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와 변호사가 알려 주는) 십 대를 위한 인권 사전』
전진한, 조수진 지음 | 초판 1쇄 발행일 2021년 02월 26일
115×184㎜(무선 날개) | 232쪽 | 값 13,800원 | ISBN 978-89-6177-249-5 (43300)
분류: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국내도서 > 청소년 >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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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권 침해는 모두가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일입니다.”
인권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인권 보호는 사람들이 모여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규칙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권은 꾸준히 공부하고, 체득해야 합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인권을 쉽게 이해하고,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로 인권 침해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일러 줄 교과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올바른 인권 의식의 중요성!
우리는 왜 인권에 대해 알아야 할까?
인간이라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가 ‘인권’이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말과 행동이 인권을 침해하는 것인지, 나아가 인권이 존중받지 못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하는 것들까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물리적인 폭력이나 차별적 행위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되지만 않으면 그만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인식하곤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인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는 걸까?
사람들의 의식이 성장하는 속도는 세상이 발전하는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다. 그렇다 보니 우리 사회는 점차 사람들의 의식 향상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지금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권 의식을 정립하는 것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가장 필수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이 인권 감수성을 기르는 것은 ‘나’로서 살아가기 쉽지 않은 시대에서도 주체적인 자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처럼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인권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이 인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인권 전문가’라 불리는 전진한 시민운동가와 조수진 변호사는 《십 대를 위한 인권 사전》을 통해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청소년에게 인권 의식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이 책을 읽는 청소년이 스스로 인권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인권의 역사에서부터 일상 속 인권 침해 사례까지!
시민운동가와 변호사가 꼽은 29가지 핵심 키워드
이 책의 저자인 전진한 시민운동가와 조수진 변호사는 청소년들에게 인권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려 주며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또한 인류를 발전시킨 인권의 역사에서부터 인권 의식의 전환을 이끌었던 결정적 계기를 비롯하여 인권과 관련해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수많은 사회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사회과학적 지식을 통해 인권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상기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현직 변호사의 전문적이고 유용한 법적 지식을 근거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인권 침해 사례들을 제시하는데, 이는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우리 사회의 인권 존중 실태에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누구보다도 인권에 대해 ‘잘’ 아는 두 전문가가 청소년들에게 강조하는 인권의 29가지 핵심 키워드를 살펴보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을 떼어 보자.
┃저자 소개
전진한 지음
20년 동안 ‘시민활동가’라는 직업으로 살아왔습니다. 많은 단체를 경험했지만, 줄곧 시민들의 알 권리, 공공 기관의 정보 공개, 기록 관리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보는 것을 좋아하며, 사랑하는 친구들과 수다를 즐깁니다. 현 KBS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기록관리 전문위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 비상임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조수진 지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참여연대, 서울여성노동자회 활동을 합니다. ‘법대에서 배운 노동법은 왜 지켜지지 않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 노동조합에 들어갔다가 짧은 국회 공무원 생활을 거쳐 지금은 형사 사건 변론과 경제 민주화 활동을 주로 하는 16년차 로펌 변호사로 살고 있습니다. 여행, 달리기,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차례
작가의 말
ㄱ
경제
공권력
공익
권리
ㄴ
노동
ㄷ
다양성 존중
따돌림
ㄹ
로드니킹 사건
ㅁ
마틴 루터 킹
문화적 관습
미투 운동
ㅂ
범죄자의 인권
불평등
ㅅ
시민혁명
신상털기
ㅇ
역차별
인권
ㅈ
자존감
정보
종교
주권
ㅊ
차별
ㅋ
카더라 통신
ㅌ
토마스 페인
ㅍ
편견
폭력
표현의 자유
ㅎ
헌법
혐오
┃책 속으로
감정 노동이란, 자신의 감정 상태와 상관없이 직장 및 조직에서 원하는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가족 혹은 친구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은 순간에도 갑질을 하는 고객을 웃으며 응대해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감정 노동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갑질을 당하는 만큼 감정 노동의 강도는 높아지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 불면증, 공황 장애 등이 생기기도 한다. _p.20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은 용인하기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특히 1937년 12월 13일, 중일 전쟁 중 일본군이 중국 국민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해 약 6주 동안 대량 학살과 강간, 방화 등을 저질렀던 ‘난징 대학살’은 ‘인간 도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잔악함이 극에 달했던 사건이었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적어도 20만~30만 명의 중국인이 잔인하게 살해당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수많은 전쟁을 일으키면서 이렇게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일본에게서 항복을 이끌어 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 행위를 결코 정당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_p.42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나치즘과 인종 차별 정책을 지지하던 국민당이 집권하면서 백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는 정책을 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공용어인 아프리칸스어로 ‘분리’, ‘격리’라는 의미로, 백인과 백인이 아닌 인종을 구분 짓고, 다른 인종 간의 성관계와 결혼을 금지시켰으며 심지어는 식당 화장실까지도 분리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또, 백인이 아닌 인종은 통행권이 없으면 체포하기도 했고, 교육의 질에도 차이를 두어 백인에 비해 열등한 교육을 받도록 했다. _pp.84-85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 제6조 1항에서는 ‘학생은 체벌, 따돌림, 집단 괴롭힘,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 및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의 모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체벌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_pp.152-153
우리나라 헌법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헌법’이며, 총 10개의 장과 130개 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며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만큼 유명하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우리나라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합의한 것이다. _p.220
┃본문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