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이라 평소보다 버스가 조금 늦게 들어오네요. 동무들과 버스를 타고 유룡마을에서 내려 아침 걷기 명상을 시작해요.
장로님 내외분, 빛난다와 마을인생 동무들도 함께 했네요.
발목이 아픈 민재, 치과에 간 레오, 몸이 안좋아 오늘 함께하지 못하는 서준, 이든, 사랑이는 함께하지 못했네요. 가을하늘의 따뜻한 햇살이 반짝 추위에 움츠렀던 몸을 반겨주니 걷는 마음이 한 결 가쁜하네요.
아침 열기시간에는 한 학기동안의 마을탐험을 마무리한다는 얘기와 다음 쇠날 마을숲 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앞으로 동무들이 오후에 연극 연습을 시작해 마을숲 일정도 동무들 연극 연습에 맞춰 일정이 바꼈어요. 오전 마을 숲은 오후에 하던 몽피쌤 그림과 세형쌤 밴드, 보리밥의 이야기밥이 오후 마을 숲은 동무들 연극연습으로 마을숲이 이루어지네요.
하사마을 모둠은 그동안 하사마을을 탐험 하면서 내가 찾은 보물은 무얼까 찾아보고 그동안의 마을탐험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노월마을 모둠은 노월마을 반대편에 올라 노월마을을 조망 하며 걸으며 봤던 때와는 다른 풍경을 느끼며 마을 탐험을 갈무리했네요.
일본어를 공부하는 민재, 지안은 스스로 배움시간을 가지고 축구부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였네요.
점심 밥모심 시간에는 아파서 못 온 동무들에게 빛을 보내는 마음으로 점심 공양을 하였네요.
밥 모심 후 동무들은 누워서 잠을 자기도하고 책을 보고 몸놀이도 하며 각자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어요.
몽피 쌤과 함께하는 그림시간에 미술부 동무들은 밴드하는 동무들 그리기를 하였고 세형과 함께하는 밴드부는 낭만고양이 2절 합주에 들어갔네요. 미술부 동무들이 밴드실에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관중이 생겨서 밴드부 동무들이 살짝 긴장한 모습이 보이네요. 그림을 그리며 밴드부 동무들 연주를 직접 들은 동무가 말하길 체리필터가 직접 연주를 하는 것 처럼 잘하더라 고 얘길 하네요. 밴드부 동무들의 멋진 공연 기대가 되네요.
보리밥과 함께하는 이야기밥 시간에 수호 동무가 새로이 합류했네요. 보리밥이 동무들에게 <야쿠바와 사자> 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이 절반에 <야쿠바와 사자> 그림책 가운데 자기가 본 장면 중 생각나는 장면 하나를 한 가지 색으로 그리기, 또다른 한쪽에는 동무들이 고른 그림책 중에 한 장면 그리기를 하였네요.
오후 마을숲을 마친 동무들이 스스로 오늘의 낱말을 쓰네요. 각자 오늘의 한 단어를 신중히 고르고 난 뒤 뒷면에는 오늘의 낱말을 고른 이유까지 술술 멋지게 풀어서쓰네요.
마을숲이 있는 날은 한옥현농사 선생님이 오시는 날이기도 하지요. 천지인 동무들, 마을인생학교 준성이와 선호, 장로님내외분, 두더지, 민들레, 신난다, 보리밥, 푸른솔, 빛나는, 다정, 하진이네가 함께 하였네요. 사람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기운이 땅속에서 나온다, 농사는 봄부터 시작해 다시 내년 봄까지 이어진다는 소중한 말씀을 동무들에게 들려주시네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난후 두 무리로 나뉘어 한쪽읔 양파 밭 김매기를 한 쪽은 논으로가 볏짚을 마대자루에 옮겨 왔네요. 해질녘까지 열심히 하였네요.
오늘도 덕분에 무사히 잘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