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10월 26일(금)
흐리고 비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으로 이 지역과 마드리드 날씨를 확인해 보니, 오늘
오후부터 내일, 모레까지 비 예보가 있습니다.
이제 여행 끝내고 귀국하기 위해 마드리드 근처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오늘은 마드리드 인근으로
이동하는데 하루를 다 보낼 것 같습니다.
캠핑장 3일간 이용료( € 78) 지불
이상하게 3G 유심칩을 이용하는데,
캠핑장 내에서는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인터넷이 잘되는 캠핑장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구글맵을 이용하여 이곳에서
가까운 마드리드 남쪽에 위치한 캠핑장 위주로 검색 시작.
구글맵 스크린상에
마드리드와 남쪽 지역이 나타나게 해놓고,
CAMPING 이라고 치니, 몇개의 캠핑장이 스크린 상에 뜨네요.
마드리드 남쪽에 위치한 캠핑장 중,
마드리드에 제일 가까운 캠핑장 ”Bungalows-Camping-Alpha"을
손가락으로 선택하니,
해당
캠핑장에 대한
인터넷 싸이트, 사용자 평가, 사용 후기 등이
뜹니다.
이 캠핑장은 호텔스닷컴에 등록이 되어 있나 봅니다.
방갈로 예약 현황도 나오는데,
오늘은 방갈로 빈방이 없다고 나옵니다.
할수 없이 보다 남쪽에 위한 캠핑장
“Camping Internacional Aranjuez" 선택하니,
이용객의 평점도 좋고, 후기도 좋다는 말들이 많아,
이곳으로 결정.
방갈로 이용 가능 여부는 알 수가 없으나
마드리드에서 많이 떨어져 있으니
방갈로가 있다면
빈방이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이 지역 이름이 아란후에스.
관광안내 책자에는 나오지 않는 곳입니다.
일단 가보기로...
거의 4시간 거리.
출발하자마자 비가 오락가락.
중간에 한번만 쉬고, 5시간 걸렸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출발하여 아란후에스에는 3시 20분 도착.
아란후에스!
시내에 들어오니,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여 주네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호수, 왕궁(?)...
의외로 고풍스러운 관광도시 같은 풍경들.
캠핑장(Camping Internacional Aranjuez)
캠핑장 Reception에 들어가서
날씨를 물어보니,
저녁부터 내일까지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합니다.
2인용 방갈로 빈방 있냐고 문의하니,
다행히 빈방이 있다고 해서 이틀간
묵는 걸로...
( 1일 이용료, € 42 )
이 도시에 대해 문의하니,
이곳은 2001년에
이 지역의 왕궁 등이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라고 합니다.
캠핑장 앞에 조금만 걸어가면 아름다운 정원도 있다고 하면서…
10월 말일이 할로윈 데이
이 캠핑장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로 놀려와서 묵기에 좋은 캠핑장 같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한
캠핑장 내부 치장중.
왼쪽 건물이 이틀간 묵을 방갈로.
방갈로에는 주방 시설은 없고,
호텔 방과 똑같이 침대, 화장실, 샤워부스,
에어컨, TV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방갈로에 대충 짐을 풀고나니 4시.
특별히 할 일이 없네요.
근처 산책이나 하기로 하고
캠핑장 사무실로 가서 관광 지도 한장 얻고
내일 마드리드 시내에 갈 예정인데
어떻게 가는 게 좋으냐고 물으니,
기차타고 가면 된다고 하네요.
역 이름은 아란후에스 역,
이곳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이고
차로는 5분 정도 걸리고,
아토차 역에서 내리면 된다고 합니다
(기차 요금은 1인당 €4.10)
주차는 역 앞 아무 곳이나 하면 되고
주차료는 무료라고 하네요.
캠핑장에서 10분 쯤 걷자
큰 호수와 다리가 나타납니다.
지도를 보니 호수가 아니라 강이네요. 타호 강(Rio Tajo)
다리를 건너면 바로 정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정원 이름은 왕자의 정원(Jardin del Principe)
캠핑장과 왕자의 정원사이에
타호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원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오리떼들이 우리를 향해서 달려듭니다.
사람들이 지나 다니면서 먹이를 줘온 모양입니다.
오리떼한테 쫓겨 달아나보기는 처음이네요.
정원을 나오자 눈앞에 왕궁 입구가...
왕궁의 파테르 정원(Jardin del Parterre)
왕궁 주변(정원) 모습
왕궁 주변(정원) 모습
타호 강이 왕궁 옆에도 흐르고 있습니다.
왕궁 주변 모습
왕궁 주변 모습
관광객이 별로 없습니다.
늦은 시간인가?
하여튼 한가하게 산책할 수 있어 좋네요.
왕궁 주변 모습
왕궁 주변(정원) 모습
왕궁(Palacio Real)
왕궁(Palacio Real)
왕궁(Palacio Real)
왕궁(Palacio Real)
관광객이 없네요. 썰렁~
왕궁 입장료 (€9)
월요일은 문닫고,
수요일/목요일 오후 3시~6시는 무료 입장.
요일/시간만 잘 맞추면, 공짜로 관람 가능하겠습니다.
왕궁 앞에 있는 광장 (Plaza de Parejas)
왕궁 뒤편 광장 (Plaza Eliptica)
왕궁을 중심으로 주변에 정원과 광장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스페인에는 웬 광장이 이렇게나 많은지..
건물 주변 조그만 공터만 있으면
무슨무슨 광장(Plaza)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 같습니다.
아란후에스 기차역
기차역 주변에 주차는 무료라고 하는데
역 바로 앞에는 주차할 틈이 없어 보입니다.
역으로 들어오니 입구 허름한 공터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던데
그곳에 무료 주차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산책하니, 어느덧 캠핑장으로 돌아갈 시간
산 안토니오 왕실 예배당
(Real Capilla de San Antonio)
산 안토니오 왕실 예배당
(Real Capilla de San Antonio)
1750년 도시 계획의 일부로 지어졌고
이탈리아 영향을 받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산 안토니오 왕실 예배당
(Real Capilla de San Antonio)
이 예배당 앞 광장 이름이
산 안토니오 광장(Plaza de San Antonoi).
산 안토니오 왕실 예배당 옆에 Information Center가 있습니다.
Information Center에 들렸더니
관광객들은 한명도 없고
직원들만 10명 정도 앉아 있습니다.
우리가 들어가니
세상에 세상에....
전 직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열성적으로 관광 안내를 해주네요.
난생처음입니다. 이렇게 환영받기는...
관광안내소에서 열성적으로 안내해준 직원들.
퇴근하는 중인가 봅니다.
길에서 우리를 보자, 또 안내해 주네요.
왕자의 정원에 가서
중국풍의 연못도 보고, 코끼리 열차도 타보라고...
땡큐! 땡큐!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의 과일가게
그냥 지나칠수 없지 !
호기심 관광 보트.
(Barco turistico “El curiosity”).
타호강을 건너 캠핑장으로...
켐핑장으로 돌아오니,
벌써 7시가 다되어 가네요.
잠깐 산책이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캠핑장을 둘러보니
캠핑장내에 슈퍼마켓과 식당(피자가게)이 있습니다.
저기 불켜진 슈퍼마켓에 가서
내일 일용한 음식(빵, 계란, 야구르트, 맥주) 구매.
슬슬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