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올레길 놀멍쉬멍
* 저 자 : 전성준
* 분 량 : 150쪽
* 가 격 : 13,000원
* 책 크기 : 130 x 210mm
* 초판인쇄 : 2023년 09월 20일
* ISBN : 979-11-92945-90-3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전성준全成俊
● 제주도 출신 1955년생
● 충주교통대학교 졸업
● 부산대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졸업
● 중앙경찰학교 교수
● 한국마술협회 마술사
● 부산시단 시인등단 2019년
● 새부산시인협회 이사
● 가가이엔지 상무
● 천성문학 작가상 2021년
● 저서 : 올레길 놀멍 쉬멍
시인의 말
나뭇가지들이 조용히 있자고 해도 바람은 멈추지 않고 우리의 꿈을 싣고 무한 여행을 한다.
바람 많은 날에도 돌담 넘어 보이는 여인들의 고향 대나무 숲 사이로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들려오고 파도 소리와 함께 새들이 노래할 때는 나도 한 폭의 풍경화 속에 나를 담은 시화를 가지고 싶었다.
시는 바닷가에 널려 있는 보석들이다,
아니 좋을 때가 있던가!
소라를 따도 좋고, 파도를 타도 좋고, 고기들의 향연을 넣어도 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바람의 여행을 담은 시들을 볼 때마다 문학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쫓기는 일상 중에 기회가 날 때마다 한 편의 시를 썼다.
한 편의 시가 세상을 치유할 수도 있다는 희망 속에 설익은 시들을 모아 시집을 엮었다.
주어진 삶에서 오랜 망설임 끝에 마련된 시 향이니 질책보다는 격려를 바라고 2집에서는 선배님들의 좋은 습작에 열심히 귀 기울이며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상재한다.
시평
전성준의 시집 『올레길 놀멍쉬멍』을 만나 보자. 첫 느낌은 흡사 세밀細密하게 투영投影된 한 편의 지도를 연상시켰다. 그것은 자연 생태적인 지도가 아니라 시인의 심상에서 아름답게 채색彩色되는 재해석을 통한다. 그가 경험한 곳곳의 아름다움과 고향 집 같은 친숙함, 통한의 아픈 역사가 조명照明되기도 하는 파노라마 같은 서정抒情이 그려지는 것이다. 마치 「고산자 김정호」가 연상된다. 평생을 바쳐 이 나라 구석구석을 수십 차례씩 자신의 발로 밟으며 확인하고, 필생畢生의 업적으로 남긴 『대동여지도』와 흡사하다. 시인 자신의 삶을 통한 경험과 천부적天賦的 기획력과 통찰洞察, 시적 역량의 결과물로 빚은 흔적이 흡사하다.
- 박종래(시인, 문학평론가)
차례
제1부 올레길 놀멍쉬멍
12 / 올레길 놀멍쉬멍
14 / 돌담 넘어 그린비
16 / 조공포 용천수
18 / 길머리에 앉아
19 / 하늘레기
20 / 알작지왓
22 / 돌하루방
23 / 잃어버린 오름
24 / 제주똥돼지
26 / 돌다리
28 / 빌레못동굴 속으로
30 / 월대천 폭낭
32 / 해녀의 숨비소리
34 / 폭풍주의보
36 / 너구리 태풍
38 / 이어도 사나
제2부 삼도봉 아래서
삼도봉 아래서 / 40
곶자왈 / 42
풀무의 바람 / 44
흐르는 강물 / 45
쥐불놀이 / 46
모 른 다 / 48
먼물깍 메아리 / 50
사마귀의 유혹 / 52
노 루 귀 / 54
용 궐 산 / 56
무척산 막차 / 58
솔깔비 / 60
탐라계곡 / 61
외로운 관음송 / 62
다랑쉬 오름 / 64
관탈도의 낚시 / 66
제3부 참선의 향기
70 / 참선의 향기
71 / 쇠죽가마
72 / 꽃 문
74 / 이 뭐 꼬
75 / 불꽃나무
76 / 마애삼존불
77 / 낮 달
78 / 천년의 줄탁
80 / 보리수 그늘 아래서
82 / 참 매 미
83 / 바보주막
84 / 성지순례단
85 / 해파랑길
86 / 강물의 속삭임
88 / 바다로 가는 길
90 / 귤나무 꽃
제4부 풍등을 띄우다
풍등을 띄우다 / 92
땅거미 산책 / 93
사랑의 나침판 / 94
인생은 / 95
청개구리 / 96
텃밭을 가꾸다 / 98
찌낚시 / 99
들 불 / 100
물걸레의 후예 / 101
꿀벌의 선물 / 102
차밭골 아파트 / 104
보릿고개 / 106
아기상어 대소동 / 107
솜 주먹 세계 / 108
별이 떨어진다 / 110
딱 한 잔 / 111
제5부 겨울 숲
114 / 겨울 숲
115 / 어둠의 그늘
116 / 별 단 풍
117 / 길맞이 능소화
118 / 갇히지 않는 새
120 / 지하철 역에서
121 / 책에 빠지면
122 / 다랑이 밭
124 / 시간여행
125 / 색안경 속에
126 / 첨성대 사연
128 / 마술 연필
130 / 세월을 먹다
131 / 해 먹
132 / 풍차의 마음
134 /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