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히 귀하신 몸들이라 원단창고에서 조속히 내려진 두 녀석, 여러분도
잘 아시죠? 반가 할인에다가 울니트 덤까지 얹힌다는 공지를 접하고는 ‘내가
품기엔 좀 그런데..’ 하면서도 덥석 6마씩 물었어요. 사람 앞날은 모르고(에헴!), 기회는
반드시 있을 때 잡아야 하니깐요. 제 전속 찍사로 활약하는 딸램이 학기 시작 후 완전 열공모드인지라
슬슬 눈치만 보다가 이 녀석들의 정확한 아우라를 사진에 담아내긴 어차피 불가능하겠다 싶어서 글만 남깁니다~^^.
여태껏 들인 선화님 원단들이 한결같이 고급스러웠지만 이 1) 울텐셀
혼방(투톤그레이), 2) 실크울 혼방(오리지널블랙)은 그 중에서도 단연 최상위권이에요. 배송 된 거 풀면서 ‘너희들이 의식이 있다면 이 아줌마 잘못 만난
거 알고 선화님한테 돌아간다 떼쓰게 생겼다’며 낄낄거렸거든요~;; 성분, 제작에 추천된 내용, 폭과 길이를 구입 원단마다 고유번호를
매겨가며 리스트로 작성하는 평소 습관이 있어서 거기 써 놓은 일부를 아래에 발췌합니다. 사이트 창고에서 사라졌어도
몇 번 문의를 통해 구매한 적이 있거든요.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해서^^.
1) 소모직울40%+Tencel60%로 탁월한 통기성과 흡습성, 청량감 뿐만 아니라 고급스런 drape와 윤기, 부드러운 성질도 확보함; 봄.여름.가을 코트, 쟈켓, 조끼, 원피스, 바지, 스커트
등의 제작에 활용할 것
2) Silk40%+소모직울60%이며 봄.가을
쟈켓, 원피스, 바지, 스커트나 CKst 롱코트 제작에 활용할 것, 예복에도 적합한 럭셔리 원단
지금 보니까 2)번 설명은 초 간단이네요~;; 제가 게으름을 부린 건지 뭔지??? 아무튼 깔끔한 솜씨만 있으면
단순한 패턴에 적용해도 아주 끝내주는 옷이 될 원단들이에요. 구김 테스트로 2)번을 약 4-5초 가량 꽉 움켜봤는데 거의 변화가 없으니까
섬김을 거부하는 기특한 녀석인 거죠. 표면이 기분 좋게 고슬고슬하고,
발표회용 긴 치마나 드레스에도 적격일 듯해요. 2)번에 비해서 1)번은 구김이 가지만 손으로 쓸어 펴줬을 때 원단 윤기에 묻히는 정도의 흔적이라 크게 거슬리진 않네요. 이거 한 마 남짓으로 지퍼 달린 간단한 보트넥티 만들어서 매트한 느낌의 블랙 배기팬츠와 입으면 당장 ‘미니멀 럭셔리 납시오~’겠어요. Theory
가 뭐 별건가요 ㅋㅋ.
이번에도 허걱할만한 양의 덤까지 얹어 눈물 나오는 착한 가격에 최상급 원단을 풀어주신 선화님께 고마운 마음 전해요~~. 새 창고에서 더욱 번창하시길!
첫댓글 역시 OKMom님의 후기는
디테일 촘촘하고 스펙타클 빵빵하세요~
항상 실감나는 후기를 올려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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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울은 완전 품절이구요.
울&탠셀은 수량이 있으니
필요하신분은 주문가능하세요~^^*
정말 후기가 그냥 후기가 아니네요..
생각나는 분 계시네요...
온라인 상에서선 관계가 계속 지속되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
그분도 글쓰는 능력이 참 대단하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