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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서 섬진강 라이딩을 하는데
교통편을 고려하여 광양에서 곡성까지 역으로 올라온다.
(동서울 6시30분 버스)
(동광양 터미널,10시 40분)
(길호대교)
(광영동 스파렉스 찜질방)
광영동 천주교회에서 새벽미사를 보고
금호대교를 건너 배알도 해변 공원으로 가서
섬진강 라이딩을 시작한다.
(제철소 제1정문)
(북쪽 백운산 방향)
(배알도 해변공원과 인증센터)
(동쪽으론 금오산이 보인다.)
태인대교를 건너 망덕포구로..
(호남정맥 시발점,망덕포구)
(배알도가 보인다.)
(금오산)
(멀리 섬진강 대교가 보인다.)
(맹고불고물길이라는데 글쎄..맹자는 빼야?)
(정병옥 가옥이 있다는 별밤쉼터 안내판)
별밤 쉼터 안내판을 보고서야
정병옥 가옥을 지나쳐 왔음을 알았다.
정병옥 가옥은 5km 자나온 망덕 포구 근처 길가에 있는데
이집에 윤동주 육필 원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광복 때까지 숨겨져 보존되었다 한다.
(섬진강교)
갈대 쉼터 안내판에는 범명당 이야기가 나온다.
목에 비녀가 걸려 고생하던 호랑으를 도와주고 얻은 명당인데
봉강면 부저리 뒷산에 있다 한다.
그런데 부저리는 백운산 서쪽 기슭에 있으니
백운산 동쪽인 이곳과는 별 관계가 없다.
아무튼 갈대 대신 유채꽃이 만발하였다.
(대나무와 철쭉)
(경천선 철교)
(드론 교육장)
수월정 근처로 가니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새집다오 두꺼비 쉼터)
(섬진강 유래에 대한 또 다른 설화)
(섬진강 유래비)
(매화꽃은 안보인다. 매화마을 인증 센터)
(갈미봉 아래 소학정 마을)
(소학정 안내)
(용무정 안내)
매화 마을보다 매화꽃이 일찍 핀다는 소학정 마을에는
정자가 두군데 있는데 안내판을 보기 어렵게 설치했다.
(송정 공원)
(김기두 자선비각)
(유경문)
(자선비)
김기두는 왜정시대에 흉년이 들어 밥을 굶는 사람들이 많자
세금을 대납(代納)하고 각 호구마다 쌀 한말씩을 나눠주었다 하는데
그 은덕을 기리기 위한 비각으로 마을사람들은 빚을 져서 세워준 집이라 하여
‘빚집’이라고도 부른다 한다.
회계장터에서 산중턱님이 기다리고 있다지만
허기가 져서 아침을 먹고간다.
(다압면민 광장, 샌드위치 아침)
(지리산 고소성 능선의 성제봉과 우측 회남령이 보인다.)
(신선대)
(직금 마을의 금직정-금천 계곡 합수점에 있다.)
(멀리 왕시리봉?)
(남도 대교)
(화개장터, 산중턱님)
화개장터에서 산중턱님을 만나 곡성까지 같이 라이딩한다.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니 맘이 바빠서인지
산중턱님이 쏜살같이 날라가니
그덕에 남도 대교 인증센터는 보지 못하고 따라간다.
(전망터, 이후 곡성까지 산중턱님을 못 만남)
(계족산)
찬찬히 주변을 살펴보며 사진도 찍고..
섬진강 종주하며 투어를 해야 하는데 이건 뭐.. 걍 라이딩이다.
계족산을 살펴보고 오봉정사도 둘러보고 나니
산중턱님은 이미 멀리 사라져 안보인다.
(불과 1주일 사이에 벚꽃은 다 떨어졌다.)
(전망대서 본 노고단 방향)
(문진정)
(사성암 인증센터)
(마고마을 입구의 마고샘)
구례대교를 건너가니 비가 더 심하게 내린다.
우비를 꺼내 입고..
마음이 바쁘니 지도 확인도 못하고 가는데
지치고 배도 고픈데 잦은 업힐에 속도가 안난다.
(도깨비 마을 입구의 도깨비천왕상)
(마천목장군과 도깨비살 안내판)
도깨비살은 ‘도깨비가 만든 살뿌리’란 뜻이다.
살뿌리란 다른 말로 독살이라고 하는데
강이나 바다 위에 고기를 잡기 위해
돌로 둑을 만들어 쌓은 보라고 할 수 있다.
곡성군 홈피에 나온 마천목장군과 도깨비살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마천목장군은 전남장흥에서 태어나
어릴적에 곡성군 오곡면 당산마을로 이사와서 살았다고 합니다
당산에서 살면서 몸져누운 어머님께서 물고기를 원하므로
섬진강에 나가 고기를 잡아 드리는데
하루는 강에 나갔다가 이상한 푸른돌을 주워왔는데 밤에 도깨비들이 몰려와
자기들 두목을 돌려주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하자
마소년은 강에다 살을 만들어주면 돌려주겠다고 하였답니다
이들 도깨비는 날이 새기도 전에 살을 모두 만들었기 때문에
하도 가상하여 메밀죽을 쑤어 주었는데
마지막 한 도깨비 몫이 모자라 화가난 도깨비가
완성된 살귀퉁이를 헐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고달리 마을의 보호수)
섬진 강변에서 고달리로 들어가 'ㄷ' 자로
고달천을 돌아나오다 보니 강 건너에 곡성 기차마을이 보인다.
핸폰을 켜보니 이미 밧데리가 모두 소진되어 먹통.
무너미 나루터로 되돌아가 고달리 잠수교로 섬진강을 건너가니
마천복 장군길 1코스가 지나가는 섬진강 침실습지 보존 구역이다.
침실습지는 섬진강과 곡성천, 금천천(미산천), 고달천이 만나면서 생긴 습지로
수달, 삵, 남생이, 흰꼬리수리 등 여러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한다 한다.
(미산천을 건너는 나무다리)
습지보존 구역에서 미산천을 넘어가 곡성역으로 가는데
핸폰이 먹통이라 '마천목장군과 도깨비살 유래비'는 못찾아 보고,
또한 중턱님과도 연락이 안되어 만나지 못 한다.
결국은 각자 기타를 타고 따로 귀경하였는데..
(구 곡성역사-등록문화재 122호)
지난주에 들렸던 소머리국밥집으로 가니
약 올리듯 비가 맘추고 해가 뜬다.
아무튼 기차 시간이 한시간 이상 남았으니
느긋하게 점심 후 여유를 부리며 역으로 들어 가니
그새 한시간이 지났는지 기차가 막 출발한다.
고함을 지르며 달려가 세워서 타고는
어유... 큰일 날 뻔 했네..크게 한숨을 내쉰다.
2019.04.14 일요일,오전 흐림,오후 비조금.
첫댓글 섬진강길 잘 보았습니다.
저는 호남정맥길을 걷고 있는데 이제 구절재을 지나고 있습니다.
언제쯤 외망포구에서 완주의 만세를 부를지..
무탈 완주 하세요.즐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