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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풍경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관상용 호박 및 오이 터널을 걸으며 주말을 만끽하고 있다. 2015.8.16/뉴스1 '빨리 도망가야해'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2015 술래잡기 끝판왕 ‘500 얼음땡’에서 참가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15.8.16/뉴스1 여름 막바지 피서객 16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자락에 위치한 강진 V(브이)랜드에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계곡물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2015.8.16/뉴스1 경회루와 함께 '한복 셀카' 연휴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시민이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08.16.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연휴 마지막 날은 청계천에서'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청계천 폭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남부 일대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2015.8.16/뉴스1 남다른 포즈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이 청계천 폭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8.16/뉴스1 올들어 네번째 초미세먼지 주의보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올 들어 4번째 발령됐다.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낀 채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 이상(24시간 이동평균 65㎍/㎥ 이상)이 2시간 지속될시 발령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을 때에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2015.8.16/뉴스1 처서(處暑) 일주일전 '가을 옷 입은 마네킹'
처서를 일주일 앞둔 16일 오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가을옷을 입은 마네킹 앞을 지나고 있다. . 2015.8.16/뉴스1 어느덧 다가오는 가을
무더위가 한풀 꺾인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황화 코스모스가 활짝 펴 눈길을 끌고 있다. 2015.8.16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한국인, 흰쌀밥보다 잡곡밥을 많이 먹는다 흰쌀밥보다 잡곡밥을 먹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잡곡밥을 주로 먹는다는 가구는 2013년 39.4%보다 0.7%포인트 늘어난 반면, 흰쌀밥을 주로 먹는다는 가구는 2013년 32.5%에서 2%포인트 줄었다. 2015-08-16 비즈앤라이프팀 뒤바뀐 포식관계…나팔고둥, 불가사리를 한입에 꿀꺽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장면.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 그림클릭☞ 큰그림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는 소라, 달팽이 등의 복족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인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희귀한 장면이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가 지난 5월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 주변 바다에서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조사’를 진행하던 중 수심 20m 지점에서 길이 19cm·폭 8cm 정도의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포식하는 순간을 촬영했다며 16일 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일반적으로 불가사리가 고둥과 조개 종류를 먹지만 나팔고둥은 오히려 불가사리를 먹이로 한다”며 “나팔고둥이 서식하는 현장에서 불가사리를 잡아 먹는 모습이 영상에 잡히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두 마리의 빨강불가사리 중 한 마리가 나팔고둥의 접근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도망을 가자, 나팔고둥이 남은 한 마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패각을 들었다 내리며 감싸 안아 서서히 촉수를 뻗어 포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나팔고둥은 다 자라면 크기가 30cm가 넘어 과거 악기(나팔)로 사용되기도 했다. 무분별한 남획과 연안생태계 훼손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는 제주도 등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관찰된다. 한겨레 신문 김정수 선임기자 세월호 인양 나설 크레인
해양수산부와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 조사를 19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현장 조사를 수행할 상하이 샐비지 임직원들과 잠수사 등 149명이 18일까지 해상 작업기지 설치 등 준비를 마친 뒤 19일부터 수중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수중 조사가 본격화하면, 해수부 감독관의 지휘 아래 잠수사들이 바다에 들어가 세월호의 출입구, 창문 등에 식별 장치를 표시하고 구역별로 선체 촬영 등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수중 작업은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번 수중 조사에 사용되는, 2500t의 크레인을 장착한 1만t급 바지선 ‘다리(大力)’호의 모습. 한겨레 신문 글 세종/김규원 기자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 조사에 19일부터 투입되는 중국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의 1만t급 바지선 ‘달리하오’습. 2500t의 크레인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
북한의 광복 70년 행사 제70주년 광복절인 15일 밤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평양 청년학생들의 야회가 열리고 있다. 2015.8.1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무궁화 꽃에 날아든 호박벌'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한동대학교 입구 무궁화 동산에 수천송이의 무궁화들이 활짝 피어나자 벌들이 날아들어 꿀을 따고 있다.2015.8.15/뉴스1
1955년 광복절 시가행진
1955년 10주년 광복절행사 시가행진. << 국가기록원 제공 >> '제 3회 썸머 핫 몸짱 콘테스트' 마지막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15일 광복절 연휴, 웅진플레이도시(경기도 부천)가 워터파크 최고의 건강 미남?미녀를 뽑는 ‘썸머 핫 몸짱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2015.08.15. (사진=웅진플레이도시 제공) 광복 70주년 행사 참석한 스코필드 박사 손자ㆍ손녀
15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대한 광복절 행사에서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민족대표 34인으로 불리며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 박사의 손자 딘 스코필드와 손녀 리사 스코필드가 참가해 페이스 페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5.8.16/뉴스1 북한 '평양時' 기념 타종행사 북한은 15일 0시를 기해 기존 표준시인 동경시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북한은 평양 시민이 모인 가운데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에 있는 연광정에서 열린 타종행사를 열었고, 조선중앙TV가 이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날이 바뀔 때 타종행사 장면을 방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15.8.15 (서울=연합뉴스) 남산에 피어오르는 봉화
14일 오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열린 '제 24회 남산봉화식' 행사에서 점화된 봉화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남산 봉화식은 평화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광복절을 앞두고 거행되고 있다. 2015.8.14/뉴스1 노동개혁과 임금피크제
부모 세대의 임금을 줄여 청년들의 일자리를 주자는 취지의 임금피크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노동개혁’의 뼈대다. 지난 2월23일 졸업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교정에 청년실업의 현실을 풍자하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한겨헤 신문 이정아 기자 15~29살 청년 실업률 9.4%라니 첫 일자리 얻는데 11개월 걸려요 졸업 만세
서울여자대학교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가운데 한 졸업생과 학사모를 쓴 어머니가휴대폰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5.08.14.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소녀와 소녀상
14일 오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전국여성연대 등 단체 주관으로 열린 제3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에서 한 어린이가 소녀상을 만지고 있다. 2015.8.14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해방둥이들의 아리랑
광복 70돌을 기념해 독립유공자와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들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도산 안창호 동상 주변을 돌고 있다. 한겨레 신문 김성광 기자
"비가 내리나?"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린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펴고 있다. 2015.08.13. 【서울=뉴시스】김선웅 인턴기자
비가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날씨
13일 서울시 서초구 도심에서 소나기가 내리자 우산을 받쳐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5.08.1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앙증맞은 '가방 우산'
13일 오전 고양시 동구 거리서 하굣길 유치원 어린이들이 책가방으로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고 있다. 인천일보 김철빈 기자 철책위의 사랑 그림클릭☞ 큰그림
경기도 연천군 중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참새가 짝짓기를 하고 있다. 연합
피서 즐기는 북한 주민들
13일 북한 마전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2015.8.13 年 35만명이 찾는… 바다보다 山이 유명한 섬 지난 10일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지리산 능선. 등산객들이 섬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연지봉 출렁다리 등산객들이 지리산과 옥녀봉 사이 능선의 일명 ‘분재바위’에 올라 수우도와 남해바다를 감상하고 있다. 여행등산야생화 사진가 염정의 씨 제공 문화일보 2015년 08월 13일 통영 = 글·사진 박영수 기자 기사보기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81301032027109002
짜릿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얼음 위 오래 서 있기 대회’에서 초등학생들이 얼음 위에 맨발로 선 채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겨레 신문 김성광 기자 '지금 광화문은 태극기 물결' 광복70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8.13 (서울=뉴스1) 고성준 인턴기자
'워이 워이'?참새 쫓는 양파 망
무더위가 한 풀 꺽인 13일 오전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백마을 수수밭에서 한 농민이 참새들이 익어가는 수수알곡을 쪼아 먹자 양파 망을 이용해 수수를 보호 하고 있다. 2015.08.13. (사진=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함양=뉴시스】
도로 한가운데서 공포 떨던 어린 오리 9남매, 그 후 도로 중앙분리대 부근에서 위태롭게 모여 있는 상태로 발견된 새끼 흰뺨검둥오리 9남매. 어미 잃고 중앙분리대 모여 '덜덜', 구조 뒤 센터서 정성껏 길러 석달 뒤 마침내 자연 방사, "고마웠어요" 저공비행 인사에 뭉클 2015년 5월23일 토요일 이른 아침 차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하늘도 파랗고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굉장히 긴박한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아직 늦지 않은, 구해내야 할 생명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하천 주변의 야산이나 풀밭에서 알을 낳은 뒤 부화한 새끼를 데리고 강으로 이동해 기르는 습성이 있는 흰뺨검둥오리. 새끼가 알에서 깨자 어미는 새끼들과 앞으로 함께 지낼 강을 향해 앞장서 걸었을 것이고, 새끼들은 어미 뒤를 따라가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강으로 가기 위해선 매섭게 달려드는 자동차를 피해 이 도로를 건너야만 했겠죠. 얼마나 두려웠던지 새끼들은 구조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서로 품에 파고들어 떨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구조된 새끼들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올해 처음 들어온 새끼 흰뺨검둥오리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게 된 구조센터 직원들 모두가 정성껏 돌봤고, 새끼들 역시 무럭무럭 자라주었습니다. 한시라도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흰뺨검둥오리 9남매. 구조된 지 약 2개월이 조금 지난 8월 초부터는 계속해서 날갯짓을 하고, 다소 높은 위치에서 뛰어내리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가에 서식하는 특성에 걸맞게 수영도 곧잘 했고, 잠수실력도 뽐냈습니다. 제법 많이 성장한 새끼 흰뺨검둥오리의 모습. 8월10일 흰뺨검둥오리 남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흰뺨검둥오리들의 아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털 고르기로 분주했습니다. 그들을 하나하나 포획하면서 눈을 맞추고 부디 잘 살아달라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송 상자에서 나와 드디어 자연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 흰뺨검둥오리. 자연으로 돌아간 흰뺨검둥오리들이 모두 자연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넓은 저수지에 몸을 맡기고 수영을 즐기는 친구, 꽥꽥 소리를 내며 물장구를 치는 친구,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바람을 느끼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친구….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잘 살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머리 위로 지나가는 흰뺨검둥오리, “그래, 우리도 고맙다. 부디 잘 살아라.” 흰뺨검둥오리와 저희의 인연은 3개월에 걸쳐서 그 첫 번째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경비원 정리해고 막은 강북 아파트 주민들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아파트에서 13일 입주민 강다연씨(오른쪽)가 경비원 강대북씨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입주자들이 나서 경비원들의 해고를 막았다. | 강윤중 기자
13일 오전,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 아파트 관리사무소 뒤편에선 ‘삼계탕 파티’가 열렸다. 세 시간 넘게 준비한 음식을 들고 주민 강다연씨(38)는 146동 경비초소 경비원 강대복씨(77)를 찾았다. 강씨는 11년째 146동을 지켜왔다. 쟁반에는 삼계탕과 김치 종지, 수박 세 쪽이 담겼다. 30여분간 삼계탕을 먹은 강씨는 “삼계탕보다 일자리를 지켜준 게 더 고맙다”고 했다. 같은 시각 단지 다른 초소로도 삼계탕 87그릇이 배달됐다.
학교 앞 분식집 ‘장부’에 달아놓고 간식 먹는 초등생들
햄츠지(햄치즈), 슬러스(슬러시),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치즈스테이크, 감자스페셜…. “맞벌이로 간식 못 챙겨줘” 지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ㅇ초등학교 앞 토스트가게. 토스트를 손에 쥔 저학년 남자아이가 돈을 내는 대신 가게에 비치된 장부에 몇 글자를 끼적이고는 신이 나서 문밖으로 나섰다. 이 가게엔 삐뚤빼뚤한 글씨로 자기가 먹은 간식 이름을 날짜별로 적은 ‘수첩 장부’가 있다. 회사 주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상 장부다. ‘장부에 달아놓고’ 어린이들에게 간식을 파는 분식점이 늘고 있다. 간식을 제때 해줄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모, 용돈을 노린 학교폭력을 걱정하는 엄마들의 요구 때문이다. 분식점 주인 조아무개(48)씨는 “나도 맞벌이로 애를 키웠다. 제때 간식을 못 챙겨주는 엄마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근처 떡볶이집과 주먹밥집에도 ‘초딩용 외상 장부’가 있다. 이 분식점에 장부를 놔두고 간식을 먹는 아이들은 30여명에 이른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다. 아이들은 주로 학교 끝나고 학원 가기 전, 학원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외상 장부를 이용한다고 한다. 엄마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 들러 1만~3만원씩을 선불로 결제한다. 조씨는 “처음에는 후불제로 했는데 음식값을 내지 않고 이사를 가거나 너무 오래 결제를 않는 경우가 있어 선결제로 바꿨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ㅅ초등학교 앞 토스트가게에도 ‘선결제 환영’이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지난해 7월부터 외상 장부를 만들었는데, 초·중학생 15명이 이용한다고 했다. 가게 주인은 “많게는 10만원씩 선결제를 한다. 아이들은 직접 자기 이름을 적은 영수증을 증거 사진으로 찍어 엄마한테 카카오톡으로 보낸다”고 했다. 직장에 다니는 김아무개(40)씨는 11살, 8살, 5살 세 딸을 위해 학교 앞 토스트가게에 외상 장부를 마련했다. 김씨는 “방학 때는 오후에 간식을 챙겨줘야 하는데 돈을 주면 잃어버리거나 나쁜 아이들한테 뺏길 수 있어 3만~5만원씩 선결제하고 간식을 해결한다”고 했다. 9살 아들을 둔 다른 엄마는 “500원, 1000원이라도 현금을 갖고 다니는 것이 알려지면 학교폭력 대상이 될까봐 아예 돈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13일 “요즘 초등학생 중에는 학교폭력 걱정 때문에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 용돈 쓰는 훈련도 필요한 법인데, 모든 생활이 엄마의 네트워크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때도 있다”고 했다. 한겨레 신문 최우리 기자 경복궁의 밤
12일 오후 야간개장한 서울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고궁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경복궁은 이날부터 28일까지(18, 25일 휴무) 야간개장을 하며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다. 2015.8.12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향한 '촛불'
광복 70주년을 앞둔 12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촛불문화제에서 어린이들이 촛불을 켜고 있다. 2015.8.12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대구의 "수요집회" 그림클릭☞ 큰그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12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열렸다. 참가 학생들이 상황극을 하고 있는 모습. 조정훈 기자 '잊지 않겠습니다'
광복 70주년을 사흘 앞둔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미국 유학생들이 할머니 흉상을 닦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15.8.12 (광주=뉴스1) 이재명 기자 '14일부터 전통시장 300곳에서 그랜드세일'
2015년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행사가 이달 14일부터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상점 300여 곳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의 활력제고 및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Korea Grand Sale)과 함께 진행된다. 사진은 12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2015.8.12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외로운 섬 독도? 자생생물 1576종 있어 외롭지 않아요 독도 자생생물. 위부터 독도얼룩망둑, 유령비늘갯지렁이, 호리도롱이갯민숭이. 동해에 홀로 떠있는 섬 독도의 친구 노릇을 하는 생물의 가짓수가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두 배 넘게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광복 70돌을 맞아 12일 공개한 독도 자생생물 연구 결과에서 8월초 기준으로 독도와 독도 주변 바닷속에 서식하는 생물종이 1576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류군별로 보면 어류 176종·무척추동물 638종·해조류 238종·식물 111종·곤충 176종·조류 186종·포유류 2종·미생물 49종 등이다. 독도에 주민등록이 된 생물종 가운데는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독도에서 발견된 가칭 독도쿠울노벌레와 큰꼬리나무살이 등 요각류의 무척추동물 신종 2종, 6월 발견된 가칭 재갈입털벌레류·예쁜털배벌레류·분지털배벌레류 등 복모류 무척추동물 신종 3종 등도 있다. 국외에는 서식하지만 국내에서는 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은 2014년 이후 확인된 것만 어류인 가칭 독도얼룩망둑, 무척추동물인 가칭 유령비늘갯지렁이와 호리도롱이갯민숭이 등 3종이다. 6월에는 제주도에 주로 서식하는 옥돔이 난류를 타고 올라와 독도의 새 식구로 확인되기도 했다. 생물자원관이 이번에 확인한 독도의 생물종수는 환경부가 2005~2013년 진행한 조사로 확인된 641종의 두 배가 넘는 숫자다. 조사를 맡은 생물자원관 박태서 연구사는 “환경부 조사에서 빠진 어류를 포함하고, 문화재청과 학계의 조사 자료 등을 종합했더니 종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생물자원관은 독도에서 새로 발견된 신종의 학명에는 ‘독도’를 넣어 독도를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겨레 신문 김정수 선임기자
신안 가거도 폭포 "수직하강 비경"
12일 오후 한반도의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전날 불볕더위를 누그러뜨린 비가 150㎜ 가까이 내렸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비경이다. 200여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이 폭포수는 기암괴석의 검붉은 바위를 배경으로 푸르다 못해 검을 정도로 맑은 바다를 향해 수직으로 하강했다. 2015.8.12 <<독자제공>>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잔인한 사람들
12일 대전 유성의 한 공원 나무에 둘러쳐진 비닐 테이프 아래 매미 유충 껍데기가 매달려 있다. 사람들이 쳐놓은 비닐 테이프 때문에 더 높은 곳, 은밀한 곳으로 숨지 못한 매미 유충이 사방이 노출된 곳에서 변태를 한 것이다. 매미는 유충에서 성충으로 탈바꿈하는 3~4시간 동안 움직일 수가 없어서 천적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변태를 해야 한다. 2015.8.12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간판이 선명한 일본군 위안소
12일 전북 군산시 동국사에서 공개한 간판이 선명한 일본 청도 관동군 위안소, 이 사진은 일본 운상사 주지 이치느헤 쇼고(一戶彰晃) 스님이 동국사에 전해준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당시 17살 나이로 이곳에 계셨다는 증언이 있었다. 2015.08.12. (사진= 동국사 제공)【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물 콸콸 흐르는 천제연 제1폭포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173.5㎜, 진달래밭 152㎜, 제주 92㎜, 서귀포 65.7㎜ 등 제주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평소 물이 잘 흐르지 않는 서귀포시 천제연 제1폭포에 물이 콸콸 흐르고 있다. 2015.8.12
미디어 파사드
광복절을 앞둔 11일 서울스퀘어 앞 외벽에 광복 70주년 기념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있다. 2015.8.11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서울 도심 곳곳 국정원 해킹 규탄 그래피티
11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와 신촌 일대, 강남역 일대에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매를 규탄하는 그래피티가 곳곳에 그려져 있다. 숲길로 재탄생한 경춘선 폐철길
11일 오후 숲길로 조성된 서울 노원구 공릉동 경춘선 폐철길 산책로를 따라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원구 공릉1동과 공릉2동 사이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경춘선 폐철길 1.9㎞를 ‘경춘선숲길’로 단장해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춘선숲길 사업은 폐선된 경춘선 중 서울시 구간인 광운대역∼옛 화랑대역∼서울시계 6.3㎞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1단계 구간이다. 2015.8.11 (서울=뉴스1) 손형주 기자 해바라기밭의 추억
입추가 지나고 말복을 하루 앞둔 11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마을에서 관광객들이 만발한 해바라기밭에서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15.8.11 (양평=뉴스1) 김명섭 기자 참새의 가을 걷이
입추가 지나고 말복을 하루 앞둔 11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마을에서 참새 한마리가 잘 익은 해바라기씨를 먹고 있다. 2015.8.11 (양평=뉴스1) 김명섭 기자 꽁꽁 얼린 ‘특식’…호랑이도 오랑우탄도 ‘아이 시원해~’
말복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여름 특식을 먹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서울대공원(경기도 과천)의 동물들도 지쳐가고 있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고 활동도 하지 않아 기력이 떨어진다. 서울대공원은 이런 동물들을 위해 입맛을 돋우는 특식을 마련하는 등 건강관리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비타민A와 비타민B, 철분, 단백질 함량이 높은 소의 생간을 얼려 특식으로 제공한다. 닭고기도 얼려서 준다. 또 시원한 냉욕을 하도록 물웅덩이에 대형 얼음을 넣어준다. 열대지역에 사는 아시아코끼리도 요즘 같은 무더위는 견디기 쉽지 않다. 사육사들은 아시아코끼리한테 시원한 물줄기로 냉마사지를 해주고 커다란 물웅덩이에 대형 얼음과 수박, 참외, 파인애플 등 제철과일을 넣었다. 당분이 많은 과일 섭취로 입맛을 살려내기 위해서다. 털이 많은 오랑우탄은 꽁꽁 얼린 과일을 줄에 매달아 줘 입맛과 활동성을 자극한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에게는 과일로 만든 가지각색의 얼음조각을 줘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은 레서판다는 야외 방사장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온도를 낮춰주고, 실내엔 에어컨을 설치해 시원한 바람을 쐬며 낮잠을 잘 수 있게 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의 식단과 영양 분석을 담당하는 심형은 주무관은 “여름에는 더위에 지친 동물들이 사료를 먹지 않아 몸무게가 줄고 면역기능이 떨어진다. 매주 제철과일 등을 구매해 동물들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신문 음성원 기자 '채식으로 만든 보양식, 채개장 맛보세요' 서울시와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말복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사찰 여름 보양식 '채개장'을 나눠주고 있다. 채개장은 채소국물에 나물과 버섯을 넣어 끓인 얼큰한 국물음식으로 육개장의 고기 대신 채소를 넣어 채개장이라 부른다. 2015.8.1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적조주의보 내린 남해안 황토 살포
경남 통영과 남해 일부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1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과 거제시 남부면 사이 해상에서 어민들이 해경과 함께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도는 11일부터 15일까지를 적조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민·관 선박을 총동원해 집중 방제에 들어갔다. 2015.8.11 (통영=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웰빙오이 '여주' 수확 11일 지리산 아래 산청군 신안면 한빈마을 원경순(54세)씨 여주 재배지에서 무더위를 이겨내고 여문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산청 여주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산청군 제공) 2015.8.11 (산청=뉴스1) 조희연 기자 '보라빛 유혹' 함양군 포도 수확 한창
말복을 하루 앞둔 11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백연리 염영근(76)씨가 지리산 자락 햇살을 받으며 탐스럽게 영근 노지 포도를 첫 수확하고 있다. (김용만 함양군 제공) 2015.8.11 (함양=뉴스1) 조희연 기자 슬픈 표정의 '평화의 소녀상'
1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시민숲 잔디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및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을 위해 시민의 뜻을 담아 건립됐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께 광주시청 시민숲 앞에서 열린다. 2015.8.11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함께 가는 즐거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열린 ‘제8회 서울특별시 한강어울림래프팅대회’ 지적장애인조 경기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노를 저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팀을 이뤄 래프팅을 즐기며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한겨레 신문 이종근 기자 [렌즈세상] 더위야 가라!
‘폭염’ 일기예보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입니다. 휴가철이 지나가지만 여전히 더워 힘들어하시는 분들과 잠시나마 시원한 물보라를 나누고자 합니다. 멋진 워터파크는 아니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제격이네요. 차가운 물방울이 느껴지시나요? ^^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세요! 김정숙/김해시 장유면 율하리 한겨레 신문 구름바다 위를 달리는 천상의 드라이브
이른 새벽 미시령에 운해가 드리워진 가운데 자동차 한 대가 고개를 넘고 있다. 동해, 설악산, 속초 앞바다 한눈에 들어오는 미시령 옛길… ‘빨리빨리’ 일상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 즐기는 환상의 하늘길 글·사진=주기중 월간중앙 기자 '12일 밤∼14일 새벽, 하늘에서 별똥별 보세요!'
한국천문연구원이 10일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가 12일 늦은 밤부터 14일 해뜨기 전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개념도. 2015.08.10.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서울=뉴시스】 한걸음 다가온 가을
10일 경기도 양평군 해바라기마을에서 나들이를 나온 가족이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백소아 기자
폭염 탓에 나무도 환자
10일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의 한 아파트 단지 옆 가로수인 은행나무가 물 주머니를 통해 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2014년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심은 지 3년이 안 된 가로수는 폭염에 쉽게 말라죽는다. 물 주머니 한 개 용량은 20ℓ이고 4시간 정도 수분을 공급받도록 설정돼 있다. 2015.8.10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오늘은 우리들의 날'
세계 사자의 날인 1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사자들이 늠름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2015.8.10 << 에버랜드 제공 >> (서울=연합뉴스)
디지털 과거시험 그림클릭☞ 큰그림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과거시험’ 참가자들이 노트북과 태블릿 피씨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하던 중 거울을 보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3일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제8회 부산국제광고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겨레 신문 신소영 기자 [표정] ‘엄마, 이게 뭐예요?’
5~12세 아이들에게 추억의 만화영화와 현재 유행하는 만화영화를 각각 한 편씩 보여줬다. 만화영화라면 시대가 언제든 아이들은 모두 좋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아이들의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렸다. 최근의 만화영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 198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우뢰매’는 “재미없다”는 혹평을 면치 못했고, 1990년대 전국의 아이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은 ‘하니’도 아이들의 하품 세례를 받아야 했다.
결론적으로 지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영화는 ’뽀통령’ 뽀로로였다. 헬로 카봇, 터닝 메카드 등의 최신 인기 만화영화도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영상을 보면 추억의 만화영화를 볼 때와는 180도 달라지는 아이들의 표정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한국일보 박고은PD의 글, 그림 발췌 하동 옛사진 공모 결과 발표…은상 ‘밭갈기’
경남 하동군이 10일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하동의 변천사와 전통문화의 뿌리를 찾고자 지난 6월 실시한 하동 옛 사진 공모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하동 옛 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차지한 ‘밭갈기’(하동군 제공) 2015.8.10 (경남 하동=뉴스1) 박철 기자 [최흥수의 느린 풍경] 메마른 백합의 땅
조개의 죽음 전북 부안에는 백합요리가 흔하다. 은박지에 싸서 구워먹기도 하고 속살이 부드러워 날로 먹기도 한다. 우유 빛 진한 국물 맛 또한 일품이다. 만경강과 동진강이 서해로 흘러 들며 형성된 드넓은 새만금 갯벌은 세계 최고의 백합 산지였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부안에서 맛보는 백합요리 재료는 타지에서 가져 온 것이 대부분이다. 새만금방조제가 불러온 안타까운 피해 중 하나다. 단군이래 최대 건설이라던 새만금사업은 애초의 목적이던 농지확장은 뒷전으로 밀리고, ‘신도시를 짓네, 산업시설을 유치하네’ 하며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욕망으로 메마른 땅에 애꿎은 백합의 죽음과 생명의 그림자가 함께 아른거린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한국일보 ‘칠순’ 광복소나무에 막걸리 대접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8일 대구시 동구 평광동에서 광복소나무사랑모임이 개최한 ‘광복 70주년 및 창립 2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고희를 맞은 광복소나무에 막걸리를 뿌려 주고 있다. 2015-08-10 영남일보 이현덕기자 지금도 마찬가지… ‘지켜야 할 일’ 전남 곡성의 한 마을 담벼락의 모습입니다. 마을의 구판장(동네마다 하나씩 있던 구멍가게)쯤으로 이용하던 집의 담인 듯합니다. 오랜 세월 칠 위에 덮어 쓰고 다시 고쳐 쓰길 반복했던 모양으로 몇몇 구절은 글씨마저 희미해져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온 동네에 새마을운동 열풍이 불던 1970년대쯤부터 씌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세월이 지나도 ‘우리가 지켜야 할 일’은 크게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고쳐 써 봅니다. 1.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2. 어른들을 존경합시다. 3. 어린이를 사랑합시다. 4. 화목한 가정을 이룹시다. 5. 고운말을 씁시다. … 글·사진 = 곽성호 기자 문화일보 마지막 복날, 보양식 뭘 먹을까…체질에 따라 달라요~ 롯데마트의 복날 관련 행사사진. 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보양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체력과 수분의 소모가 많아지는 이맘때쯤이면 예부터 조상들도 깨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원기를 회복할 요량으로 보양식을 즐겼다. 실제 <동의보감>에는 ‘무더운 여름에는 기를 보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보양식도 자신의 건강상태나 체질에 맞게 선택하지 않으면 보양은커녕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체질에 맞지 않는 보양식을 과하게 먹으면 소화흡수가 잘되지 않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체력이 약한 노인이나 고혈압, 당뇨, 동맹경화, 중풍 환자 등도 아무 보양식을 무리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가지를 먹어도 자기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상의학에 따른 4가지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소개한다. 태양인 전복, 해삼. 한겨레 자료사진 우리 국민의 1~2%에 해당하는 태양인은 폐 기능이 좋은 반면 간 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태양인은 밖으로 발산하고 위로 오르는 기운이 강한 반면 기를 안으로 흡수하고 내려주는 기운이 약해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지치는 편이다. 고단백 저열량이면서 화를 내려주고 피로 해소와 원기 회복에 좋은 붕어탕, 붕어찜 등이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버섯전골이나 전복, 굴, 조개, 해삼, 문어, 낙지 등의 해산물, 메밀국수도 음기를 보충해 양기를 줄이고 피로를 없애주므로 건강에 좋다 태음인 쇠고기 꼬치. 한겨레 자료사진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대개 체격이 건장하고, 비만 성향이 있다. 간과 위장 기능이 좋은 반면 폐, 호흡기와 순환기, 대장 및 피부 기능이 약하다. 이들에게는 쇠고기나 장어구이, 추어탕 같은 보양식이 적합하다. 특히 비타민A와 칼슘을 다량 함유한 미꾸라지는 태음인에게 가장 추천되는 보양식이다. 태음인 가운데 몸에 열이 많고 위는 더운데 장이 차가운 ‘열성 태음인’인 경우, 열이 많은 삼계탕이나 보신탕은 피해야 한다. 고단백 식품인 콩도 태음인에게 잘 맞아 시원한 콩국수도 좋다. 소양인 오리고기. 한겨레 자료사진 소화 기능이 강한 편이며, 평소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여름을 잘 나는 체질에 속한다. 하지만 배설 기능이 약한데다 열이 많은 편이므로 삼계탕이나 보신탕처럼 더운 음식을 먹으면 설사로 고생할 수도 있다. 소양인에게는 열을 내려주거나 찬 성질이 있는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로 만든 보양식이나 전복죽이 제격이다. 이밖에 굴, 새우, 가재 등의 해산물이나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메론 등의 과일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의 열기를 없애주고 섬유질과 칼륨이 많아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평소에 보리차, 결명자차, 구기자차 등을 냉장 보관해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좋다. 소음인
삼계탕. 한겨레 자료사진 평소 몸이 차고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소음인은 신장 기능은 좋은 반면 소화 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삼계탕이나 보신탕처럼 몸에 열을 내주는 음식으로 원기를 회복해야 한다. 특히 삼계탕은 맛이 담백하고 소화도 잘될 뿐 아니라 인삼, 황기, 대추 등 소음인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재가 들어가 있어 권장된다. 몸속의 찬 기운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추어탕과 장어보양탕 등도 소음인에게 좋다. 반면 찬 음료수나 음식, 차가운 과일은 오히려 소화장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김미영 기자 한겨레 신문 약초 이야기 - 무화과, 변비·치질에 효과… 고기양념 연육제 사용도 무화과는 8∼11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특히 제철인 9∼10월에 수확한 무화과에선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전남 영암이 전국 생산량의 70%에 이른다. 무화과는 수확 후 이틀만 지나면 물러지는 부드러운 과일이므로 제때 먹는 것이 좋다. 다른 과실은 덜 익거나 시기가 지나도 먹을 수 있지만, 무화과 열매는 적당히 익어야만 먹을 수 있다. 껍질째 먹거나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는데, 껍질을 벗긴 무화과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어 셔벗을 만들어도 좋다. 무화과나무는 독이 없어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잎과 열매는 주로 장염, 이질, 변비, 치질, 치창(痔瘡), 종기에 쓴다. 무화과 열매를 말려서 차(茶)로 달여 마시면 오줌에 섞여 나오는 당분이 적어진다. 민간에서는 고기 양념에 넣어 연육제로 쓰고, 열매를 간식으로 먹었고, 잼·즙·양갱 등 다양하게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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