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헬라어로 Euaggelion (요앙겔리온)을 번역한 말로 “Eu”는 “good, 좋은”이란 뜻이고 “aggelion”은 “news, 소식”이란 의미입니다. 그래서 좋은 소식 즉 복음이라고 번역을 한 것입니다.
복음을 한 문장으로 대표하는 구절이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본문이 말씀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잘 먹고 잘 살다 죽으면 멸망을 당하는데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셔서 세상에 보내 주신 독생자를 믿으면 영생을 얻어 멸망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해석이 필요한 중요한 단어가 나오는데 “멸망,” “독생자,” “믿음,” “영생“입니다.
이 용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진단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I. 인간의 진단서
종 류 | 히브리어 | 헬라어 | 영어 | 생명자리 | 양 식 | 소속세계 | 출생시 |
육적 생명 | 바사르 | 쏘마 | Body | 피 | 빵 | 물질적 세계 | 살았음 |
혼적 생명 | 네페쉬 | 푸시케 | Soul | 혼 | 지식 | 정신적 세계 | 살았음 |
영적 생명 | 루아흐 | 프뉴마 | Spirit | 영 | 말씀 | 영적 세계 | 죽었음 |
1. 인간의 3가지 생명
인간은 하나님께서 진흙으로 빚어 만드신 육체와 하나님께서 아담의 코를 통해서 불어 넣으신 영 그리고 육체와 영이 만나면서 창조된 혼으로 구성된 3원론적 생명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를 가진 존재입니다.
그런데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범죄합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금하신 과일을 따 먹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사단이 하와를 유혹할 때 선악과를 따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말을 합니다.
즉 선악과를 따 먹으면 선과 악을 분별하는 눈이 밝아져 선과 악을 심판하는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나라의 법의 지배를 받는 피조물의 자리를 떠나 하나님 나라의 법을 가지고 심판하는 심판자 즉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에 앉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왕국을 이루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생각 내 마음 그리고 내 뜻대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천사장 루시퍼 사단이 하나님을 대적한 죄와 동일한 죄를 아담이 지은 것입니다.
그 결과 범죄한 인간은 저주를 받은 자들이 되어 하나님을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 즉 멸망속으로 들어가는 운명이 된 것입니다 (마 25:41).
아담의 반역의 결과 죄로 더러워진 아담의 영과 거룩한 영적인 존재이신 하나님과의 사이에 죄가 들어오면서 인간은 마치 나무에서 끊어진 가지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가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영적인 생명이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 즉 죽음의 상태로 태어납니다.
그 결과 인간은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 무지할 뿐 아니라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죄를 지으며 평생을 살다가 육신적인 죽음을 당한 후 하나님앞에서 죄에 대한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지옥 불속으로 던져지는데 이것이 멸망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진단서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인간의 영적인 생명이 죽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단의 일차적인 공격은 인간이 자신의 영적인 생명이 죽어 있다는 진단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단은 인간의 생명을 영, 혼, 육으로 구분하는 삼분설이 아니라 영과 혼을 동일한 존재로 주장하여 영혼과 육체 둘로 구분하는 이분설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 5:23) 말씀처럼
“영과 혼과 몸” 즉 삼분설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단의 작전이 성공하여 여러 신학교에서 이분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