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 카페 요청글, 신고글들 조금만 둘러보시면 조합원이라 표시된 선생님들보다 일반회원 선생님들이 많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두에서 활동하는 위원장님 약력 보니 1, 2, 3기 모두 현 위원장님이신 것 같은데, 맞나요?
위원장님 혹여 과로로 쓰러지시면 심적으로 지쳐 흔들리시면, 여기 아예 와해되는 건 시간문제다 무서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정교사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조합 가입한 큰 계기 중 또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노조라 하면 선생님들이 눈살 찌푸리며 거부했거든요? 근데 주변에 아는 어지간한 선생님들 서울교사노조니 경기교사노조니 다 가입하고 있더라고요. 예전처럼 전교조 원툴이 아니라 정교사 선생님들은 노조도 참 다양해졌습니다. 뭉쳐야 권리를 보장 받는다는 걸 정교사 선생님들부터 깨닫고 있는 거지요.
저희는 이거 하나입니다.
교사는 성직관을 가져야 한다며 노동조합을 터부시했던 지난 날과 오늘날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교사는 모름지기 묵묵히 조용히 근무하면 다들 인정해주고 존중해줄 거라 믿은 결과가 어떤지 다들 잘 아시지요?
교사 중에서도 기간제 교사는 더더욱...
반면 노동조합이 굳건한 직군은 달랐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우리들 학교에 근무하시는 교무행정지원사님들, 급식 종사자분들 떠올려보세요.
그분들 목소리 예전에 들어주기나 했었나요?
이제 그분들 뭉치니까 매섭습니다. 다들 귀 기울입니다.
3. 스스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저 여기 카페는 가입한지 꽤 되었지만, 지금까지 기간제 성과급이나 기간제 1정연수 등 일군 과실들만 쏙쏙 따먹기만 하고 마음으로 응원해야지 이딴 생각이나 했었습니다.
사실 선생님들 월 2만원 조합비 내기 아까워서 가입 미루시는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공개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 않나 예상해 봅니다. 저는 그랬거든요.
저는 특히 겁이 많아서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내린 결론은,
안심하세요. 겁보가 찾은 결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제 입으로 말하고 다니지 않는 이상 공개되지 않습니다.
연말정산 기부금 공제는 가능하더라도 저는 일단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여기 조합이 그게 가능하고 이를 받고 싶으시다면 5월에 따로 하시면 됩니다.
조합비도 CMS이체 방식이라 월급에서 원천징수되지도 않으니 철저히 비공개예요.
기존 조합원 선생님이 쓰신 댓글 중에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말에 통감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는 아직 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조합비를 다달이 내 가며 조합원 머리 숫자 올리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노동조합이든 어떤 단체든 정식으로 회비를 내고 가입하는 회원 수가 많아야 힘을 발휘합니다.
더 늦기 전에 저처럼 가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캐너도 필요없습니다. pdf 출력하셔서 학부모님들 방학중에 결석신고서 보낼 때 폰으로 내려찍어 보내라 할 때처럼 찍으시면 된대요.
여기 글의 댓글에 링크 남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https://m.cafe.daum.net/giganjeright/V5Qt/590?svc=cafeapp
와우~ 선생님~~ 용기 내셔서 노동조합에 가입하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가입 동기와 권유까지 적극적으로 써 주시니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은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입니다. 관리자나 기업, 정부는 노동자들이 단결해서 정부에 맞서, 사용자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제일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저들에게 강력한 두려움이 되려면 단결해야 합니다. 단결만이 우리가 가진 무기입니다. 선생님들 휴이 선생님처럼 용기 내시어 노조에 가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조합원임이 학교에 알려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
위원장님 언제나 고생이 많으십니다. 언제 한번 두 손 무겁게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지나 가시다 충남 아산쪽 오실 일 있으시면 꼭 연락 주셔요. 맛난 커피 대접 하겠습니다.
선생님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좋은 말씀에 동감 합니다.
이곳 카페도 그렇고, 네이버의 기간제 교사 모임 카페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고민이나 부당함 들을 이야기 하시는것을 자주 보곤 합니다.
노동 조합에 대해 아직도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인 사회 인식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기간제 교사를 시작하면서 첫번째 한일이 노조 조합원 가입 이었습니다.
20년을 넘게 일반 직장 생활했고, 그때는 노조와 정 반대의 편에 있는 관리자로 살았지만, 그 덕분에 노조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 기간제 교사로 한 학기 밖에 일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차별이나 부당함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그래도 노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빨리 많은 분들이 부정적 인식을 털어내시고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동참해주셔서 고맙고 마음의 짐까지도 빨리 걷어버리실 수 있게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공무직 할 때도 노조가입 했고 기간제 교사 시작 하면서도 바로 가입 했어요.사립은 모르겠지만 공립은 정말 1도 관심 없어요.교사들도 대부분 노조 가입 하고 떳떳하게 노조 협약서도 공문으로 와요.전 영양 이라서 노조 힘 을 잘 알고 있어요.개인은 절대 바꾸지 못하는 걸 노조 이름은 가능합니다.조금이라도 처우개선을 원하시면 가입 해 주세요.전 연말정산때 노조비 혜택도 받아요.정말 서운 하게도 제가 노조 가입 하던지 말던지 아무도 관심없음 ㅋㅋ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한걸음씩 함께 나아가자구요!!
천리도 한걸음부터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