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배은빈
벌써 보도기간이 시작됐다. 도보 하기 전에 도보 준비 활동을 했다. 월드카페, 깃발 만들기, 세월호 영화, 유가족 분들과 샴푸바 만들기, 모둠활동 등등에 많은 활동을 했다. 준비 기간 동안 우리에 도보 슬로건도 생겼다 바로 이로서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이상! 공감되는 슬로건이다. 마음에 든다. 준비 기간이 끝나고 그렇게 도보가 시작 됐다.
1일차
발대식 을하고 버스에 타서 해남으로 갔다. 거기서 우리가 진도탐구에서 배운 울돌목을 봤다. 완전 신기했다. 거기서 점심밥으로 김밥을 먹고 출발을 했다. 첫날은 교장 쌤도 함께 걸었다.
진도대교가 눈앞에 보였다.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1일차는 8km를 걸었다. 첫날은 8km 지만 다음날에는 거의 20km를 걷는다. 놀랍다. 오늘 저녁은 부모님들이 보내주신 반찬들이다. 부모님들이 반찬을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반찬다 먹을 때까지 요리를 안 한다. 요리가 너무하고 싶었지만 반찬들을 다 먹어야 한다니 빨리 먹어야겠다. 오늘 밥이 너무 맛있었다. 역시 부모님들에 정성이 들어가서 더 맛있는 거 같다.
2일차
20km 걷기 힘들다. 처음으로 하루에 20km 을 걸은 거 갔다. 두 번째 숙소는 우리 학교와 비슷했다. 거기에 축구장이 있어서 애들이랑 같이 축구를 했다. 난 축구 조금 하다가 태리가 타고 있는 해먹에서 쉬고 있는데 세연가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다시 축구에 합류해서 놀고 숙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세연이가 엎드려서있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세연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지와 장난을 치다가 허리가 다쳤다 고했다. ㅋㅋ
3일차
도보에서 처음 하는 물놀이를 했다. 물이 너무 차가웠다. 물놀이가 끝난 후 도보에서 처음으로 하는 요리를 했다. 우리 팀은 김치볶음밥을했다. 도보 오기 전에 요리 연습도 했는데 우리 팀이 제일 맛있었다. 요리를 다 하고 먹어보니 완전 최고로 맛있었다. 역시 우리 팀이야!
4일차
숙소에서 출발해서 걷고 있는데 차가 밞아서 죽은 꽃게들이 엄청 많았다. 뒤에서 애들이 세고 있었는데 한 25마리? 쯤 있었다.
기억에 숲에 도착을 했다. 우리는 도보 오기 전에 만들었던 편지를 쓴 리본 끈을 희생자 분들에 나무에 달고 거기에 있는 유가족 분들에 편지를 읽었다. 너무 슬펐다. 그리고 아침마다 연습한 기억해줘 합창을 했다.
숙소에 도착을 했다. 밥을 다 먹고 준혁이와 내가 물뿌리는 장난을 했는데 그 작은 장난이 커졌다. 애들 몇 명이 동참을 했다. 물놀이가 끝나고 옷가라입고 팽목항에있는 기억관에 갔다. 초등생 때도 와봤는데 중학생이 돼서 와보니 뭔가 마음, 생각이 틀렸다. 뭔가 음.. 쫌.. 잘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다시 숙소로 가서 우리가 매일하는 하루 나눔을 했다.
5일차
예!!!! 오늘은 안 걷고 노는 날!!! 신난다! 우리는 배을 타고 관매도로 갔다. 숙소에서 쉬다가 밥 먹고 해수욕장으로 갔다. 바다에서 물고기가 막 점프하고 다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바다에서 놀고 있는데 준혁이가 나를 계속 빠트릴라고. 했다. 난 빠지는 게 너무 무서워서 애들이 빠트릴까봐 애들을 피해 다녔다. 바다에서 다 놀고 윤지를 모래로 덮었다. 윤지가 너무 웃겼다.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쌤들이 구워주신 고기를 먹었다. 고기가 타서 썼다. 고기 먹고 라면도 먹었다. 오랜만에 라면을 먹는 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낚시를 하러갔다. 물고기는 전혀 잡히지 않았다. 숙소로 다시 가려고 하는데 아직 낚시하는 애들이랑 같이 가려고 예리랑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길을 읽었다. 무서웠다. 하필 숲속이여서 더 무서웠다. 내가 길 안다고 앞장서서 갔는데 길을 읽어서 다시 왔던 길로 가서 낚시하는 곳으로 갔는데 애들이 없었다. 앞에 사람들한테 폰을 빌려서 전화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은 없어졌다. 다시 갔는데 해수욕장 갈 때 봤던 큰 버섯들이 보여서 다행히 그 버섯을 보고 길을 찾았다. 난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눈물이 나왔다.
6일차
이제 관매도를 떠난다. 우리가 탈 배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은 쌤이랑 이야기 하고 있던 은성이가 울고 있었다. 은성이가 밖에 나가고 기은쌤이 조용히 우리에게 오늘 은성이에 생일이라고 했다. 우리가 은성이 생일을 몰라서 은성이가 운다고 했다. 은성이 한데 너무 미안했다. 쌤이 저녁에 생일축하 하자 고했다. 배가 와서 배을타고 다시 팽목항으로 갔다.
저녁 밥을 먹고 은성이와 도양이에 생일파티을 했다. 사실 도보준비기간? 그때 도양이도 생일 이였다고 해서 같이 했다. ㅋㅋ
7일차
이제 다시 걷는다. 너무 싫다. 오늘 20km 정도 걸었는데 점심도 안 먹었는데 숙소에 도착해버렸다. 우리 쫌 짱인 듯 그래서 점심 먹고 숙소에서 여자 애들이랑 눈깜술하다가 다툼이 있어서 우리끼리 잘 풀었다. 그리고 해수욕장에 갔는데 나랑 예리는 귀찮아서 안갔다. 남자애들은 벌써 갔다 왔다. 애들이 노는 동안 애들이랑 무전기 놀이를 했다.
오늘 저녁은 우리가 요리하는날!! 더 중요한건 면요리 대회!! 우리에 메뉴는 김치 파스타!?!?! 처음에는 별로일 것 같았는데 완성한거 쪼금 먹어보니깐 짱 맛있엇다. 우리가 1등할거 같다!!!
그리고 우리는 라면땅도 만들었다. 짱! 샘들에게 쪼금 갔다드리고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다치우고 와보니 오늘에 저녁 간식인 치킨과 피자가 있었다. 이건 16기 부모님들이 사주셨다. 진짜 오늘은 완전 배부르게 먹었다.
8일차
오늘은 우리 엄마에 생일!!! 기은쌤이 전화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오늘 저녁에 할 거다! 오늘은 쫌 일찍 출발해서 어제처럼 빨리 도착한다고 했다. 오늘 도 일찍 도착해서 점심 먹고 놀았다.
애들이 공기에 빠지더니 이제 화투에 빠졌다. 솔직히 화투가 재밌는지 모르겠다.
저녁으로 쫑t와 용산t가 해주신 카레가 완전 맛있었다. 최고!
내일 완전 일찍 출발해서 빨리 자려고 했지만 잠이 안 왔다. 그리고 언젠간 잠들었다.
다행이 오늘 엄마 생일축하을해줬다.
9일차
드디어 오늘이 왔다. 오늘은 우리가 진도 한 바퀴를 다 걷는 날이다. 그리고 28km를 걷는 날이다. 근데 다행히 가방은 매지 않고 걷는다.
오늘은 완전 일찍 일어나서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을 했다. 걷다보니 점점 해가 뜨고 있었다. 해가 뜨면서 더워졌다.
숙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끝난게 아니다. 아직 8km 더 걸어야한다... 진짜 가기 싫다. 하지만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지금까지 왔던 게 헛수고가 되니깐 끝까지 완주해야겠지?? 점심을 먹고 쉬다가 다시 출발했다. 가다보니 진도 타워가 보였다. 점점 진도타워랑 가까워졌다. 진짜 거의 다 도착했는데 진짜 오르막길이 엄청나게 많았다. 나는 주은이랑 막 뛰어 갔는데 진짜 힘들고 쉬고 싶지만 내 다리는 계속가고 있었다. 마지막에 계단에서 뛰었는데
쪼금의 차이로 내가 주은이보다 먼저 도착했다. 내가 3등으로 도착했다!! 완전 뿌듯했다. 이제 애들이 보기 시작했다. 애들이다 오고 타워에 올라갔다. 우리가 걸은 길이 보였다. 진짜 뿌듯하다. 이제 집가는것만 남았다!
10일차
도보에 진짜 마지막 해단식! 드디어 진짜 도보가 끝이구나!! 순서대로 한명씩 나가서 부모님을 만나고 선생님들 이야기 듣고 나에게 도보란? 하고 기억해줘 합창하고 바닷가로 가서 끝이 난다. 처음에는 내가 진도 한 바퀴 걷는다니 언제 다 걷지?? 이제 곧 끝날 때 쯤 되니깐 내가 진도 한 바퀴를 걸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이제 도보가 추억이됬다. 도보 끝내서 뿌듯하고 개운하고 다신 안갈 거다. 이제 우리가 갔으니 17기도가겠지 ㅋㅋ
근데 요리 대회 결과는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