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仁義)와 이(利),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욕심
『인(仁)은 마음의 덕(德)이요, 사랑의 이치(理致)이며, 의(義)는 마음의 지음(制)이요, 일의 마땅함(宜)이다. 정자(程子)가 말하기를 “군자가 일찍이 이롭게 하고자 아니함은 아니지만, 오로지 이(利)로서 마음을 삼으면 해(害)가 있고, 오로지 인의(仁義)로 마음을 삼으면 이(利)를 구하지 않아도 일찍이 이롭지 아니함이 없다.”하였다. 인의(仁義)는 사람 마음에 고유한 것이니, 하늘의 이치가 공평됨이요, 이욕(利慾)의 마음은 사물과 내가 서로 형상을 이룸에서 생겨나는 것이니, 사람의 욕심이 사사로움이다. 하늘의 이치를 좇은즉, 이(利)를 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롭지 아니함이 없고, 사람의 욕심을 좇은즉, 이(利)를 구해도 얻지 못하고 해(害)가 따르니, 이른바 털끝만큼 어그러진 것이 천리(千里)나 어긋나게 되는 것이다.』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장구상(梁惠王章句上) 제1장(第一章)에서>
o 인의(仁義) : 이는 유교에서 어짊과 의로움을 뜻하며,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적 근본으로 여겨진다. 인(仁)은 유교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적 덕성으로 설명된다. 공자는 효도와 공경을 인을 실천하는 근본으로 보았고, 맹자는 이 덕성을 인간 마음속에 선천적으로 자리한 것으로 이해했다. 의(義)는 옳음과 분별의 기준으로 이해된다. 《예기》에서는 의를 사물들을 구별하는 것으로, 인을 절제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인의는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바탕으로 하되, 그것이 지나치거나 무질서하게 흐르지 않도록 올바른 기준에 맞춰 행동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