副業으로 일하는 즐거움
김용복/ 논설위원
나는 望九를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날마다 부업을 하고 있다.
그 나이면 쉴만도 한데 웬 부업이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많다.
내 부업은 돈을 벌기 위한 부업이 아니라 쓰기 위한 부업인 것이다.
'돈을 쓰기 위한 부업'이라고?
그렇다. 돈을 쓰기 위한 부업이다. 그렇다면, 연인과 함께 여행이나 다니고 맛집을 찾고 영화 관람이나 하는 그런 부업이냐고 물을 것이다.
나는 여행은 물론 맛집을 찾거나 영화구경은 1년에 한 번도 가 본 일이 없다.
핸드폰 케이스에 천 원, 오천 원, 일만 원 권 새 지폐를 넣고 다니다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휴지 줍는 등 굽은 노인들을 보면 오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네 준다. 물론 손사례를 저으며 거절을 한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빠가 주는 돈이야, 가다가 김밥 사 먹으라구” 하면서 손에 쥐어주면 “오빠 나이 몇 살인데”하고 반문을 한다. 그래서 실제 나이를 알려주면 “오빠, 고마워”하며 남매의 인연을 맺는다.
-계속 이어집니다. 아침 산책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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