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단군조선의 멸망시기는 언제인가요?

[정성일]

중국정사조선전을 해석하다 보니 옛날 辰國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존재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진번의 동쪽에 있다고 하였지만, 언제 생겨서 언제 멸망했는지 기록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辰國이 단군조선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왕연대력에는 辰國을 震國으로 기재하였습니다.

단군조선 - 진국 - 부여 - 고구려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하는 의심이 드는데 사서가 없는 한 그저 저의 추측일 뿐입니다.

단군조선에 대하여 워낙 기록이 미비한데 흔히 기자조선의 성립전에 멸망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서에 보니 기자조선이 오자 밀려났다고 되어 있는데 기록의 진실성은 있는지 알 수 없구요?

단군조선의 국호가 무엇인지 등등 많은 자료가 필요합니다.

PDF파일 혹은 책의 이름과 소장처 등을 소개하여 주셔도 고맙겠습니다.

다만 환단고기는 제외합니다.

혹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중국정사조선전 등의 기록에는 얼마나 많은 자료가 있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고자료) 삼국지 위서동이전 한전

韓在帶方之南 東西以海爲限 南與倭接 方可四千里 有三種 一曰馬韓 二曰辰韓 三曰弁韓 辰韓者 古之辰國¹⁾也

한(韓)은 대방(帶方)의 남쪽에 있는데 동쪽과 서쪽은 바다를 경계(限)로 하고, 남쪽은 왜(倭)와 접(接)하니, 방(方, 여기서는 帶方의 경계에서 변진의 경계까지의 거리)이 4천리 쯤 된다. (韓에는) 세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마한(馬韓), 둘째는 진한(辰韓), 셋째는 변한(弁韓)이다. 진한(辰韓)은 옛 진국(辰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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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기(史記) 조선열전(朝鮮列傳)에는 진번 옆에 진국(眞番旁辰國)이 있었다고 하고, 삼국지 위서동이전 한전에 인용된 위략(魏略)에는 우거(右渠, 위만조선)가 격파되기 전에 조선상(朝鮮相) 역계경(歷谿卿)이 우거에게 간(諫)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동쪽 진국(辰國)으로 갔다고 하였다. 진국(辰國)은 위만조선(衛滿朝鮮)의 동쪽에 있었음이 틀림없다. 다만 후한서 동이열전에는 진국(辰國)을 삼한의 전지역(全地域)을 다스린 존재로 기술하고 있다. 마한이 삼한 중에서 가장 강대하며 그 종족들이 함께 왕을 세워 진왕(辰王)으로 삼아 목지국(目支國, 월지국이라고도 함)에 도읍한다고 하였는데 목지국은 마한(馬韓)에 있으므로 여기의 기록과 모순된다.

[박구위瓠公]

삼국유사에 1500년이라고 했죠...어떤이는 이게 잘못쓴거라고 하지만... 이거만큼 단군조선에 대해서 신뢰도 높은 사료는 없죠...
그러면 기원전 2000년대에서 1500을 빼면....

한 BC600~500정도가 아닐까합니다..
고죽국의 멸망하면서 같이 멸망했다고 생각됩니다...

위서 환단고기를 보면 BC600~400년대에 역사가 기록된게 거의 없는 이유도 다 이런것 때문일수도 있어요

[만주는우리땅]

정성일님의 질문에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대한민국 만큼 통일되지 못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생각나게 하는 질문입니다.그만큼 옛 조선의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역사는 여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학자들도 다르게 보는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단군조선 멸망시기는 문헌마다 다르고 학자마다 다릅니다.
여러가지 설 이 있는데, 단군조선 재위기간 1048년 설, 1195년 설, 1500년 설, 2096년설, 신화 설. 이렇게 압축되는것 같습니다. 1048년설은 제왕운기를 비롯하여 동사강목등 조선시대 문헌에 많이 나타나며, 1195년설은 규원사화, 1500년설은 삼국유사, 2096년은 환단고기, 단기고사, 신화설은 몇몇 학자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 등이 있다

[만주는우리땅]

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제왕운기를 따르고 있습니다. 국호는 ‘삼국유사’에 처음 단군이 나라를 세우고 국명을 ‘조선’(朝鮮)이라 했다고 적혀 있으며 우리나라 문헌 역시 모두 국호는 '조선'입니다.

[귀거래사]

삼국지에 기술된 바와 같이 진국은 진한의 前身입니다. 그런데 方 4천리는 삼한의 면적이 4방 4천리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대방에서 왜까지의 거리라고 잘못 쓰여있군요. 대방에서 왜까지의 거리는 1만2천리라고 삼국지 왜인전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전체 문장을 살펴보고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大欽茂]

준왕이 위만에게 축출되는 시점이 단군조선의 멸망이죠...

[정성일]

帝王年代歷凡例

一。 檀君 乃首出之神人 箕子繼其正統 歷年始終猶可考信 故特出於東國統系之首
一。 東方初無君長 百姪奉神人爲君 國號曰檀 是爲檀君 其後南方幷立國號曰震 以檀朝紀爲是也
一。 檀國之統至扶餘所幷 故爲高句麗爲正統也 震國之統至箕子朝鮮爲至馬韓爲至百濟所拜 故以爲新羅正統也
一。 凡四時子月必加 以春夏秋冬而仲季則否
一。 所謂靑柳三千史有仙 新羅紀者矯誣王室萬不近理然 而時代變遷 聞見註誤 安知不千古疑文乎 其說至凶絶悖不忍正是耳 不可聞口不可道矣 被誣諸條 各有按說而辨之爲見者易曉先於凡例 畧言之如 唐翰林學士端山太守

[정성일]

제왕연대력에서 말하 震國은 삼국지 위서동이전의 辰國입니다.
단국이 선 이후에 그 정통은 기자가 정통을 이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기자조선이 서면서 단국이 멸망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두번째에서 남방에 나란히 선 나라가 진국인데, 단조기(단군조선기)는 단국과 진국을 포함한 개념인가? 그렇다면 남방에 진국이 선 시기가 기자조선이 선 때인가, 아니면 기자조선이 서기 前인지 의문이 있고
세번째는 단군이 멸망한 이후에 부여가 서고 부여를 고구려가 되찾은 것인가? 그렇다면 그 시기에 많은 차이가 있을 터인데 어떻게 계승했다고 말하는가?

[정성일]

넷째는 진국의 계통은 기자조선에 속하고 마한에 속하고 백제에게 굽혔는데, 어찌하여 신라를 정통이라 말하는가?
넷째의 해석에는 문제가 많을 수 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지만 만만치 않은 곳이다.

[박구위瓠公]

제왕연대력은 위서에요...

[정성일]

제왕연대력은 최치원이 지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라말기까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제왕연대력이 갖는 값어치를 잃은 사서입니다. 제왕연대력이 비록 더럽힘을 당한 사서라고 할 지라도 특별한 기록들이 있기 때문에 살펴보고 힌트를 얻고자 함입니다.

[남긴 까닭은]

고금문으로 도움을 드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