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계시지요?
아시다시피 하나님의 인도로 부족한 저희가 현지교회를 개척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공원에서 2개월 정도 예배드리고 현재의 장소를 싸게 현지 장로 통해 얻었을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이 교회를 왔다가 나가고 그 와중에 상처도 주고
또 받으며 주님과의 사랑이 깊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정말 어리고 부족한 저희 모습인지라 때론 많이 낙심이 되었으나 이런 저희를 이끄시는 주님의 사랑이
너무 고마워서 주님이 하신다고 하시기에 정말 자리만 지키고 지내왔는데
이제 조금씩 주님이 일하시는게 무언지 배우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현지인 장로가 일단 리더인지라
그가 아무것도 않하면 저희도 나설수 없는.. 그의 리더쉽을 먼저 존중하는것이 주님의 뜻이라 여기며
조용히 있었거든요. 올해초부터 오전예배를 장로의 허락하에 저희 주관으로 시작케되었는데 처음 한가정만 보고
시작한 예배가 이젠 15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외 아이들이 5-6명이 고만한 또래로 있어서 아직은 예배에 방해되는
나이지만 소망이 보입니다.
제마음도 많이 열려서 성도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이해되고 공감을 하고 아픔도 느껴지기 시작하고 평안함으로 기도
도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주님이 하시는일이 먼저 저를 변화시키는 일이었구나 깨닫습니다.
아직은 너무 미약하지만 2명의 성도들이 자원해서 기도모임을 하자고 해서 시작도 했습니다.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생명의 열매가 맺히는데 저는 아직도 죽는게 두렵기만 하군요.
제가 무시당하는거,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주님을 위해 저는 어떻게 되도
좋다는 각오와 결단이 제마음에서 온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디모데 선교사님도 사람에 매이지않고
담대할수있도록 오직 모든것이 주님께 달린것을 확신하고 주님께만 올인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심령을 항상 주장하사 영육간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빚진종 룻 드림 부다페스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