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거창의 진화하는 마을 방송>
어떤일에 대해 몰라서 갑갑할 때 흔히들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면장’은 아쉽게도(ㅋ) 대부분이 알고 있는 면(面)사무소에서 행정을 맡아보는 '면장(面長)'이 아닙니다.
‘알아야 면장이라도 한다’의 면장은 한자로 面牆(또는 面墻)으로 쓰는데, 면장은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인 '면면장(免面牆)’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공자가 자기 아들에게 시경(詩經)의 수신(修身)과 제가(齊家)에 대해 공부하고 익혀야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쳤다고 하는데, ‘면면장(免面牆)’ 에서 장(牆/墻)은 담벼락을 뜻합니다.
그래서 ‘면면장’이라고 하면 '담벼락을 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앞이 내다 보이지 않는 상황을 면(免)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한 사례의 하나로 거창군에서는 군민소통과 정보전달을 위해 기 운영중인 마을 스피커를 통한 마을방송이 개인 가정집의 샷시와 방음장치 설치 등으로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주민들이 갑갑함을 느끼고 있어 '휴대폰을 통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도입하여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하고 재난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산 또한, 개인가정에 스피커 설치시 개당 35만원인데 거창군 전체 총100억원이 소요되지만, 휴대폰을 활용한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총1억7천여만원이 소요되어 98억원의 엄청난 예산절감과 더불어 유지관리와 업그레이드도 더욱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행정에서도 면장(面墻),
즉, 담장을 마주하듯 갑갑함을 면(免)할려면 시대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 발전시키고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 오늘 전국에 소개된 kbs의 '진화하는 마을방송’…언제 어디서든 정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