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차 경남 통영 미륵산 461m 시산제 산행
1코스:용화사-안부-갈림길-정토봉-미륵치-정상-미래사-띠밭등-용화사
2코스:용화사-관음사-미륵치-미륵산-미래사-띠밭등-용화사
탑내 → 범왕산 → 현금산 → 정토봉 → 미륵치 → 미륵산(▲461m) → 미래사 ↗↙
미륵전왕복 →미래사 → 띠밭등약수터 → 띠밭등 → 오솔길 → 용화산광장 약 8km
능숙한 운전과 지리에 밝은 산악회버스 기사님 덕에 산행들머리 통영시 산양읍 금평마을에
익산에서 3시간만에 도착하여 마을 앞 금평교를 넘으면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10:30)
금평교 고목나무 앞에 설치된 설명서에 의하면 전방 미륵산 아래에 펼쳐진 분지는
중생대 백악기 말에 화산분출로 형성된 분화구이며 '야소골'이라 불리운단다.
가운데 자리한 암봉은 작은망이라 불리우는 정토봉이고 우측 미륵산은 당연히 큰망이겠지...
좌측 답내마을 입구에서 석축으로 된 논두렁을 따라 산행초입을 잡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마을길로 들어서 한참을 우왕좌왕 한 후에 들머리에 접어들고...
묘지 사이로 난 등로로 길을 잡아 가면...
묘지 끝머리에 산악회 시그널들이 길을 안내하기 시작한다.
'토영이야~길' 이라 부리우는 등로는 270m 암봉까지는 전형적인 육산등로라 길이 푹신하다.
사실 각 지봉들 고스락만 제외하며 현금산까지는 솔잎이 두껍게 깔린 푹신한 숲길이다.
상당히 더운 날씨에 지능선에 붙기까지 된비알이 이어져 헉헉대며 오름을 하는데,
30여분 경과후 등로 좌측에 나뭇가지사이로 오롯이 통영 앞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며...
범왕산이라 불리우는 ▲270m 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11:00)
대부분 암봉 좌측으로 바로 올라가지만 암봉 우측으로 조망처가 보여
조기철씨와 나는 암봉 우측으로 돌아가니 중턱에 멋진 조망처가 자리한다.
가야할 남쪽 미륵산을 배경으로 산우 '조기철'씨.....
다도해를 조망하기에는 고도가 아직은 약간 부족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야소골 한 가운데 동그란 모양의 산 남쪽에 박경리기념관이 있었다.
산행 들머리 금평마을과 그 뒤로 녹색운동장이 산양스포츠파크.
우측부터 사량도, 추도 두미도, 노대도, 욕지, 비진도, 매물도 순으로 보이겠으나
섬산행의 일번지 명산 옥녀봉이 있는 사량도 빼놓고는 구분이 사실상 어렵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모든 전경을 한번에 잡아보고.
시야가 터진 첫 조망처에서 조망을 즐기고 고스락에 올라서 조우한 송운산악회
전문 진사님인 '친구좋아'님에게 부탁하여 조기철씨와 동반사진 한장 남기고....
범왕산을 뒤로 하고 능선을 따라 현금산으로 길을 잡는다.
두번 째 조망처....
남해 설흘산자락에 있는 가천 다랭이논과 유사한 전답도 눈에 띤다.
세포갈림길...
계속 이어지는 편안한 소나무숲길.... 푹신한 발끝 감촉이 봄을 느끼게 한다.
등로 좌우측 지렁이를 찾는 멧돼지 흔적 또한 봄을 맞이하는 농부의 쟁기질을 연상시킨다.
세포갈림길과 산불감시탑을 지나 등로 좌측 시야가 터지는 조망바위로
내려가 보니 통영 대교와 항만, 그뒤로 멀리 고성 벽방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통영대교와 항만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한번에 잡아보고....
군부대 통신탑 근처에...
또다른 조망처가 눈에 띄어 우측으로 돌아가보니....
작은망(정토봉)과 큰망(미륵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토봉(작은망) 직전 헬기장에서 우리는 조망을 즐기기로 하고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좌측은 능선을 따르는 등로....어느쪽을 택하던 잠시 후면 두 등로는 서로 만난다.
구멍바위, 이 구멍바위를 통해 하산하면 유소골 상촌으로 내려설 수 있다.
급경사 암릉을 치고 오르면....
너무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11:55)
지나온 마루금도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망 좌측 암봉은 진사님들 사이에서 미륵산 최고의 촬영 포인트라 한다.
요트를 즐길 수 있는 가운데 마리나리조트 뒤로 거제 산방산이 보인다.
오늘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같은 '동양의 나폴리' 통영의 풍경을 아무리 올려보아도....
모델들이 이래서 분위기가 영 칙칙하다.
역시 미우나 고우나 사진 속에는 여성분이 들어가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보시라! 비록 외면한 사진이지만 확실히 다르지 않는가?
멋진 조망처에 올라선 모르는 여성분에게 한장 담는다고 하자 바로 고개 숙이며 수줍음 모드로....^^
통영은 아주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갑자기 야경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가운데 섬이 한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