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수요일] 로마서 3장 1~20절

[김시온]

로마서 3장
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3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6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7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8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설교
바울은 1장에서 이방인이 죄 아래 있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2장에서는 유대인들도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자랑한 율법과 할례 자체가 그들을 죄에서 구원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율법을 받았고,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다 죄 아래 있기 때문에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사람이 없습니다(20절).

율법을 받은 유대인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면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1~8절은 율법과 유대인의 특권에 대해서 말합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큰 특권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것입니다(2절). 유대인들은 율법을 가지고 이방인의 빛이 되어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는커녕 욕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의 약속에 대하여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신실하지 못함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인간의 불의는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합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바울은 시편 51:4절을 인용합니다.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시편 51편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후에 회개하며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 51:4)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신실하지 못함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범죄한 것을 통해 하나님의 의가 드러났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죄를 지어야 할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어떤 핑계도 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9~20절은 모든 사람이 죄의 권세 아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은 죄의 권세 아래 갇혀 있습니다(9절).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가 다 죄 아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부패할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부패했습니다. 온 마음이 본질상 하나님에게서 돌아섰습니다. 마음이 죄로 더럽혀져서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습니다. 부패한 마음에서 악독한 말을 합니다.

죄의 노예가 되어 목구멍, 혀, 입술, 입, 발 등 모든 지체를 이웃을 해하고, 하나님을 반역하는데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에 있습니다. 이것이 죄 아래 있는 모든 인생의 비참함입니다.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완벽한 순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죄인은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를 절망케 하여 예수님만 붙잡고 의지하게 합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통해 나의 죄와 비참함이 얼마나 큰가를 알아야 빈손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죄와 비참함을 깨달아야 우리 자신을 낮추고 그리스도만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가 심판받아 마땅한 죄인임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구합시다. 우리의 유일한 의가 되시는 예수님 앞에 빈손 들고 나아갑시다. 십자가만 붙잡고 의지합시다.

구원하는 하나님의 의는 빈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에게 오직 은혜로 주어집니다. 이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