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5
경영학과 111156 송기관
매번 여자친구에게 패션 트렌드에 대해 모른다고 지적을 받는 나로서는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 트렌드, 대체 무엇 이길래? 보통의 책에서는 앞의 서문을 잘 보지 않게 되는데 이 책은 서문부터 나의 눈 길을 끌었다. 핫 했던 키워드 명량, 설빙, 의리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쯤은 경험했을 다양한 부분들을 보여주었다. 트렌드라는 것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문으로 굉장히 적합했던 것 같다. 특히 해외직구에 대한 부분은 조던 신발에 미쳐있는 나로서는 직접적으로 체험한 부분이라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갔다.
‘참을수 있는 ’스웨그‘의 가벼움, 자기모순이 있을지언정 스스로 만족하면 되는 멋, 본능적인 자유로움, 기성의 것과의 선 긋기 정도로 정의 된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하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애청자로서 이러한 스웨그에 대한 열풍은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가벼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 갈 만한 예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해서 들 수 있을 것 같다. 기부라는 것에 무거운 주제로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이러한 부분을 가벼움으로 놀이로서 승화하였다. 제대로 된 의미전달이 될까? 라는 질문이 무색하게 엄청난 액수의 돈이 기부되고 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몸이 답이다‘ 얼마 전에 학교에서 리복 브랜드가 홍보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런닝머신이 앞 쪽에 쭉 진열되어 있었고, 학생(홍보를 받는)들은 리복의 신발을 신고 런닝머신을 타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한참 트렌드 코리아 책을 읽고 있던 나는 이 부분이 몸이 답이다 라는 파트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화이트 칼라가 아닌 브라운칼라를 지향하는 사람들, 언제부터 스포츠 브랜드들이 이러한 직접적인 체험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인가? 책에서는 사람들의 본질적인 욕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은 원래 앉아서 활동하는 존재가 아니라 뛰고 구르고 달리던 존재였다. 그러한 욕구가 지금에서야 비로소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다.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니치보다 더한 니치, 소수로부터 시장을 만들어 낸다. 반려견에 대한 부분들이 크게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아무래도 반려견을 기르고 있지 않는 나로서는 신기할 따름이었다. 도그 TV? 개가 보는 방송이라...나라면 절대로 신청하지 않을 이러한 채널에 대한 소비가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트렌드라는 것에 반하는 트렌드’ 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이전의 트렌드의 개념이 유행을 따르는 생산자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개인화를 앞세운 시대의 변화, 소수의 고객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소비자 중심의 산업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른아이’ 40대‘ 과거 X세대라 불리던 이들은 이제 40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커덜트 산업이 하나의 트렌드로서 성장하고 있다. TV를 켜면 사랑이와 시간을 보내는 아빠 추성훈, 나이먹고 다시 군대로 간 서경석, 장모님과 티격태격하는 이만기가 나온다. 가히 재밌다고 하는 예능 프로의 대부분에 40대들이 나오고 이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나도 모르게 문뜩 소름이 돋았다. 내 얘기인 것이다. 내 얘기를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고 분석까지 완료하여 전략을 짠 것이지?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책을 통해 많은 공감과 생각들을 얻어 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책의 부재 ‘양의해, 일상의 작은 꿈들을 카운트하라’처럼 한 걸음 나아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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