상묘장엄(種種衣服上妙莊嚴)으로
두 무릎에서는 수없는 백천억 찰제리(刹帝利)와 바라문들이 나오니 모두 총명하고 슬기로우며, 갖가지 색상과 갖가지 형상과 갖가지 의복으로 훌륭하게 장엄하였습니다.
인도에는 사성계급 따라서 출생하는 장소도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죠.
그게 정확하게는 무슨 뜻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여기서 이야기되고 있는 것하고 유사합니다.
보변시방일체세계(普徧十方一切世界)하야 애어동사(愛語同事)로 섭제중생(攝諸衆生)하니 소위빈자영족(所謂貧者令足)하고 병자영유(病者令愈)하고 위자영안(危者令安)하고 포자영지(怖者令止)하고 유우고자(有憂苦者)로 함사쾌락(咸使快樂)하며 부이방편(復以方便)으로 이권도지(而勸導之)하야 개령사악(皆令捨惡)하고 안주선법(安住善法)하니라
시방의 모든 세계에 두루 퍼져 사랑스러운 말과 일을 같이 하면서 모든 중생들을 거두어 주니, 이른바 가난한 이는 넉넉하게 하고, 병든 이는 낫게 하고, 위태한 이는 편안하게 하고, 공포에 떠는 이는 무섭지 않게 하고, 근심하는 이는 쾌락하게 하며, 또 방편으로 권장하고 인도하여 모두 나쁜 짓을 버리고 선한 법에 머물게 하였습니다.
세상이 모두들 이렇게 서로 돕고 산다면 얼마나 근사하겠습니까?
*
그다음에 또 화엄경 읽겠습니다.
‘허리에서 나온 한량없는 신선’ 그렇습니다.
앞에는 두 무릎에서 나왔고 그다음에 허리에서 나오고.
(3) 허리에서 나온 한량없는 신선
종기요간(從其腰間)하야 출등중생수무량선인(出等衆生數無量仙人)하니 혹복초의(或服草衣)하며 혹수피의(或樹皮衣)하고 개집조병(皆執澡甁)하야 위의적정(威儀寂靜)하며 주선왕반시방세계(周旋往返十方世界)하야 어허공중(於虛空中)에 이불묘음(以佛妙音)으로 칭찬여래(稱讚如來)하고 연설제법(演說諸法)하며
허리에서는 중생의 수효와 같은 한량없는 신선[仙人]들이 나오는데 혹 풀 옷을 입고, 혹 나무껍질 옷을 입기도 하고, 다들 물병을 들고 위의가 조용하여 시방세계로 다니면서 공중에서 부처님의 묘한 음성으로 여래를 칭찬하고 법을 연설하였습니다.
혹설청정범행지도(或說淸淨梵行之道)하야 영기수습(令其修習)하야 조복제근(調伏諸根)하며 혹설제법(或說諸法)이 개무자성(皆無自性)하야 사기관찰(使其觀察)하야 발생지혜(發生智慧)하며 혹설세간언륜궤칙(或說世間言輪軌則)하며 혹부개시일체지지출요방편(或復開示一切智智出要方便)하야 영수차제(令隨次第)하야 각수기업(各修其業)하니라
혹은 청정한 범행을 말하여 닦아 익히고 여러 감관을 조복케 하며, 혹은 모든 법이 제 성품이 없다고 말하여 자세히 살피고 지혜를 내게 하며, 혹은 세간의 논란하는 법을 말하기도 하고, 혹은 일체 지혜의 지혜와 벗어나는 방편을 말하여 차례대로 업을 닦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또 두 옆구리에서 나온 용과 용녀 그랬습니다.
(4) 두 옆구리에서 나온 용과 용녀
종기양협(從其兩脇)하야 출부사의용(出不思議龍)과 부사의용녀(不思議龍女)하야 시현부사의제용신변(示現不思議諸龍神變)하니 소위우부사의향운(所謂雨不思議香雲)과 부사의화운(不思議華雲)과 부사의만운(不思議鬘雲)과 부사의보개운(不思議寶蓋雲)과 부사의보번운(不思議寶旛雲)과
두 옆구리로 부사의한 용과 부사의한 용의 여자를 내며, 부사의한 용의 신통변화를 나타내 보이니, 이른바 부사의한 향 구름과 부사의한 꽃 구름과 부사의한 화만 구름과 부사의한 보배 일산 구름과 부사의한 보배 번기 구름과
부사의묘보장엄구운(不思議妙寶莊嚴具雲)과 부사의대마니보운(不思議大摩尼寶雲)과 부사의보영락운(不思議寶瓔珞雲)과 부사의보좌운(不思議寶座雲)과 부사의보궁전운(不思議寶宮殿雲)과 부사의보련화운(不思議寶蓮華雲)과 부사의보관운(不思議寶冠雲)과
부사의한 묘한 보배 장엄거리 구름과 부사의한 큰 마니보배 구름과 부사의한 보배 영락 구름과 부사의한 보배 자리 구름과 부사의한 보배 궁전 구름과 부사의한 보배 연꽃 구름과 부사의한 보배 관(冠) 구름과
부사의천신운(不思議天身雲)과 부사의채녀운(不思議婇女雲)하야 실변허공(悉徧虛空)하야 이위장엄(而爲莊嚴)하고 충만일체시방세계제불도량(充滿一切十方世界諸佛道場)하야 이위공양(而爲供養)하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개생환희(皆生歡喜)하니라
부사의한 하늘 몸 구름과 부사의한 채녀 구름을 비처럼 내리어 허공에 두루 장엄하고 일체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 도량에 가득하여 공양하며,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다 기쁜 마음을 내게 하였습니다.
(5) 가슴의 만(卍)자에서 나온 아수라왕
또 그다음 가슴 만자에서 나온 아수라왕 그랬습니다.
가슴의 만(卍)자 이야기는 제가 옛날에 자주 했었죠. 우리가 만자 메달을 딱 만들어서 걸면 부처님 32상 가운데 한 가지는 흉내낼 수가 있다, 해서 보기도 좋고, 금으로 가슴 만자를 해가지고 달고 다니면 불자라는 표현도 되고, 또 신앙심을 좀 굳히는 의미도 있고, 그런 이야기도 가끔 했었습니다.
종흉전만자중(從胸前卍字中)하야 출무수백천억아수라왕(出無數百千億阿修羅王)하니 개실시현불가사의자재환력(皆悉示現不可思議自在幻力)하야 영백세계(令百世界)로 개대진동(皆大震動)하야 일체해수(一切海水)가 자연용비(自然涌沸)하고 일체산왕(一切山王)이 호상충격(互相衝擊)하고
가슴의 만(卍)자에서는 수없는 백천억 아수라왕을 내니 모두 헤아릴 수 없이 자유자재한 환술의 힘을 나타내 보여서 백 세계를 진동케 하며, 모든 바닷물은 저절로 치솟고 모든 산들은 서로 부딪치며,
제천궁전(諸天宮殿)이 무부동요(無不動搖)하고 제마광명(諸魔光明)이 무불은폐(無不隱蔽)하고 제마병중(諸魔兵衆)이 무불최복(無不摧伏)하며 보령중생(普令衆生)으로 사교만심(捨憍慢心)하고 제노해심(除怒害心)하고 파번뇌산(破煩惱山)하고 식중악법(息衆惡法)하고 장무투쟁(長無鬪諍)하야 영공화선(永共和善)하며
하늘의 궁전은 모두 흔들리고 마(魔)의 광명은 모두 가려지고 마의 군중들은 모두 부서지며,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교만한 마음을 버리게 하고, 성내는 마음을 없애고, 번뇌의 산을 파괴하고, 나쁜 법들을 쉬게 하여 투쟁은 없어지고, 영원히 화평하고 선량하게 하였습니다.
부이환력(復以幻力)으로 개오중생(開悟衆生)하야 영멸죄악(令滅罪惡)하고 영포생사(令怖生死)하고 영출제취(令出諸趣)하고 영리염착(令離染着)하고 영주무상보리지심(令住無上菩提之心)하고 영수일체제보살행(令修一切諸菩薩行)하고
또 환술의 힘으로 중생들을 깨우쳐서 죄악은 소멸시키고, 생사를 무서워하게 하며, 여러 길에서 벗어나고 물드는 집착을 여의어 위없는 보리심에 머물게 하며, 일체 모든 보살의 행을 닦게 하였습니다.
영주일체제바라밀(令住一切諸波羅蜜)하고 영입일체제보살지(令入一切諸菩薩地)하고 영관일체미묘법문(令觀一切微妙法門)하고 영지일체제불방편(令知一切諸佛方便)하야 여시소작(如是所作)이 주변법계(周徧法界)하니라
일체 모든 바라밀다에 머물게 하며, 일체 모든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게 해서 모든 미묘한 법문을 관찰하게 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방편을 알게 하니, 이와 같이 하는 일이 법계에 두루 하였습니다.
(6) 등에서 나온 성문과 독각
그다음에는 성문과 독각이 등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성문과 독각이 등에서 나온다.
종기배상(從其背上)하야 위응이이승(爲應以二乘)으로 이득도자(而得度者)하야 출무수백천억성문독각(出無數百千億聲聞獨覺)하니 위착아자(爲着我者)하야 설무유아(說無有我)하며 위집상자(爲執常者)하야 설일체행(說一切行)이 개실무상(皆悉無常)하며
등으로부터는 응당 이승(二乘)으로 제도할 이를 위하여 수없는 백천억 성문과 독각을 나타내나니 ‘나’에 집착한 이를 위하여 ‘나’가 없다[無我]고 말하고, 항상하다고 집착하는 이를 위해서 일체 행이 모두 다 무상하다고 말합니다.
위탐행자(爲貪行者)하야 설부정관(說不淨觀)하며 위진행자(爲瞋行者)하야 설자심관(說慈心觀)하며 위치행자(爲癡行者)하야 설연기관(說緣起觀)하며 위등분행자(爲等分行者)하야 설여지혜상응경계법(說與智慧相應境界法)하며
탐심이 많은 이를 위해서는 부정하다는 관(觀)을 하라 말하고, 성내는 일이 많은 이를 위해서는 인자한 관을 하라 말하고, 어리석은 이를 위해서는 인연으로 일어남을 관하라 말하고, 이 세 가지가 균등한 이를 위해서는 지혜와 서로 응하는 경계의 법을 말합니다.
초기불교 무아(無我)에 대한 이야기를 성문과 독각에서는 집중적으로 이야기했고, 그다음에 네 가지 부정관(不淨觀)에 대한 관행, 관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탐진치 삼독이라든지 또 그런 것들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저의 책에 관법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오정심관(五停心門)이라든지 오도관문(五度觀門)이라든지 오도문(五度門)이라든지 오관(五觀) 오념(五念) 이런 것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놨습니다.
위낙착경계자(爲樂着境界者)하야 설무소유법(說無所有法)하며 위낙착적정처자(爲樂着寂靜處者)하야 설발대서원보요익일체중생법(說發大誓願普饒益一切衆生法)하니 여시소작(如是所作)이 주변법계(周徧法界)하니라
경계에 애착한 이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법을 말하고, 고요한 처소에 집착한 이를 위해서는 큰 서원을 내어 모든 중생을 두루 이익하게 하는 법을 말하나니, 이런 일들이 법계에 두루 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이 법계에 두루하였습니다.
참 신기한 이야기죠.
그다음에 두 어깨에서 나온 야차와 나찰 그랬습니다.
(7) 두 어깨에서 나온 야차와 나찰
종기양견(從其兩肩)하야 출무수백천억제야차나찰왕(出無數百千億諸夜叉羅刹王)하니 종종형모(種種形貌)와 종종색상(種種色相)이 혹장혹단(或長或短)하야 개가포외(皆可怖畏)어든 무량권속(無量眷屬)이 이자위요(而自圍遶)하야 수호일체행선중생(守護一切行善衆生)과 병제현성보살중회(幷諸賢聖菩薩衆會)와 약향정주(若向正住)와 급정주자(及正住者)하며
또 두 어깨에서는 수없는 백천억 모든 야차와 나찰왕들이 나오는데 갖가지 형상과 갖가지 색상으로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여 모두 무서운데, 한량없는 권속에게 둘러싸여서 착한 일을 하는 모든 중생과 여러 성현과 보살 대중과 바르게 머무는 데로 향하는 이나 바르게 머무는 이를 수호합니다.
여기도 나찰이라든지 야차라든지 팔부대중에 대한 이야기가 쭉 해석이 돼 있습니다.
혹시현작집금강신(或時現作執金剛神)하야 수호제불(守護諸佛)과 급불주처(及佛住處)하며
혹 어떤 때는 집금강신(執金剛神)으로 나타나서 부처님과 부처님 계신 데를 수호합니다.
혹변수호일체세간(或徧守護一切世間)하야 유포외자(有怖畏者)는 영득안은(令得安隱)하고 유질병자(有疾病者)는 영득제차(令得除差)하고 유번뇌자(有煩惱者)는 영득면리(令得免離)하고
혹 어떤 때는 모든 세간을 두루 수호하되 무서워하는 이를 편안하게 하고, 병난 이는 쾌차하게 하고, 번뇌가 있는 이는 번뇌를 떠나게 합니다.
‘병든 이는 쾌차하게 하고’ 참 좋은 말이네요.
얼른 쾌차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유과오자(有過惡者)는 영기염회(令其厭悔)하고 유재횡자(有災橫者)는 영기식멸(令其息滅)하야 여시이익일체중생(如是利益一切衆生)하야 개실영기사생사륜(皆悉令其捨生死輪)하고 전정법륜(轉正法輪)하니라
허물이 있는 이는 뉘우치게 하고, 횡액이 있는 이는 없어지게 하나니, 이와 같이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생사의 윤회를 버리고 바른 법륜을 굴리게 하였습니다.
(8) 배에서 나온 긴나라왕과 건달바왕
긴나라왕과 건달바왕이 배에서 나왔다 하는 내용입니다.
종기복(從其腹)하야 출무수백천억긴나라왕(出無數百千億緊那羅王)하니 각유무수긴나라녀(各有無數緊那羅女)하야 전후위요(前後圍遶)하며
배에서는 수없는 백천억 긴나라왕이 나오는데 각각 무수한 긴나라 여인들이 있어서 앞뒤로 둘러싸였습니다.
우출무수백천억건달바왕(又出無數百千億乾闥婆王)하니 각유무수건달바녀(各有無數乾闥婆女)가 전후위요(前後圍遶)하며 각주무수백천천악(各奏無數百千天樂)하야 가영찬탄제법실성(歌詠讚歎諸法實性)하며 가영찬탄일체제불(歌詠讚歎一切諸佛)하며 가영찬탄발보리심(歌詠讚歎發菩提心)하며
또 수없는 백천억 건달바왕이 나오는데 각각 무수한 건달바 여인들이 앞뒤로 둘러싸고 있으면서, 각각 수없는 백천의 하늘 음악을 연주하여 모든 법의 참성품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보리심 발한 것을 노래하며 찬탄하였습니다.
입법계품 이야기는 선지식마다 특색 있는 아주 고준한 부분이 많지만 특히 내 마음에 늘 걸리는 것은 뒤에 넘어가 77권 78권 거기에 가면 이제 ‘선지식에 대한 이야기’ 그다음에 ‘보리심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아주 집중적으로 선지식은 어떤 것이다, 선지식은 어떤 것이다, 또 보리심은 어떤 것이다, 뭐와 같다, 보리심은 태양과 같다, 보리심은 종자와 같다, 보리심은 바다와 같다, 보리심은 허공과 같다, 하고 비유를 들어서, 200여 가지의 비유를 들어서 보리심에 대한 이야기, 제가 ‘불심이다 보리심이다’ 이야기를 하는데 그걸 읽고는 거기에 감동을 해서 또 그 외에도 ‘보리심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을 거기서 이야기를 해야 되겠다’ 하는 마음이 늘 남아 있어요.
그래가지고 이 입법계품도 앞부분은 좀 빨리 읽고 내가 읽고 싶은 데 거기에 가서 집중적으로 좀 이야기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늘 있어서 놓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가영찬탄수보살행(歌詠讚歎修菩薩行)하며 가영찬탄일체제불성정각문(歌詠讚歎一切諸佛成正覺門)하며 가영찬탄일체제불전법륜문(歌詠讚歎一切諸佛轉法輪門)하며 가영찬탄일체제불현신변문(歌詠讚歎一切諸佛現神變門)하며
보살행 닦는 것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문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이 법륜 굴리는 문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이 신통변화 나타내는 문을 노래하며 찬탄하였습니다.
보살행 닦는 것을 노래하고 찬탄하고 또 부처님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문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시성정각(始成正覺) 그동안은 잘 못 봤는데 깨닫고 나서 비로소 바르게 보았다, 이것이 불교 아닙니까. 그게 화엄경이고요.
잘못 보았을 때는 어떻고, 바르게 보았을 때, 정각(正覺) 바르게 알았을 때는 어떻더라, 그 관계를 우리가 아주 참 깊이 있게 두고두고 생각하고 깨닫게 할 필요가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부처님이 법륜 굴리는 문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이 신통변화 나타내는 문을 노래하고 찬탄한다. 당연히 노래하고 찬탄해야죠.
개시연설일체제불반열반문(開示演說一切諸佛般涅槃門)하며 개시연설수호일체제불교문(開示演說守護一切諸佛敎門)하며 개시연설영일체중생개환희문(開示演說令一切衆生皆歡喜門)하며 개시연설엄정일체제불찰문(開示演說嚴淨一切諸佛刹門)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는 문을 열어 보이며 연설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문을 열어 보이며 연설하고, 일체 중생을 기쁘게 하는 문을 열어 보이며 연설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하는 문을 열어 보이며 연설하였습니다.
개시연설현시일체미묘법문(開示演說顯示一切微妙法門)하며 개시연설사리일체제장애문(開示演說捨離一切諸障礙門)하며 개시연설발생일체제선근문(開示演說發生一切諸善根門)하야 여시주변시방법계(如是周徧十方法界)하니라
모든 미묘한 법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열어 보이며 연설하고, 일체 모든 장애를 여의는 문을 열어 보이며 연설하고, 일체 모든 착한 뿌리를 나게 하는 문을 열어 보이며 연설하여, 이와 같이 시방 법계에 두루 하였습니다.
그다음에 얼굴에서 나온 전륜성왕이라.
(9) 얼굴에서 나온 전륜성왕
종기면문(從其面門)하야 출무수백천억전륜성왕(出無數百千億轉輪聖王)하니 칠보구족(七寶具足)하고 사병위요(四兵圍遶)하며 방대사광(放大捨光)하고 우무량보(雨無量寶)하야 제빈핍자(諸貧乏者)로 실사충족(悉使充足)하야 영기영단불여취행(令其永斷不與取行)하며
얼굴로는 수없는 백천억 전륜성왕이 나오는데, 칠보가 구족하고 네 가지 군대가 둘러싸며 크게 베푸는 광명을 놓으며, 한량없는 보배를 비처럼 내려 모든 가난한 이를 다 만족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영원히 훔치는 행을 끊게 하였습니다.
훔치는 행을 끊게 하였다, 그랬습니다.
단정채녀무수백천(端正婇女無數百千)을 실이사시(悉以捨施)호대 심무소착(心無所着)하야 영기영단사음지행(令其永斷邪淫之行)하며 영생자심(令生慈心)하야 부단생명(不斷生命)하며
단정한 무수 백천 채녀들에게 모두 보시하면서 마음에 집착함이 없어 그들로 하여금 영원히 음란한 행을 끊게 하며, 인자한 마음을 내어 생명을 죽이지 않게 합니다.
영기구경상진실어(令其究竟常眞實語)하야 부작허광무익담설(不作虛誑無益談說)하며 영섭타어(令攝他語)하야 불행이간(不行離間)하며 영유연어(令柔軟語)하야 무유추악(無有麤惡)하며
끝까지 항상 진실한 말을 하게 하여 허황되고 이익이 없는 말을 하지 않게 하며, 남을 거두어 주는 말을 하고 이간질하지 않게 하며, 부드러운 말을 하고 추악한 말이 없게 하였습니다.
영상연설심심결정명료지의(令常演說甚深決定明了之義)하야 부작무의기식언사(不作無義綺飾言辭)하며 위설소욕(爲說少欲)하야 영제탐애(令除除貪愛)하야 심무하구(心無瑕垢)하며
항상 깊고 결정하여 분명한 뜻을 연설하고 소용없고 꾸미는 말을 하지 않게 하며, 욕심이 없을 것을 말하여 탐욕을 없애고 때 낀 마음이 없게 하였습니다.
위설대비(爲說大悲)하야 영제분노(令除忿怒)하야 의득청정(意得淸淨)하며 위설실의(爲說實義)하야 영기관찰일체제법(令其觀察一切諸法)호대 심입인연(深入因緣)하야 선명제리(善明諦理)하야 발사견자(拔邪見刺)하고 파의혹산(破疑惑山)하야 일체장애(一切障礙)를 실개제멸(悉皆除滅)하야 여시소작(如是所作)이 충만법계(充滿法界)하니라
크게 가엾이 여김을 말하여 분노를 제거하고 뜻을 청정케 하며, 참된 이치를 설하여 그들로 하여금 일체 모든 법을 관찰하게 하되 인연에 깊이 들어가 진실한 이치를 잘 밝혀서 삿된 소견의 가시를 없애며, 의혹의 산을 깨뜨리고 모든 장애를 다 제멸케 하여 이와 같이 하는 일이 법계에 가득하였습니다.
전륜성왕이 세상에서 하는 일들을 낱낱이 열거하였다.
전륜성왕은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죠.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이고
과연 성왕(聖王)이라 할 만하다. 사람이 그 자리에 있으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왕의 자리에서는 악한 일도 크게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선한 일도 이와 같이 크게 할 수 있다. 사찰의 주지라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평범한 대중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하물며 왕의 자리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목숨을 거는 것인가.
하하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일이라고 하는 것은 늘 그 자리가 일을 하니까요. 그 자리가 일을 하니까, 그 자리가 무슨 자리가 되었든지 간에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렇게 아등바등 애를 많이 씁니다.
오늘 6월 18일.
여기까지 공부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이야기에 힘이 없어서요. 내가 말을 하면서도 힘이 없다는 것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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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다.
첫댓글 🙏🙏🙏
해당비구의 수승한 삼매의 힘을 찬탄합니다. 얼마나 지극히 수련하셨을까요..
온 몸이 불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_()()()_
핸드폰으로도 읽을수 있음이 많이 신기하기도 하고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