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16일 토요일
제목 : 복을 주신 하나님
오늘의 말씀 : 창세기 25:1-11 찬송가: 191장(구 427장)
1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5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6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더라
7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중심 단어: 아브라함, 아들, 이삭, 죽어, 장사하였으니, 복을 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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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노년
1절: 후처를 맞이함
2절: 여섯 아들을 더 낳음
5절: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줌
6절: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생전에 그들이 이삭을 떠나 동쪽 땅으로 가게 함
7-8절: 향년 175세에 죽음
9-10절: 그 아내 사라가 장사된 막벨라 굴에 장사됨
11절: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심
도움말
1. 그두라(1절):‘향기나는’이라는 뜻이다. 아브라함의 두 번째 부인으로 여섯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 모두 아라비아 족속의 조상들이다.
말씀묵상
아브라함의 자손
저자는 아브라함의 죽음보다 그가 낳은 자녀들에 대해 먼저 기록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결혼시킨 이후에 그두라라는 후처를 얻어 여섯 명의 아들을 더 낳았습니다. 그 여섯 명의 아들은 이후 아라비아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 주로 농업과 목축업을 했던 당시에는 자식이 많으면 좀 더 많은 노동력을 확보하여 부를 증대시켜 나갈 수 있었고, 또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사람임을 의미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아브라함이 많은 자손을 낳았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얼마나 많은 복을 주셨는지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복을 주신 하나님
많은 자식을 낳았다고 해서 모두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의 후손들은 민족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그 수가 점점 줄어들어 결국 대가 끊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아브라함이 당대에 많은 자손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식들이 강대한 민족을 이루게 되었다고 기록함으로써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이 큼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후사인 이삭과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그 형제들로 두르시고 그 형제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복된 삶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노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우리의 생이 다할 때까지 지키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어제는 철야예배 드리기 전 내가 강대상에 바로 서서 찬양을 드릴 수 있을까? 설교를 할 수 있을까? 염려하며 강대상 앞에 섰다. 예상대로 허벅지와 종아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찬양을 한 곡 두 곡 부르는 사이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12년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병이 낫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던 것처럼 그런 느낌 같았다.
그렇게 주님은 설교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셨고 은혜 가운데 예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수요예배 때도 그랬고, 금요철야 예배 때도 그랬다. 주님은 왜 이런 은혜를 주시는 것일까?
의사는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지 마세요! 허리를 꼿꼿이 펴서 앉아 있으세요. 양반다리 하지 마세요!.... 기도하는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데 주님은 십자가 밑에 무릎 꿇고 기도하게 하셨다. 무릎을 꿇은 다리에 통증이 올 텐데...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이었다. 다리의 통증 때문에 무릎 꿇고 기도할 수 없었던 나에게 마치 마네킹을 이리저리 움직여 자세를 잡아주듯 무릎 꿇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주셨다.
어떻게 이런 일이... 무릎을 꿇는 순간 절제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성령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의 말 한마디가 내 눈물샘을 폭발시켰고 내 안에 주님의 사랑이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함께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치 야곱이 천사와 씨름하다가 환도뼈가 부러져 절룩거렸던 것처럼, 그렇게 왼쪽 다리를 절룩이며 걸었지만, 하나님이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주신 것처럼 뭔가 새로운 시작을 경험하는 듯했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체온을 재보니 정상이었다. 서 있는 것도, 걷는 것도 어제와 다르게 훨씬 가여운 느낌이었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삭이 태어났을 때 이스마엘이 이삭을 괴롭히는 것을 사라가 보고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말했다.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아버렸다. 그 이유는 이삭과 이스마엘이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마엘도 아브라함의 씨이기 때문에 그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을 잘 알면서도 아브라함이 사라가 소천하고 나자 후처 그두라를 맞아 아들들을 낳았다.
하나님은 왜 기업을 이어받지 못할 후손들을 계속 허락하셨을까?
그들은 먼 훗날 이삭의 후손과 대적의 관계가 된다.
아브라함이 죽기 전 유산을 분배한다.
기업을 이어갈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이삭을 떠나 동방으로 가 살게 하므로 후에는 이삭과 아무런 연관 없는 족속으로 살아가게 하셨다.
아브라함이 죽자 이삭과 이스마엘이 다시 만난다. 누가 상주인가? 누가 장자인가?....
‘9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장자를 이삭으로 삼아주셨다.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하나님은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시며 바로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말씀하신다.
‘출4: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늙어 사라가 죽은 뒤 후처 그두라를 얻고 그의 자손들을 낳은 것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지 않으셨다.
단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업 이을 자 이삭에게 집중하신다.
주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으로 근심하며 야곱처럼 절룩거리며 두려움 가운데 서 있는 나에게 이 말씀을 붙들고 일어서라고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열병과 통증으로 집중력을 잃고 근심, 걱정, 염려 두려움 가운데 창립 14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던 저에게 주님의 손이 저를 붙들어 주고 계심을 알게 하시고 십자가 밑에 무를 꿇고 그 은혜를 더 깊이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시선이 여전히 저에게 있고 이 들꽃교회에 머물러 계심을 분명히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14주년을 맞이할 때 주님의 시선이 이삭에게 머물러 계신 것처럼 이 들꽃에 머물게 하시고 더 나아가 집중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날, 새로운 주일, 새 힘과 새 영으로 출발하는 들꽃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