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기아-LG 잘 만났다
90년대 라이벌 주말 잠실 3연전..이종범-이병규 맞대결 볼만
잠실은 벌써부터 뜨겁다.
기아와LG가 10~12일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기아의 전신 해태와 LG는 중하위권에 처져 있지만잠실에서 열린 6게임 평균관중은1만2,919명일 정도로 라이벌전 다운 열기를 지펴왔다.
최근 두 팀이 치열한 4강 다툼을 하고 있고 이종범의 복귀로후반기 야구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최대 라이벌 격돌 90년, 94년 신바람 야구로 정상을 차지한 LG와 야구명가 해태의 대결은90년대 최고의 빅카드였다.
양팀의 전성기였던 93~98년여섯 해중 94, 96, 97, 98년에 양팀의 잠실대결은 시즌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특히 93,94년 잠실 LG-해태의 18경기중 14번은 만원 사례였을 정도다.
전국구 팀이었던 해태의 전통을 이어받은 기아가 드디어 전국 최대구장인 잠실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주말 3연전의 관중 폭발은 불보듯 뻔하다.
■ 태풍의눈 이종범 태풍의 눈은 역시 이종범.
그가 복귀한 뒤 치른 인천 부산 광주의 5경기중 4 번은 각 구장 평균관중을 초과했고 2차례는 만원사례를 이뤘다.
톱타자로복귀한 이종범이 8일 SK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태풍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5위와 7위로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두 팀의 게임차는1.5게임으로 연승, 연패 한번이면 순위가 바뀔 정도의 박빙의 승부다.
■ 최고의톱타자 대결 1번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종범(기아)과 이병규(LG)는 장타와빠른 발을 갖춘 최고의 톱타자.
이종범이 94년 시즌 최다안타(196개)를 기록하자 97년 데뷔한 이병규는 99년 194개의 안타를 때리며 선배의 기록에도전장을 내밀었다(최다안타 역대 2위).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은 97년10월의 한국시리즈.
복귀 후 다섯 게임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종범과 최다안타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이병규의 3년 10개월만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이왕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