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방파제, 함께 세웁시다
최광희 목사
올해도, 2023년 7월 1일에 서울광장 맞은편에서 거룩한 방파제라는 이름으로 국민대회로 모입니다. 왜 우리는 해마다 그 수고를 계속해야 할까요? 로마서 12:2에서 하나님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분별하라고 하시는데 이 세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젠더 이데올로기, 성 혁명 세력의 공격입니다. 올해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 표어는 “피어나라, 퀴어나라”입니다. 마치 서낭당의 당산나무에 육지개를 뜻하는 천을 걸어놓은 것 같은 그들의 포스터는 이것이 영적인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퀴어축제는 2000년에 대학로와 신촌 등에서 하다가 2015년부터 서울광장으로 나왔는데 그들이 서울광장으로 나온 것은 퀴어축제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입니다. 그들의 첫째 목표는 TV 생중계를 노리는 것입니다. 호주의 마디 그라(Mardi Gras) 축제를 호주 ABC 방송국이 생중계하면서 65만 명이 모이는 큰 축제가 되었듯이 우리나라도 KBS TV가 생중계한다면 많은 어리석은 국민이 동조할 것입니다. 그들의 두 번째 목표는 수도 서울의 중심대로를 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광화문-서울시청-숭례문에 이르는 거리는 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600년 넘도록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중심대로인데 그들은 이 대로에서 퀴어 퍼레이드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퀴어축제를 확산시키고 싶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한 번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2015년부터 한국교회와 시민단체, 뜻있는 목사와 성도들이 힘을 합쳐서 그 길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에는 서울광장 건너편 대한문광장에서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했는데 2022년에는 서울시의회앞 대로의 절반을 우리가 차지했습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퀴어 퍼레이드를 한다면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경찰이 퀴어 퍼레이드를 허락하지 않자 그들은 을지로 쪽 외곽을 돌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성도 한 명, 한 명이 퀴어퍼레이드를 가로막는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든든히 한 결과입니다.
특히 작년에는 우리가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할 때부터 비가 와서 1시간 넘도록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는데 한 명도 흐트러지지 않고 비를 맞으면서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하지만 퀴어축제에 나온 사람들은 비가 오자 다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서울광장은 잔디밭이라서 비가 오자 서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10만 명이 모이는 국민대회를 준비했는데 올해는 30만 명이 모이는 국민대회를 준비합니다. 30만 명이 서울 중심대로 양쪽을 다 채우고 서울광장을 인간 띠로 둘러싸게 되면 그들은 광장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국민대회는 동성애퀴어축제 반대와 함께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성혁명교과과정 반대, 국가인권기본계획 반대, 학생인권조례 반대까지 포함하는 통합 국민대회로 모입니다. 통합 국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먼저 몇 가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10주간 주일, 수요일, 금요일에 전국의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특별기도회를 여는 것입니다. 지금 전국의 교회들이 이 일에 협조하며 특별기도회에 예배시간을 할애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국민대회 쪽에서 잘 준비된 전문강사와 특별기도위원장이 함께 가서 강의와 국민대회 설명에 이어 뜨거운 기도회를 합니다.
둘째는, 거룩한 방파제 국토순례 행사입니다. 우리나라 바닷가에 가보면 마을마다 방파제가 있어서 마을과 배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바로 그와 같이 서울에서 국민대회도 하지만 각 지역에서도 거룩한 방파제를 형성하자는 것입니다. 5월 한 달 동안 부산에서 서울까지 572㎞, 10개 도시를 순례하면서 성 혁명 세력의 위험성을 알리는 행사를 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572㎞를 완주하고 10개 도시의 성도들은 그 도시 구간에 함께 걷는 행사입니다.
그리고 5월 28일 주일에는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자” 주제로 전국 설교 주일을 지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대회 본부에서 설교 원고를 준비하여 전국 교회에 배포할 것입니다. 그래서 7월 1일에는 서울시의회 앞에 30만 성도가 총 집결할 것입니다.
어촌 마을마다 방파제가 있어야 보호받을 수 있듯이 각 도시마다 거룩한 방파제가 있어야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유럽과 호주와 남북 아메리카가 벌써 성 혁명 세력에 무너진 이 시대에 하나님은 대한민국에 큰 은혜를 주셔서 우리가 성 혁명의 쓰나미를 막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 한 명, 한 명은 거룩한 방파제를 이루는 tetrapo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