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은 회전합니다
대개 온도가 올라간 물은 올라가 식어가고
식은 물은 무거워져 내려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직으로 회전한다는 거죠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물이 완전히 끓게 되면
그릇안의 물은 수직회전이 아니라
수평으로 돌게됩니다
운동성은 생겼지만
그릇안 물 상하층 사이에 비중차이가 거의 없어
뱅글뱅글 도는거죠
보이차를 우리는 물은 대개 100도씨입니다
그래서 차를 우릴 때
자사호 안에 붓는 물은 수평운동성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에도
물은 식습니다
그래서 수평도 수직도 아닌
45도 각도의 사선흐름을 만들게 됩니다
이런 운동성을 가진 물이
자사호와 만나게 되면
자사호 형태에 맞춰
다시 한번 물흐름이 조정됩니다
낮은 차호는 수평 흐름이 많이 생기게 되고
높은 차호는 수직 흐름이 강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물흐름은
자체에 담긴 사선흐름을 다른 흐름으로 바꾸느라
순간 혼선을 빚게 됩니다
물흐름의 혼선으로 인해
차맛도 살짝 깨지게 되구요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45도 각도의 사선흐름 운동성을 가진 물이
자사호와 만날 때
그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차맛도 좀 더 순하고 부드러워질텐데...
그래서 차호 몸통에 물흐름을 이끌어주는
기찻길같은 궤도를 만들었습니다
천선호가
올록볼록 미쉐린 타이어 형태가
된 이유입니다
미쉐린 타이어는
미슐랭 점수를 매기는 회사이기도 하니
천선호에서 우려진 차맛은
미슐랭 점수도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이상은 천선호를 보며
제 나름대로 상상해본 이야기일뿐
본사나 차호 설계자이신 거중님의 설명은
전혀 참조된 말씀이 아니라는 점... ^^;;;
#지유명차 #정년이
카페 게시글
예쁘니 차호들
물흐름이 바꿨어요 ~ ( 지유명차 부천 )
사랑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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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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