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예수님의 행적(기적) 묵상
“권위 있는 새 교훈”
2026년 4월 27일(월)
마르 4:35-41
잔잔해진 풍랑 (마태오 8:23-27; 루가 8:22-25)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37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41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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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이야기 중 자연을 통한 구원 기적 이야기입니다. 역시 상황 묘사(36-38절), 기적 묘사(39 상), 기적 실증(39 하), 반응(41절) 순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기적 이야기입니다. 풍랑을 잠재우심으로 예수님의 권능이 드러납니다. 초대 교회 때부터 오늘 이야기는 자신들의 처지와 구원에 대한 확실한 고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테면 배는 자신들의 교회 공동체이고, 풍랑은 거칠고 어려운 세상이며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고난 같은 풍랑을 이기고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마음을 나에게로 가지고 와 묵상해 봅니다.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 돌보시지 않으시고 주무시기만 하십니까?’ 두려움이 커지면 의심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의심인 것이죠. 복음서에 기적은 ‘믿음’이 주제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의 능력을 보여 주고 그로 인해 더욱 굳게 믿게 된다는 기적 이야기의 핵심 주제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면서 인간으로 사신 예수님도 피곤하셨습니다. 그럼에도 권위를 가지고 자연을 잠잠하게 하신 것은 그분의 신성을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안에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음을 묵상합니다.
여러 고난과 역경 가운데 아주 자주 주님의 침묵을 경험합니다. 결국 배를 움직이는 일은 우리의 몫입니다. 예수님께서 키를 잡고 배를 조종하지는 않으십니다. 거친 풍랑에 힘겨울 때 우리가 할 일은 부르짖는 일일 것입니다. 그 부르짖음에 원망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아직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주님을 부르고 그분께 간청해야 합니다.
특히 힘겨운 일을 겪고 있을 때 더욱 힘껏 그분을 불러야 합니다. 잠에서 깨셔서 풍랑을 잠재우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꾸짖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꾸지람을 들어도 좋으니, 주님께 늘 부르짖어야 합니다.
성공회 기도서 성무일과에 자신과 세상을 위한 기도를 바친 후 아뢰는 구절이 있습니다.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오며, 우리의 부르짖음이 주님께 사무치게 하소서.’ 아주 오래된 기도입니다. 그 간구가 가슴 절절하도록 와닿습니다.
때론 그렇게 주님 마음에 사무치도록 부르짖으며 기도해 봅니다. 주님께 믿음이 약하다고 꾸지람을 들어 좋으니 말입니다.
기도해 봅니다. ‘주여, 저의 부르짖음이, 주님 마음에 사무치게 하소서.’ 아멘.
첫댓글 아멘
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 자신들의 처지와 구원에 대한 확실한 고백으로 자리 잡아, 배는 자신들의 교회 공동체이고, 풍랑은 거칠고 어려운 세상이며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고난 같은 풍랑을 이기고 구원을 얻을 것, 복음서에 기적은 ‘믿음’이 주제, 우리가 할 일은 꾸지람을 들어도 좋으니, 주님께 늘 부르짖어야, 아멘!
- 삶에서의 거센 바람이 불어 올때, 나의 바라봄에 따라 저주가 되고 크신 은혜 되기도, 눈을 뜨게 하심부터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