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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제작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자금이 여유가 있다면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다. 하지만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전자는 내가 어느 정도 납땜의 기술을 알거나 모르더라도 약간 방법을 배워서 무작정 해 볼 요량이면 하면 되는 거고 반면에 후자는 일단 비싸다 그리고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아니 되는 거다. 왜냐하면 다시 되팔아야 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냥 그 상태로 들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긴 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후자를 선택하기는 하지만 요즘은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해서 나도 제작에 도전했다. 아래 싸이트에서 매매하는 Kit 제품을 구입했다.(아래 링크 클릭)
위 사이트의 Kit 제품은 유일하게 조립이 완성된 제품이다. 대부분 회사는 직접 납땜을 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위 상태로만 완성된 제품이라서 부품이 모두 완비되어 있지 않다. 해서 부족한 부품을 추가 주문해야 한다. 해당 업체와 채팅을 통해 직접 결제할 수가 있다.
추가할 품목은 볼륨(전위차계) 일체(볼륨거치대 및 다선연선케이블, 다연선기역자납땜용격침), 볼륨연결 막대가 필요하고 캐넌짹 4개(암) 2개(숫) 그리고 600:600 매칭트랜스 2개(페어)-제품구입시 비포함되어 있으니 꼭 판매자에게 포함유무를 확인하고 비포함되어 있으면 추가 지불을 하더라도 포함해 달라고 해야 한다. RCA(전용 키판용-일반 RCA는 사용불가) 6EA가 필요하고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전원트랜스 45,000원에 소ㄹ전자 제작품이다. 번거롭다 생각하면 PCB를 구입하는 사이트에서 전원트랜스를 구입해도 된다.위의 제품은 모든 부품이 완전히 갖춰진 미조립된 제품이다. 조립할 때 꼭 필요한 부품이 있다. 이건 어디서 구할 수도 없는 부품이 있는데 그것이 포함된 조립키트를 구입하는 것이 작업에 좋다. 그리고 배송 받고 나서 더 좋은 부품을 구할 수 있으면 바꿔서 조립해도 되기 때문이다. 사실 조립 부품을 받으면 바로 조립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얼릉 다 납땜한다. 그리고 나서 이것 저것을 보다가 더 좋은 부품으로 바꿔보고 싶어져 결국 또 뜯어내서 장착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기 때문에 바로 조립하지 말고 더 좋은 부품을 찾아 바꿀 것 등을 확인하고 과련 부품을 구입한 후에 작업에 들어가면 좋다.
그리고 케이스다. 외관이 끝내준다. 아래 싸이트 참조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다. 다만, 메인보드가 전원 부분과 신호부가 가깝게 설계되어 있어 조립할 때 가상으로 장착한 후 조립 순서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배선의 길이를 측정하여 적당하게 조금 넉넉하게 잘라서 준비 해둔다. 준비할 때 연결할 부분의 이름을 꼭 써 주도록 한다. 왜냐하면 케이블 많아서 헷갈릴 수있다.
납땜은 즐겁게 하나씩 해가면 재미있다. 급하게 빨리하려고 하면 실패하겠지만 한 부분 한 부분씩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립하면 재미있고 기대감도 그때그때 생기기 때문에 좋다. 부품은 보드값 + 케이스 + 케이블 및 볼트 너트(잡자재) 볼륨봉을 자르는 세톱 등이 필요함.
볼륨을 고정하는 미니 일자형 드라이버도 필요하다. 케이블은 24gage 이상이면 좋음. 3가닥을 각각 2.5m를 구입하면 된다. 여유가 있어 좋음 2m면 간당간당함.
진공관은 6x4(호환관 포함) 1개, ECC88(6dj8) 2개. AU7 2개 정도면 된다.
국내에서 개인 판매처에서 꼭 구입한다. 가격이 더 착하다. 물론 악덕 업체들은 같은 관이라도 수십만원을 내 놓은 경우가 있다. 아무리 귀한 관이라도 가격차이가 “0”이 하나 붙을 만큼 엄청난 차이로 내 놓은 판매 물품은 처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6x4는 15,000원~35,000원 사이다. 또 6jd8도 진공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20,000~40,000원 사이다. AU7도 6dj8과 비슷한 가격이다. 그 이상은 사지 말아야 한다. 가격이 높다고 소리가 끝내주지는 않는다. 약간의 뉘앙스는 다르지만 그것이 꼭 음질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개인 판매자와 연결하려면 소ㄹ전자의 ‘장터-부품판매’에서 해당 모델을 찾아 검색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업자가 있으니 절대로 구입도 하지 말고 처다도 보지 않아야 한다.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착한 개인 판매업자가 많다.여기 진공관세상, 오디오부품창고, 오스오디오, 오디오119, DHTsound, 오디오짱, 소리전자, audioparts 등 많은 오디오 판매점 및 카페를 찾아 구입하면 된다.
대략 몸체 가격만 00만원정도 된다. 진공관 가격까지 하면 대략 10만원 전후를 보태면 되는 거다. 이 정도면 도전해도 된다. 절대로 비싼 거가 아니다. 국내 카페에서 진행하는 공구 제품에 비하면 케이스 하나 가격 정도다. 거기에 재미를 붙여 나름대로 좋은 부품 즉 커플링 컨덴서 등 고급으로 갈아주면 약간의 뉘앙스가 바뀌는 즐거움도 있다. 물론 완제품보다야 조금 빈약하지만 그래도 내가 만든 작품 아니던가. 뭐와 비교가 되겠는가. 하지만 오디오는 그 기대감 때문에 망하는 거다. 해서 항상 주위 즉 가족들의 눈치를 살펴 가면서 해야 하는 거다. 가장이 한다고 하니 그냥 말릴 수는 없겠지만 난장판이 된 집구석을 생각하면 가족이라도 어찌 기분이 좋을 수만 있겠는가. 좀 자제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조립해 보자(제품 자체에 설명서 없기 때문에 혹시 같은 제품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1. 일단 작은 것부터 조립해간다. 미니 다이오드부터 작업해 간다. 그다음이 저항도 가장 작은 것부터 해간다. 콘덴서는 맨 끝에 순서를 하게 한다.
2. 조립을 하면서 트랜스를 케이스 크기에 맞게 주문을 한다. 위의 해당 제품은 소ㄹ전자에서주문하면 된다. 아마도 해당 동일 건에 대해 기록이 남아 있으니 그대로 주문하면 된다. (45,000원/개)
3. 다른 것은 다 그대로 조립하면 되는데 저항 같은 경우는 꼭 하나씩 수치를 꼭 점검하고 조립해야 한다. 허용 오차가 넘는 것이 있으니 조립 후 좌우 수치가 많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좌우 소리의 크기가 차이가 날 수 있어서다. 저항값은 딱 맞출 수는 없지만 허용오차 범위 내로 조정하기 위해서 꼭 조립 전에 저항을 점검하고 납땜한다.
4. 어려운 부분이 볼륨 납땜이다. 주어진 부품은 검은뭉치(그림 참조)가 있고 다연선케이블이 있다. 이 둘을 이용하여 정확히 PCB에 장착할 수가 있다. 일단 검은뭉치의 크기에서 볼륨의 발수 만큼만의 길이만 사용할 것이기에 남은 부분은 잘라낸다. 그걸 서로 마주보게(그림처럼) 다연선케이블에 꼽고 PCB반대편(뒤집어서)에 나온 침부터 납땜을 한다. 그리고 원래 상태(현 그림 상태)에서 검은뭉치의 발에 납땜을 하는데 다연선케이블의 구멍에 홈이 살짝 파져 있기에 그 곳에 납땜을 하면 아주 안전하게 납땜이 된다. 그리고 납땜할 때 주의할 점은 납이 완전히 녹아 스스로 중앙으로 뭉칠 때까지 열을 가해준다. 완전히 녹아 물처럼 납이 모이면 그때 인두를 떼면 된다. 그러면 완벽하게 납땜이 되는 거다. 금방 얼릉하고 떼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열을 어느 정도 인가한 상태에서 전체가 녹아 부품 등의 발에 자동으로 모이면 그때 떼야 100% 성공한다. 이렇게 납땜이 되면 보기도 좋다.
5. 신호부 PCB 조립이다. 신호부에는 캐넌짹(디지털앰짹-입력, 숫짹-출력)이 있다. 이들은 납땜을 하지 않고 나사로 조이는 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캐넌짹을 먼저 PCB와 조립을 했다면 PCB 전용 RCA는 조립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RCA를 먼저 조립하면 케이스에 장착할 방법이 없다. 이땐 두 번째 안쪽에 있는 캐넌짹의 케이스를 물어주는 부분을 부러뜨려서 조립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끝 부분의 케이스를 물어주는 부분은 절대로 부러뜨리지 말아야 한다. 이게 케이스와 결합하는 지지대가 되는 거다. 아니면 RCA를 먼저 조립하고 캐넌짹을 달지 말고 기다렸다가 최종적으로 장착하면 된다. 아무튼 잘 연구하여 케이스에 장착하도록 한다.
6. 셀렉터를 어떻게 연결할까.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설명서가 없어 잘못하다간 셀렉터에 연결할 작은 원 모양의 전용PCB를 버릴 수 있으니 그 어떤 부품도 버려서는 안 된다. 다 필요해서다. 그림에 보이는 캐넌짹 하나에 막혀 있는 둥근 PCB가 셀렉터 PCB다. 신호PCB 상태에서 납땜을 한 후 떼어 내야 조립이 쉽다. 먼저 떼면 납땜할 때 고정하기가 무척 어렵다. 해서 꼭 신호부에 있는 상태로 납땜을 하면 좋다.
7. 가장 난코스가 배선작업이다. 각 PCB에 직접 배선을 납땜해야 작업인데, 이 작업이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린다. 그냥 차분히 케이블 크기부터 천천히 만들어 놓고 하나씩 납땜해 가면 된다. 이 부분이 케이스 장착을 마무리하는 과정이다.
먼저, 메인 PCB부터 케이블을 납땜한다. 그 상태로 케이스에 일단 올려만 놓은 상태로 나사를 조이지 않아야 한다. 신호부 PCB 납땜 때문이다. 다음은 전원부 트랜스에 전원 배선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나서 신호부 PCB를 케이스에 장착한다. 이때 캐넌짹과 RCA짹으로 인해 고정하기 상당히 어렵다. 그냥 천천히 조심스럽게 작업하면 된다. 신호PCB의 납땜한 곳과 케이스가 맞닿기 때문에 합선의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그래서 함부로 나사로 그냥 바로 조이면 합선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PCB와 케이스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을 해야 해서다.
즉 캐넌짹과 PCB를 합께 동시에 케이스에 장착할 때 PCB와 케이스 사이에 헐렁한 볼트 하나를 넣고 조립하면 신호PCB의 납땜 부분이 절대로 케이스와 닿지 않게 된다. 조립 전에 혹시 모르는 접촉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절연테이프를 도배해 두면 더 안전하다.
8. 조립이 끝나면 일단 계측기로 좌우를 찍어서 비슷하거나 같은 수치가 저항치로 잡히는 지 확인해 본다. 마이너스 봉은 마이너스 부분에 놓고 빨강봉으로 좌우 같은 부분을 찔러서 동일한 저항값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허용오차 범위면 된다. 특히 + 부분이 접지가 되면 “0”이 잡힌다. 그럴 경우 돋보기로 보면서 하나씩 찾아 해결해야 한다. 그냥 조립하면 거둬내기가 너무나 어렵다. 해서 급한 마음에 당장 소리 듣고 싶어 이런 과정을 생략하면 더 난관에 부딪힌다. 해서다. 또 확인하고 또 점검하고 돋보기로 일일이 하나씩 눈으로 확인해 가면서 하면 된다.
9. 중요한 부분이 있다. K170조립이다. 이건 DSG에 각각 납땜을 해야 하는데 여러 제품이 있어 동봉된 제품이 K170이면 납땜할 때는 그림처럼 하면 된다. 그림의 위치를 보면서 정확한 포지션을 찾으면 된다. 좌우 각 채널은 똑같은 방향으로 그대로 납땜하면 된다. (실 사진이니 이걸로 K170 방향을 잡으면 됨)
다 조립하고 진공관까지 장착하고 전원까지 들어간 상태에서 K170 앞에 있는 가변저항(파란색)으로 저항값을 조절하여 PCB에 그려진 5V를 맞춰야 한다. 많이 돌려야 조금씩 변화하는 가가변저항이니 불량이 아닌 것이다. 만약 조립할 때 전압은 16V로 되어 있는데 이 상태에서는 PCB가 마이크로폰처럼 예민하게 소리를 낸다. 만지거나 건드리면 소리가 날 정도로 아주 예민한 반응을 한다. 해서 가변전압을 돌려서 5V에 맞춰주면 이런 PCB의 예민한 마이크로폰 현상은 사라진다. 사진에 파란색 가변저항 뒤의 검은 3발이 K170이고 전압은 화살표로 되어 있는 작은 전압 채크 포인트에 빨강봉을 대고 조정하면 된다.(그림의 방향으로 납땜해야 한다. K170일 때)
10. 진공관은 구관들을 주로 사용했다. 6X4는 텅솔관을 사용했고, 6DJ8은 실바니아(고음쪽으로 취우침), XU7은 텔레풍퀜과 RCA 먹관 중에 사용했다.
11. 소리는 실바니아 진공관 때문인지 조금 고음쪽에 위치한다. 하지만 파워앰프를 매칭시킨다면 나쁘지 아니한 소리를 낼 것 같다. 처음에 만들자마자 들으면 고음쪽이 조금 깨지듯하게 들리는 것이 정상이다. 에이징이 되면 이런 소리는 자연스럽게 보정된다.
12 소리는 마7보다는 못할 것 같다. TREBLE과 BASS가 없기 때문에 저음의 한계 때문일거다. 마7의 경우 제 조립품을 기준ㅇ느로 중저음 때문인지 살이 붙어있는 느낌으로 포크 음악에 아주 좋다. 처음 만들어 놓으면 고음도 좀 좋지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차분해졌다. 스스로 말이다. 클래식에는 이 제품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든 중꿔 제품이니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은 단연코 아니지만 뽀대 하나만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납은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짜리 6개로 마무리 했다. 잘 녹고 잘 뭉쳐서 사용하기에 너무 좋았다. 인두기는 꼭 버튼이 있는 용융점이 더 높게 할 수 있는 제품급으로 구입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중저음을 조금 좋아지게 하려면 MIT 계열 0.22uf 450v 커플링을 장착하면 나아진다.
청음조건: 오리오리서치(프리) + 다이나코ST70 + 노트북(flac-무손실) + SPK(모니터오디오-스티디오 20)
녹음조건: 마이크(Rode kit 페어) + 오디언트 id14 mk1(오디오인터페이스) + DAW(에이블톤 라이브12-음악프로그램)
스테레오 녹음 - 선진국 대한민국에 말도 아니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세상에 어찌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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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능력자시네요. 소리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