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년 9월3일
등반지: 선인봉 박쥐
등반자 : 김용준 ( 선등), 김보람
날씨와 기온 : 오전에 비 오후, 23-28 도
일정
7:30 도봉산 시계탑 데크
8:30 선인봉 아래 , 노가리 ...
10:30 박쥐 1피치 , 비가 와서 하강
11:30 간식, 노가리 ...
2:00 박쥐
2:30 김금주, 홍현주 합류
3:50 박쥐 4피치 종료
4:30 하강 완료
5:30 하산
6:30 하산 완료
등반
1피치 아침에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 바위가 약간 미끄러웠다. 두번째 볼트에서 왼쪽 슬랩으로 오르지 않고 크랙으로 몸을 비비면서 올라갔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오후에 다시 할때는 발자리가 쉽다는 걸 알아서 좀 쉬워졌다. 침니에서 핸드 크랙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른쪽에 언더 크랙에 쉽게 손이 쨈밍되니 오른쪽 벽을 발로 딛고 일어서면 된다. 확보물은 언더 크랙에만 설치해도 충분할 것 같다.
2피치 오른쪽 끝의 박쥐 날개를 올라서는 것이 고비다. 하필 그 부근에서 발자리가 어려워진다. 오른쪽 발 힐훅을 쓰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다음에는 한번 해보리라.
3피치 무난하지만 선등은 조심해야 할 곳이다. 확보물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4피치 오른쪽의 언더 크랙으로 갔다. 언더 크랙 중간 쯤에 피톤이 2개 박혀 있다. 마지막 피톤에서 다음 볼트까지 1m 남짓인데 크랙 안에 손이 들어가지 않아 어렵게 느껴진다. 왼발을 한 스텝 아래로 내리고 슬랩 등반하듯이 오른발을 좋은 발자리로 옮기는 순간 미끄러졌다. 손으로 언더 크랙을 위로 밀면서 발을 높게 해서 오른쪽으로 트레버스 해야 할 것 같다(undercling ) . 흔히 벙어리 홀드라 부르는 슬로퍼 sloper 의 정반대 동작이다.익숙하진 않지만 많이 나오는 동작이다. 내가 알고 있는 곳은 인수봉 취나드 B 2피치, 백운대 신동엽 길 Z 크랙 , 박쥐 4피치 세군데.
느낀점 : 1. 박쥐 1피치는 짧은 침니를 연습하기에 좋다.
2. 박쥐 4피치는 벙어리 언더 크랙에 익숙해져야 한다.
비 그친 오후 표범 테라스는 평화로웠다. 끝
첫댓글 선배님, 멋지십니다!
저는 지지난주에 오토바이가 갑자기 옆차선 차 사이에서 나와 제 차에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났는데(사람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차수리를 보내고 보니 등반 장비가 모두 차에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보람 글도 잘 쓰고 골수회 보탬도 되고 여로모로 빠질개 없습니다
용준형 화이팅!
저는 애기델이랑 노느라 바쁩니다
마누라 애덜 없는 등반지 산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